“기후위기로 전 세계 소득, 2050년까지 20% 줄어들 것…탄소 배출량 적은 저소득 국가들이 더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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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4-04-21 11:58본문
기후과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기관으로 알려진 독일의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는 17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제목은 ‘기후위기의 경제적 인스타 팔로워 구매 영향’으로, 연구진은 1600개가 넘는 지역에서 지난 40년간 수집한 기후와 소득 데이터를 분석해 강수량의 변화에 따른 노동 생산성 감소 등을 수치화했다.
연구는 이미 지구상에 배출된 온실가스만으로도 전 세계 소득이 기후위기의 영향이 없을 때와 비교해 매년 38조달러(약 5경2139조원)씩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50년에는 세계의 소득이 평균적으로 19%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이상기후 등 기후위기의 징후가 더욱 강하고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이 같은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북반구 경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을 것이라는 그간의 예측과 달리 기후위기에 따른 소득 감소가 대부분 국가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감소 수준에 있어서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약 11% 수준의 소득 감소가 나타날 것이며, 아프리카와 서아시아 국가에서는 소득이 2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진이 예측한 국가별 소득 손실은 영국 7%, 미국·독일·일본 11%, 한국 14%, 프랑스는 13%다. 반면 가장 큰 손실이 발생할 지역으로 꼽힌 카타르는 31%나 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다음으로는 이라크(30%), 파키스탄(26%), 말리(25%)가 뒤를 이었다.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불균형하게 발생함에 따라 국가 간 불평등이 더욱 악화할 수 있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격차가 ‘기후불평등’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국가별 소득을 1~4분위로 구분했을 때 4분위에 해당하는 저소득 국가는 1분위 국가보다 61% 더 큰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동안 배출한 탄소 배출량에 따라 구분했을 때도 누적 배출량이 적은 국가가 배출량이 많은 국가들보다 40%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결국 이미 발생한 기후위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국가는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가장 적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자원도 적은 국가라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후불평등이 이미 만연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는 기후위기에 따른 소득 손실을 2015년에 채택된 파리기후협약 달성에 필요한 비용과 비교하기도 했다. 파리기후협약은 2050년까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이 2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연구에 따르면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데 필요한 총비용은 6조달러(약 8250조원)로 추산됐다. 기후위기를 막는 ‘전환 비용’(6조달러)이 기후위기를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방치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 비용’(38조달러)의 6분의 1도 되지 않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오랜 통념으로 여겨져온 ‘성장 대 보존’의 딜레마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보고서는 기후위기가 심해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 경제적 관점에서도 이익이라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안더스 레버만 PIK 박사는 결정은 우리에게 달렸다면서 지금 인류가 가는 길을 계속 따라간다면 인스타 팔로워 구매 재앙적인 결과를 맞을 수 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포함되지 않은 폭염과 해수면 상승 등 다른 피해를 함께 분석하면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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