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그래서 투표한다”…투표한, 투표할 시민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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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4-14 21:41본문
‘역대급 정책 부재, 막말 공방 총선’이 시민 투표 참여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사전투표 투표율은 31.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향신문은 5~6일 사전 투표소에 다녀왔거나 10일 투표소로 향할 시민 이야기를 들었다. 2030과 중장년층,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주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아우른다.
투표 명분은 달라도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미래’라는 희망은 같았다.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총선판에서 각자가 실행한 ‘그래도 투표’는 ‘그래서 투표’라는 말과도 이어졌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에 타격을 받고 가게 운영이 계속 어려웠다. 요즘은 고물가로 식자재값이 많이 올라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8년 전에 비하면 뭐든지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주변 자영업자들도 문 닫은 사람들이 많다.
자영업자들은 국가의 정책 하나하나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이다. 물가나 세금 같은 걸 생각하면 직장인들보다도 정부 정책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시작하고 여러 선거를 지켜봤지만 번번이 실망만 했다. 변화를 바랐지만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래도 ‘투표를 안 하면 지금 이런 상황을 누가 바꾸지?’라고 생각했다.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한다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에도 투표했다.
7년 차 직장인인데 요즘 먹고 사는 데 고민이 많다. 점심값은 너무 비싸고 내 집 마련은 남의 얘기 같다. 친구들을 만나면 당장 결혼은 할 수 있을지, 아이를 낳는다면 또 어떻게 키워야 할지 한숨 섞인 대화를 한다. 미래가 안 보여서 막막하다는 얘기들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대파값 같은 얘기만 하면서 정쟁을 벌인다. 국민들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지 않는 모습에 답답함을 느낀다.
‘심판 총선’이라고 하는데 거대 양당 중 어느 쪽이 이기든 당장 내 삶이 크게 나아지리란 기대는 없다. 총선 이후에도 ‘점심값 비싸니 도시락이라도 싸서 다녀야 하나’ 같은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그래도 투표는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차악이라도 뽑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투표할 권리마저 저버리면 안 될 것 같았다. 투표는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22년째 낙지전문점을 운영 중이다. 오랜 세월 식당을 운영하며 숱한 고난을 겪었지만, 최근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원자재 가격이 너무 올라 어쩔 수 없이 주요 메뉴의 가격을 올렸는데도 힘든 상황이다. 물가가 오르니 손님들의 소비 자체가 줄어버린 것 같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게 크게 뭐 있겠느냐. 물가를 좀 잡아서 경기를 안정화할 수 있는 후보가 최고다.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드니까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한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는 꼭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하러 갈 생각이다. 물가를 좀 잡고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다. 투표한다고 해서 당장 큰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내가 뽑은 후보가 좀 잘해주시지 않을까’ ‘새로운 변화가 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희망과 기대감으로 투표장에 갈 것 같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배 속에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에 참사를 겪은 유가족과 피해자 얼굴에서 모두 나를 봤다. 이런 사회에 아이를 낳아도 될까 고민했다.
어느덧 아이가 10살이 됐다. 어린이들이 안전한 세상을 기대하면서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에서 활동도 했다. 하지만 지금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태원 참사 등 일상을 살다가 숨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고 김민식·김태호·이해인·최하준 어린이처럼 길 가다 숨진 생명도 있다.
생명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 돌봄의 가치를 이행할 수 있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 권력자가 아닌 우리 삶을 대변하는 사람들, 참사와 재난에서 나와 내 곁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투표할 예정이다.
요즘 정말 살기 팍팍하다. 물가는 높고 살기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물가에 관심도 없고 정치인들은 서로 깎아내리기 바쁘다. 우리 문제보다 자기들 싸움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나라의 주인은 나 같은 일반 사람들이라고 하더라. 보잘것없는 나도 아는 것을 정작 높은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투표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나라도 한 표 던져서 정치인들 생각을 바꾸려 한다.
이번엔 물가도 신경 쓰고 나 같은 일반 서민들도 잘 살 수 있게 할 사람을 뽑을 예정이다.
정치인들이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다. 20년 뒤에는 현재 청년 세대가 국가 경제 주역이 된다. 저출생 문제, 연금 개혁 등을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 세대가 발목 잡힐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다. 그런데 선거에서 정책은 실종되고 ‘심판’과 같은 구호만 난무한다.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여파가 크다. 몇 개월씩 실험이 중단된 연구실도 있다. 티오(TO)가 줄어 대학원생을 뽑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사람이 자원인데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아닌가 싶다. 취업 시장도 문이 좁아진 게 느껴진다.
