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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제60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18일 서울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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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4-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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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60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환 한국편집기자협회장,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장, 김주만 한국보도사진가협회장,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호재 한국사진기자협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염영남 뉴시스 사장,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
판돈 2억원대의 사이버 도박판 운영자는 중학생이었다. 도박 서버 제작자와 운영·관리자, 이용자들 대부분이 10대였다. 자금 공급·직원 채용·업무 지시·환전에 이르기까지 도박판의 전반적인 운영을 중학생이 총괄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도박장 개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성인 총책 A씨(20대)를 구속하고 총책 B군(10대), 서버 관리자 C군(10대) 등 16명과 이용자 9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도박 서버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1578명으로부터 2억1300만원을 받아 룰렛 등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은 중학교 2년생이던 B군과 고교 1년생이던 서버 관리자 C군의 공모로 시작됐다. 게임에 관심이 많고 컴퓨터 실력이 상당했던 둘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친해졌고 확장성이 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디스코드’에 도박 서버를 만들기로 했다. C군이 서버 개발·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B군은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다.
둘은 도박 서버 내에 직원 모집글을 띄우고 공범을 끌어들였다. 게임머니를 충전·환전하는 직원도 중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뽑았고,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돈을 송금받는 은행 계좌 역시 중·고생 5명으로부터 1개당 10만∼20만원에 사들였다. A씨도 도박 이용자였다가 직원 모집 공지글을 보고 지원하여 운영자가 됐다.
도박 이용자 대다수는 10대 청소년이었고 초등학생 1명도 포함됐다. 한 사람이 베팅한 최다 금액은 218만원이었고 한 고등학생은 4개월간 325차례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인 총책 A씨를 체포하면서 범죄수익 2100만원을 환수하고 도박 서버를 폐쇄했다. 청소년 96명은 선도 프로그램(선도심사원 회부 78명, 소년보호사건 송치 18명)에 연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지 7개월째에 접어들었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과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은 더 이상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은 뉴스가 됐다. 전쟁이 더욱 참혹해지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에 모두가 익숙해지는 이때부터다.
국제사회의 도움 외에 기댈 곳 없는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이 쳐놓은 ‘탱크의 장막’ 안에 철저히 고립돼 있다. 그 안에 갇혀 완전히 잊힐까 두려운 그들에게 지금 유일한 희망은 위험을 무릅쓰고 가자지구 안에 들어간 국제 구호 활동가의 존재일 것이다. 구호 활동가들은 현지의 참혹한 상황을 외부에 전하는 ‘증언자’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료인인 에드워드 추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8일 경향신문과 e메일 인터뷰를 하며 그동안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많은 분쟁 지역에서 일해왔지만, 가자지구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제껏 그 어느 곳에서도 본 적 없는 인도주의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무차별 폭격으로 인해 온 가족의 팔다리가 절단되고, 환자의 피로 이룬 강에 파리가 익사한다. 병원까지 밀고 들어오는 탱크와 포탄 때문에 현재 가자지구에서 부분적으로나마 기능하고 있는 병원은 전체 33곳 중 12곳에 불과하다.
전망 역시 암울하기만 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10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에 대한 지상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란과의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추는 지금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 인도주의 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결국 가자지구를 넘어 우리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즉각적인 휴전과 봉쇄 해제를 촉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을 때 어디서 무얼 하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소식을 듣자마자 가자지구에 가게 될지 모른다고 예감하셨나요.
저는 그때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의료진에게 대량 사상자 발생 시 환자 분류 기준과 응급처치 방법을 교육하고 있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제가 이렇게 소집될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신속하고 비대칭적인 (보복)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지만, 우크라이나·수단·아르메니아·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전쟁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설마 이 정도의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확대되리라곤 생각지 못했으니까요.
- 가자지구에 들어가기로 결정됐을 때 두려운 마음은 없었나요.
