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1400원 터치, 코스피 2% 급락…출렁인 금융시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4-04-19 09:32본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날보다 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에는 한때 1400선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7일(장중 고가 1413.5원) 이후 약 1년5개월만이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1400선을 넘나들자 장 마감을 앞두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당국의 구두개입은 2022년 9월15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급등은 전날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0.3%)를 크게 웃도는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 컸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올들어 처음으로 4.6%를 돌파했고, 이 여파로 미 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와 통화 가치가 연쇄적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전망 등도 유가를 밀어올리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 강세는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원화 약세가 유독 심하다. 한국투자증권 자료(4월 1~12일 종가 기준)를 보면 우리와 경제 수준이 비슷한 대만의 통화가치는 달러 대비 0.8% 떨어졌다. 유로존은 0.9%, 일본은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1.8% 떨어져 주요국 중 통화가치 하락세가 가장 컸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달러 압력 확대와 함께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4월 들어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불안심리로 인해 역외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당국에선 환율 상승이 경제의 근간을 흔들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조윤제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경상수지 흑자도 조금씩 좋아지고, 외환보유액이나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이 나쁘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않기 때문에 그렇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외환시장 충격으로 국내 증시도 출렁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내린 2609.63로 마감했다. 지난 1월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코스닥 지수는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장을 마쳤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