민생을 해결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기성 정치에 환멸감이 들지만 투표를 안 하는 게 해답은 아닌 것 같다. 공약을 꼼꼼히 보고 내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
나는 신체 건강한 군필 남성이다. 직장도 잘 다닌다. 나는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노력한다고 해서 변화시킬 수 없는 이 한 가지 속성 때문에 부정할 수 없는 ‘소수’가 된다.
내가 이 사회, 이 공동체의 존재의 뿌리라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서 투표하는 마음이 크다. 여전히 내 삶에 가장 중요한 의제에 대해서 크게 목소리 내어주는 정치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여기 살아 있는 시민이고 유권자라는 사실을 계속 말하다 보면 언젠가 누군가의 눈에는 나 같은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도 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동성혼 법제화 내지는 생활동반자법 추진이다. 물론 곧바로 정책이 제정될 거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논의 정도는 시작할 줄 알았다.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은, 내가 아플 때 아무리 오래 함께 살아왔다고 하더라도 내 애인이 내 보호자 노릇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정치인들이 ‘정상 시민’으로 호명되는 집단 외부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도 들어봤으면 좋겠다.
‘정신 차리라’ 이 한마디 하고 싶다. 이번 정부의 여성 관련 정책들에 대해서는 기대도 하지 않았다.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가 공약이 된 것은 실망을 넘어 기가 찼다. 여성을 가족에서 떼어 낸 ‘여성부’가 필요한 게 현실인데. 그러지는 못할망정 여성을 위한 부서를 정리한다니. ‘여성’ ‘성평등’ 따위의 단어들은 점점 더 지워져 간다.
엄청난 변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한 발짝씩 나아가야 하는데 자꾸 뒷걸음질 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대에 뒤처지는 발언과 정책들이 나올 때마다 ‘뉴스를 덜 보고 싶다’ ‘그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정권에서 청년 여성의 목소리는 더욱더 파묻히는 느낌이다. 내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는 일은 쉽지 않겠구나 싶다. 그래도 현 정부에 힘이 실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고 싶었다. 그래서 투표했다.
지금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삶은 계속 나빠진다. 일시적인 떡고물이 아니라 다단계 하청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그런 게 보이지가 않아서 암울했다. 사전투표를 했는데 그나마 상대적으로 해결 의지가 있어 보이는 정당에 비례 투표를 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어느 정권도 풀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의 노동자가 하청비정규직으로 살며 계속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회사는 구조개선은커녕 계속 아웃소싱을 이용해 쓰다가 버리는 실정이다.
이번 국회에 바라는 점은 작년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개정이다. 하청노동자들이 직접 원청과 교섭하려면 꼭 이뤄져야만 한다.
사회에 대한 무관심, 나 자신에 대한 무관심, 이런 것들은 고스란히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후보를 볼 때) 과거에 그들이 얘기한 공약이 얼마나 이행됐는지, 이전에는 어떤 활동을 했는지, 우리 같은 처지의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는지를 봐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게 되지가 않는다. 모든 게 다 ‘정권교체’니 ‘심판’이니 이런데, 정책적으로 그다음이 있어야 하지 않나.
선거권이 주어진 이후 수십 년간 한 번도 빠짐 없이 선거권을 행사했다. 올해에는 경비원 업무로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만큼 본투표에서 투표하려고 한다.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이 서로를 물고 뜯는 게 아닌 민생을 위해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투표장을 가곤 하는데, 올해도 후보들이 공약 경쟁은 뒷전으로 미룬 채 싸움박질만 한 것 같아 아쉬웠다. 특히나 대전과 충남지역 후보자들 사이에서 나온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 등은 충격적이었다.
대전교도소 이전과 트램 완공, 대전산업단지 개조 등의 공약은 지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으로, 이번 총선 후보들의 공약에서 특색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고향인 충남 금산지역의 경우에는 전국 인구감소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는데 후보자들이 인구 감소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단순히 개발만 이뤄내겠다고 한 점도 아쉬웠다. 그럼에도 지난 선거 때와 같이 올해에도 ‘정치 문화가 조금은 성숙해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갖고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고 무척이나 설렌다. 투표일인 10일 오전 하남중앙초등학교 월곡2동 제2투표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은 고려인 동포 친구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모두들 한국 국적 취득을 희망하지만 시험 등 난도가 높아 합격자는 극소수다. 투표의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TV방송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많은 국회의원 후보들을 접했다.