물론 안전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폭이 최대 12㎞에 불과한, 좁은 가자지구에 가해지고 있는 포격의 강도는 두렵기만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분쟁 지역 활동에 익숙하지만, 월드센트럴키친(WCK) 구호요원에 대한 끔찍한 공격에서 보았듯이 이번 분쟁은 위험 측면에서 이전의 어떤 분쟁과도 다릅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인도주의 활동가, 의료진, 언론인, 어린이들이 엄청난 숫자로 사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대량 사상자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국경없는의사회의 응급의학 자문위원 중 한 명입니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지 않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불과 6개월여 동안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의료진은 최소 484명에 달한다. 이는 2021~2022년 세계 모든 분쟁 지역에서 기록된 의료종사자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던 구호요원도 200명 이상 희생됐다. 특히 가자지구로 통하는 육로가 전면 봉쇄되자 해상 운송을 통해 구호식량을 전달하려던 WCK 구호요원 7명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에 숨진 사건은 큰 충격을 안겼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오폭이었다는 이스라엘 측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움직임과 위치를 사전에 공유·조율해도 이스라엘은 전쟁법을 완전히 무시한 채 인도주의 활동가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가자지구 내에서 누구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추 같은 국제 의료진과 구호요원들은 그곳으로 향한다. 추는 의료는 인권이며, 어디에 살든 모든 사람들이 의료접근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나는 의사로서 사회에서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고, 이를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가자지구 안에 들어간 의료진은 가장 먼저 낯선 소음들에 충격을 받게 된다. 어디선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윙윙거리는 소리는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감시하기 위해 띄운 드론의 소음이다. 이 소리는 하루 종일, 심지어 밤에도 쉬지 않는다. 무엇보다 의료진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건 땅을 울리는 공습·포격의 굉음이다. 어떤 의사는 가자지구에서 잠 못 이루던 첫날 밤, ‘쾅’ 소리를 세다가 200에서 포기했다고 가디언에 말했는데, 추가 있었던 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 처음 향했던 곳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의료시설인 나세르 병원이었습니다. 포격이 병원에서 얼마나 가까이에서 일어났습니까.
사실 저는 안전 문제 때문에 나세르 병원에 아주 잠시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 경영진에게 자기소개를 하고 다음날 다시 병원에 가니, 전날 밤 산부인과 병동에 포탄이 떨어져 한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불발탄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만약 그 자리에서 폭발했더라면 사망자가 훨씬 더 많았을 겁니다. 그만큼 전선이 위험할 정도로 가까웠죠. 이후 이스라엘군이 지난 2월 나세르 병원에 직접 총격을 가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 나세르 병원은 더 이상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 어딘가에서 ‘쾅’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누군가 죽어가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11월 나세르 병원에서 근무했던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사인 알도 로드리게스도 이 단체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렇게 회상했다. 근무 셋째 날 병원에서 1㎞도 떨어지지 않은 난민캠프에 미사일이 떨어졌다. 건물이 흔들리고 창문이 삐걱거렸다. 그리고 10분도 되지 않아 구급차가 도착하기 시작했고,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130명의 환자를 받았다. 그들 중 절반 이상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 나세르 병원에서 라파로 이동한 후에는 인도네시아 야전병원을 세우고 외상 키트를 준비하는 일에 집중하셨죠. 그곳에서 만난 환자들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대부분 포격이나 총격으로 인한 화상·외상 환자들이었어요. 특히 두 다리가 절단된 채 우리 병원으로 이송돼온 11세 소녀 미리암(가명)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미리암은 가족과 함께 폭격을 당했는데 그때 입은 부상으로 한쪽 다리는 엉덩이 바로 아래부터, 다른 한쪽 다리는 무릎 아래부터 절단해야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와 두 자매 역시 신체 일부가 절단됐고요.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온 가족의 미래가 파괴된 것을 보니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임상적으로 안정되자 퇴원시켜야 했지만, 그 가족에게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자신도 장애인이 되어 살아남은 자식들을 돌볼 수조차 없는 처지가 된 어머니의 심정은 어떨까요.
미리암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전쟁의 가장 큰 희생자는 어린이와 여성이다. 가자지구 전체 사망자 3만3000여명 중 3분의 2를 차지한다. 특히 신체가 연약한 아이들은 부상에서 살아남더라도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국제구조위원회와 함께 알아크사 병원에서 2주간 활동한 소아과 의사 시마 지라니는 미 공영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전쟁 부상자들은 대부분 젊은 남성일 것이라 생각했기에 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소아과 의사인 내가 그곳에서 얼마나 유용했는지 말하게 돼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라니는 외상으로 오른팔과 오른다리가 절단되고 가슴에 출혈상을 입은 ‘한 살짜리 아기’를 치료했다. 어떤 날은 심폐소생으로 살려낸 환자 5명 중 4명이 15세 미만 어린이였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실려온 경우도 너무 많아, 의사들은 이런 아이들을 ‘WCNSF’라는 약어로 불렀다고 로드리게스는 전했다. ‘WCNSF’는 ‘부상당한 어린이, 살아남은 가족 없음’(Wounded Child, No Surviving Family)이라는 뜻이다.
