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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덩치 키우는 HMM···2030년까지 선박 2배로·탄소중립 달성 5년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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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4-04-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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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최근 매각이 무산된 뒤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HMM이 2030년까지 선대를 대폭 확장키로 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해운동맹 재편, 친환경 규제 강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몸집을 키우고 사업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MM은 2030년까지 선박 수를 2배로 늘리고 ‘넷제로(탄소중립)’ 달성 시점을 2045년으로 5년 앞당기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HMM은 컨테이너 부문에서 올해 기준 92만TEU(84척)인 선복량(적재 공간)을 2030년까지 150만TEU(130척)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TEU는 20피트(약 6m)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뜻하는 규격 단위다.
선복량을 늘리는 것은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에 대응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항로를 공유하고 더 많은 노선을 운영하기 위해 해운동맹을 맺는데, HMM이 속한 디얼라이언스에서 독일 하팍로이드가 탈퇴해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와 2025년부터 새 파트너십을 맺을 예정이다. 활용할 수 있는 동맹 노선이 줄어드는 대신 선복량을 키워 독자적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노선을 다변화해 시장점유율을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벌크 부문에서도 컨테이너 사업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현재 630만DWT(순수 화물 적재톤수·36척)의 선대를 2030년 1228만DWT(110척)까지 확장한다. 또 선형별로 선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국내외 전략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맞춰 신규 터미널 확보 등으로 물류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렇게 되면 현재 총 120척인 HMM의 컨테이너·벌크선 선박은 2030년 240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HMM은 또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이 목표였던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2045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선박 신조 발주, 친환경 연료공급망 확보 등을 추진한다. 그 밖에도 디지털화 추진, 미래 신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 등이 중장기 전략에 담긴다. HMM은 컨설팅 등을 진행한 뒤 상반기 중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임금체불액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추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상반기 임금체불액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체불임금은 571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4075억원)보다 40.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임금체불액은 1조78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임금체불액은 지난해 임금체불액의 3분의 1에 달한다. 임금체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노동부는 체불사업주 경제적 제재 강화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지난해 임금체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성이 커지자 형사처벌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달 19일 ‘임금체불 감소를 위한 제도 개선’을 과제로 하는 정책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노동부는 공고문에서 상습체불 근절을 위한 사업주에 대한 경제적 제재는 물론 원천적으로 임금체불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형사처벌 수준 등에 대한 실효성 제고 등의 요구가 많다며 현행 제도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등 비임금노동자의 ‘임금체불’까지 고려할 경우 체불액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와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프리랜서 중 지난 1년간 보수의 지연지급 또는 미지급을 경험한 비율이 20.9%라고 발표했다. 계약 상대방에게 항의해 미수금을 받은 비율은 이 중 9.4%에 불과했고, 56.9%는 항의에도 받지 못했다.
언론기관의 역사를 말한다면 서양보다 한국이나 중국이 훨씬 앞선다. 서양에서는 17, 18세기 신흥 시민계급과 함께 언론기관이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중국은 물론이고 한국도 이미 고려 시대에 정부 조직 안에 언론기관이 존재했다. 특히 조선왕조는 고려 시대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언론 기능을 발전시켰다. 국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민간에서든 정부 안에서든 권력과 국정을 감시하는 언론이 필요했다.
오늘날 언론사 기자의 일을 맡은 조선 시대 정부 기관으로 사헌부와 사간원, 춘추관과 예문관을 들 수 있다. 사헌부와 사간원 관원을 언관(言官)이라 했는데, 국왕과 관리들을 말로 비판하는 일을 했다. 예문관과 춘추관은 임금과 관리들의 말과 행동을 기록했고, 그 기록을 모아 정리했다. 그 결과물이 <조선왕조실록>이다.
예문관과 춘추관은 똑같이 ‘국사(國事)’를 기록하는 일을 했지만 그 구체적 업무와 편제는 달랐다. 가장 큰 특징은 춘추관 관원 모두 다른 관직이 있는 겸직이었다는 점이다. 반면 예문관 관원은 전임이었다. 춘추관 관원이 겸직했던 부서는 승정원, 홍문관, 의정부, 세자시강원, 사헌부, 사간원, 승문원, 종부시, 육조였다. 다시 말하면 이들 부서 관리들 중 한 명 이상은 춘추관 관직을 겸직했다. 춘추관은 그 규모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예문관보다 컸다.
조선왕조가 국정 기록을 모으고 ‘국사(國史)’를 쓰기 위해 춘추관과 예문관의 이중구조를 유지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춘추관 관원이 겸직하는 부서에 그 힌트가 있다. 의정부, 이·호·예·병·형·공조로 구성된 육조, 승정원, 홍문관, 사헌부, 사간원, 승문원 등은 조선왕조를 움직이는 정부 핵심 조직이다. 여기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충실히 기록하려면 기록자가 그 조직 소속 관리여야 했다. 세자시강원은 세자 교육을 담당한 문신 조직이고 종부시는 왕실 계보인 ‘선원보첩’을 편찬하고, 임금의 친족인 종실(宗室)을 감시하고 그 잘못을 규탄하는 임무를 맡은 기관이다. 말하자면 춘추관은 미래 권력과 왕족의 권력까지 살피고 기록했다.
예문관의 핵심 기능은 정7품 봉교 2인, 정8품 대교 2인, 정9품 검열 4인의 관리가 담당했다. 이들 8인을 ‘한림’이라고 불렀다. 7, 8, 9품 관품으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젊었고 국사 편찬의 핵심 기능을 담당했다. 춘추관원이 작성한 각 부서 운영에 대한 기록을 정리해서 역사기록으로 만든 것도 이들이었다. 이들이야말로 본격적 의미의 사관(史官)이었다. 그리고 이들만 <조선왕조실록>에 인물과 국정 상황에 대해 자기 생각을 기록한 사평(史評)을 남겼다. 춘추관원이 사실을 취합했다면 한림 8인은 그 기록을 맥락에 맞게 편집했고, 거기에 자기 생각을 더했다.
점진적 방법으로 이뤄진 변혁
왕건의 유언과 ‘공심’
당파와 도덕적 책임의 범위
어찌 보면 춘추관은 오늘날 팩 저널리즘(pack journalism)의 한국적 형태인 ‘출입처 기자단’과 흡사했다. 국가를 운영하는 핵심 기관이 정부이므로 정부가 생산한 정보를 모으는 것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정책은 취지가 아닌 효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 정책에 문제가 있고 정부가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생산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조선 시대에 춘추관 외에 예문관이 별도로 존재하고, 이들만 비판적 기록을 남기며 사관이라고 불렸던 이유이다.
근년 치러진 선거는 정당 간 대결이면서 동시에 그와 공조된 미디어 간 대결의 측면도 있어 보인다. 한때 종이신문과 방송 간 힘겨루기가 있었다면 이젠 팟캐스트와 유튜브까지 가세한 형국이다. 크게 보면 미디어마다 정파적 색채가 상이하다. 미디어별로 세대별 경험을 공유하는 서로 다른 세대가 결합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이번 선거에서 그 양상이 두드러졌다. 역사는 같은 것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며 변천하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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