잘 알아들을 수는 없는 말들로 가득했지만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과 막말은 한국 정치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투표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이 한 표에 수많은 고려인 동포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고려인 동포들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국회의원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최씨는 2020년 카자흐스탄을 떠나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했고, 2022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해 8월11일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선조인 박노순 선생의 공적이 높게 평가되고 그 계보가 인정돼 외할머니 박림마씨(65), 어머니 우가이 타티아나씨(43), 동생 우가이 안젤리카양(19)과 우가이 예고르군(9) 등 가족들과 함께 한국 국적을 수여받았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2>가 칸국제영화제 무대를 밟는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베테랑 2>를 다음 달 개막하는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2>는 류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2015)의 속편으로 서도철 형사(황정민)와 강력범죄수사대에 닥친 새로운 위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황정밀,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등 1편에 나온 배우진이 그대로 출연하며 정해인이 막내 형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류 감독이 칸영화제 초청장을 받은 것은 2005년 <주먹이 운다> 이후 19년 만이다. <주먹이 운다>는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황정민은 <달콤한 인생>(2005), <곡성>(2016), <공작>(2018)에 이어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이다.
<베테랑 2>가 초청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은 비경쟁 부문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를 소개한다. 이번 칸영화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 작품은 없다.
칸영화제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을 시작으로 대개 2년에 한 번씩은 한국 영화를 경쟁 부문에 초청해왔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작품은 경쟁 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하고 에마 스톤이 주연한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알리 압바시 감독의 <어프렌티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메갈로폴리스>, 지아장커 감독의 <카우트 바이 더 타이즈> 등 19편이 올랐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바비> 등을 연출한 감독 겸 배우 그레타 거윅이 맡았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히읗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했나. 농협은 어떻게 하나로마트의 간판을 내걸 수 있겠나. 나는 어디에서 질 좋은 삼겹살을 한 근 끊을 수 있겠나. 히읗이 없었더라면 어디서 후룩후룩 해장국으로 하루의 허기를 달랠 수 있겠나. 해는 서해에서 찌든 때를 씻고 다시 맑은 얼굴로 동해를 비춘다. 히읗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런 하루를 호출할 수 있겠나.
나이 들어 헛헛해질수록 가까이해야 하는 건 국어사전이다. 그림자가 반듯해야 그 모양이 단정하듯 적확한 말이라야 정확한 뜻이 가능하다. 초등학교 땐 전과를 보고 중학교에 들어가 영어사전에 제법 손때를 묻혔다. 철저히 외면했던 국어사전. 그러다가 문득 졸업할 때 상품으로 받은 국어사전을 찾았다. 한구석에 먼지 뒤집어쓰고 있던 사전한테 엄청 미안했었다.
저 사전의 마지막을 묵묵히 담당하는 히읗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했나. ‘e’가 없는 단어로만 쓴 소설도 있다. 비교할 건 아니지만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을 찾아보기로 하자.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헌법 전문도 히읗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했나. 326글자, 93단어의 헌법 전문에는 히읗이 들어간 글자가 무려 35단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로 시작하는 총강의 첫 문장에도 어김없이 빛나는 히읗의 활약.
희붐한 새벽을 호흡하며 농부는 흙을 밟고 하루를 시작한다. 우리말에 산소 기포를 공급해 주는 듯한 저 히읗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했나. 봉준호의 영화, 김혜순과 한강의 문학에 어떻게 세계가 환호할 수 있겠나. 형님처럼 국어사전의 맨 마지막에 히읗이 있어 얼마나 훈훈한가. 내 아들이 나의 어머니를 부르는 호칭, 할머니를 히읗이 아니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나.
봄은 묵은 게 아니라 올해 새로 맞춤한 봄이다. 처마 아래 강남 갔다 돌아오지 않는 제비들의 빈집. 그 허전한 구멍 같은 ㅎ, 히읗을 골똘히 바라본다. 하마터면 희한한 나라로 더 굴러떨어지기 직전, 호루라기 소리처럼 찾아온 이 희망을 붙들고 한바탕 웃음으로 한숨을 날려버리는 것. 하하호호흐히후하. 아, 히읗이 없었더라면 정말 어쩔 뻔했나.
투표는 신중하게 심판은 단호하게
숲속의 바이올린
코끼리는 죽어서야 등이 땅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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