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은 아내가”…3년 전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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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4-18 15:32본문
여성가족부가 17일 공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12세 미만 자녀 돌봄을 9개 항목으로 나눠 물었더니 자녀 학습관리(17.3%→26.9%), 함께 놀아주기(32.7%→44.8%), 훈육(40.5%→58.8%) 등에서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비율이 3년 전에 비해 늘었다.
여전히 식사·취침·외출 준비·위생관리 등 일상생활 돌봄이나 학교, 보육시설 등의 준비물 챙기기 등은 아내가 하는 비중이 80%에 가까웠다. 자녀의 일상생활 돌봄을 ‘아내가’ 하는 비율은 지난해 78.3%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0년(77.3%)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자녀의 일상생활 돌봄을 분담한다는 비율은 2020년 19.9%에서 지난해 20.6%로 소폭 증가했다.
‘주로 아내가’(43.1%→24.1%)보다 ‘대체로 아내가’(34.2%→54.2%) 자녀의 일상생활 돌봄을 맡는다는 비율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성이 이를 대부분 부담한다는 점에선 변함이 없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일상생활 돌봄으로 분류한 식사 준비, 위생관리 등이 여성 분담 비율이 높은 가사노동과 연결돼 있다며 그래서 여성의 일상생활 돌봄 분담률 또한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플 때 돌봐주기·병원 데려가기 또한 ‘아내가’ 한다는 답변이 65.7%였다.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라고 답한 비율은 2020년 27.3%에서 지난해 28.9%로 소폭 개선됐다.
장보기·식사 준비·청소 등 가사노동 역시 아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몫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 지난해 가사노동을 ‘아내가’ 하는 비율은 73.3%였다.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은 2020년(70.5%)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가사노동을 한다는 응답자는 25.3%로 3년 전(26.6%)보다 소폭 감소했다.
가사노동의 경우 연령대에 따라 부부 분담률 편차가 컸다. 30세 미만과 30대에선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가사노동을 수행’한다는 응답이 각각 56.4%와 44.1%였다. 절반가량은 부부가 동등하게 가사노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30대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2020년에 비해 남편과 아내가 동등하게 가사노동을 한다는 비율이 늘었다. 그러나 이 비율은 40대에서 25.7%로 꺾여, 70대에선 18.6%로 낮았다.
10명 중 1명은 돌봄으로 직장에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사·자녀 양육 등 돌봄 때문에 직장에 지각·조퇴·결근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는 10.7%였다. 여성(11.4%)의 응답 비율이 남성(10.1%)보다 소폭 높았다.
이번 여가부의 가족실태조사는 전국 1만2044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충북산림바이오센터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꼬리진달래’의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꼬리진달래는 기관지염과 지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출물은 미백과 항주름 효과가 있어 의약품 원료로 이용된다.
하지만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데다 종자 발아 및 삽목 효율이 매우 낮아 원료 수급을 위한 대량 생산이 어려워 상품화가 힘들었다.
센터는 꼬리진달래 조직배양 기술을 개발해 대량증식에 성공했다. 또 이 과정에서 클로로겐산, 아스트라갈린, 미리세틴, 아프젤린 등 꼬리진달래 추출물에서 유용 성분도 확인했다.
센터는 지난 3월 꼬리진달래의 대량증식 기술개발로 국내 특허등록(제10-2653875호)을 완료한 상태다. 또 최근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꼬리진달래 신초의 폴리페놀 프로파일링과 추출 용매에 따른 유용성분 함량 및 항산화 활성 비료’라는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센터는 꼬리진달래 대량생산을 통해 도내 산림 바이오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겨우살이참꽃나무라고도 불리는 꼬리진달래는 충북·강원·경북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주로 바위산에서 자라는 관목으로, 꽃밥을 단 꽃술들이 토끼 꼬리와 비슷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산림청 희귀식물이자 국외반출 승인대상 품목 중 하나로 보호받고 있다.
충북산림바이오센터 관계자는 자생식물의 유용성분 분석과 대량증식 기술 개발로 산림 생명 자원의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 대한 입장을 국무회의 모두발언으로 밝힌 것에 대해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아직도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자들과의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을 부활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기자들로부터 불편하고 성가시더라도 맞닥뜨려서 질문, 답변을 하고 답변하기가 곤란한 건 추후에 답변한다든가 하는 방식을 통해서라도 직접 해야 한다며 그냥 일방적인 모두발언으로 해서 하면 국민들께서는 계속 그러한(소통에 대한 불만) 것들이 되풀이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도어스테핑이) 부활하는 건 큰 부담은 되겠지만 다시 부활하는 게 좋겠다며 심층적인 질문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기자회견도 정기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적극적인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말로 ‘국민의 말은 무조건 옳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건 여러 번 써먹은 말씀이기 때문에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면 겸허하지가 않다며 진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에서 (여당 패배 원인은) 정권 측의 책임이 더 크다고 받아들이는 게 총선 민의라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떤 식의 변화와 쇄신을 가져갈 것인지 구체적인 세부적인 내용까지 오늘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세한 건 다음달 10일쯤 취임 3년째가 되기 때문에 기자회견이 됐든 기자간담회가 됐든 검토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도 SBS라디오에서 (도어스테핑은) 부활한다고 해도 한 일주일이나 아니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모자랐다고 했다. 또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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