- 분쟁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료진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어떤 것입니까. 의료용품 및 장비 부족도 심각했을 텐데요.
산소농축기, 마취 기계 등 모든 의약품과 장비가 부족했습니다. 나세르 병원에는 응급환자를 위한 외상소생실이 2개뿐이었고,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기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어요. 평상시라면 구할 수 있는 환자도 살리기 어려운 중증환자로 분류됐습니다. 라파 인도네시아 야전병원에도 리도카인이나 진통제가 턱없이 부족했고요.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급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왔을 때 너무 바쁘다거나, 필요한 장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우리는 (주어진 조건 내에서) 환자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의료진은 많은 심리적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즉시 수술실로 옮겨져야 할 환자가 병상이 없어 바닥에 누워 있고,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환자에게 투여해줄 모르핀조차 없는 상황에서 의료진은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라니는 NPR 인터뷰에서 두 다리가 절단된 채 죽어가던 20대 초반 남성에게 해줄 수 있었던 유일한 치료가 눈에서 흐르는 피를 닦아내고, 거즈에 적신 식염수로 입술을 적셔준 것 정도였다는 사실을 회상하며 괴로워했다. 유엔 구호사업단 로고가 적힌 조끼를 입고 있던 그 남성은 결국 차가운 응급실 바닥에서 숨을 거뒀다. 지라니는 여기는 말 그대로 피가 강을 이루고 있다. 가자지구에는 파리가 많은데, 환자의 피 속에서 익사한 파리를 봤다고 했다.
안전 문제로 인해 철수 결정을 내릴 때에도 분쟁 지역 의료진은 매 순간 딜레마에 빠진다. 추는 나세르 병원을 떠나 라파로 이동할 때 적지 않은 내적 갈등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나세르 병원에 남는 것을 선택했기에 더욱 그러했다. 추는 그날 내린 (철수) 결정이 옳았는지 의문이 컸다. 당시에는 나세르 병원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될 거란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곳 현지 의료진과 정식으로 작별인사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분쟁 지역에서 우리는 팀으로 움직이기에 각자의 고집을 내려놓고 안전 상황에 대한 결정권자의 판단과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임무를 마치고 가자지구를 떠날 때의 심정은 어떠했습니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우리 팀이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탈출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꼈지만,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 동료들을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슬펐습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믿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일을 하고 있고, 그들의 헌신과 이타심에 감동했습니다. 무차별 폭격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동료들과 작별인사를 해야 했는데, 그중 누군가와는 이 생에서의 마지막 인사였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떠난 바로 직후에도 직원 대피소 한 곳이 포격을 받아 여러 명이 다치고 직원 딸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끊임없는 포격 소리를 뒤로하고 가자지구 밖으로 빠져나오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이집트 국경 쪽에 줄지어 있는 적신월사 구급차들이었습니다. 가자지구 안에 있을 때 그토록 절실했던 인도주의 구호품들이 국경 봉쇄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밖에 무더기로 쌓여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도체 전쟁, 아직 초입국면…중국의 ‘굴기’ 주춤한 지금이 기회
프레임 씌워 싸우고 싶은 이들이 ‘파묘’를 역사전쟁에 끌어들여
왜 사채 문제에 집중? 오늘도 피해자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 7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봉쇄로 심각한 식량과 의약·생필품 부족을 겪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제가 있을 때도 식량이 부족해 저희 직원들조차 하루에 한 끼만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대로 된 난민텐트도 없어 대부분 사람들이 흙바닥 위에 플라스틱 시트와 나뭇조각으로 만든 임시 텐트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는 (감염 가능성 등 때문에) 정말 위험한 환경입니다. 제가 떠난 이후 가자지구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최근 굶주림으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미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상황임을 의미합니다. 기아와 질병으로 가자지구 전체 인구가 사망하는 데 얼마큼의 시간이 걸릴까요? 지금 당장 봉쇄를 풀고 휴전해야 합니다. 저는 특히 의료진과 환자에게 가해지고 있는 무차별 공격을 매우 우려합니다. 전쟁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참상에 침묵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저버리는 것일 뿐 아니라 규칙에 기반한 세계 질서의 침식을 용인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한 결과는 가자지구와 중동 지역을 넘어 결국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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