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대란 부른 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의 파업’···시민들 “머리가 하얘져”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Kumdo Association for the Disabled

출근 대란 부른 서울 시내버스 ‘12년 만의 파업’···시민들 “머리가 하얘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04-02 15:53

본문

택시 기다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라서요. (택시 기다리는) 줄을 보고 당황했어요.
28일 아침 서울역 앞 출근길은 여느 때와 달랐다. 20분 넘게 택시를 기다렸다는 김모씨(22)는 오전 8시50분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택시 승차장에는 택시를 기다리는 줄이 승차장을 벗어나 일반 도로까지 늘어서 있었다. 수원에 사는 김씨는 서울 버스가 운행을 안 한다고 해서 집에서 한 시간 일찍 나왔는데, 9시30분 수업에 늦을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 시내버스노동조합이 처우 개선과 임금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12년 만의 파업에 돌입한 이날 서울 시내버스 7382대 중 97.6%(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노사 중재에 실패한 서울시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 정릉동에서 양재역까지 통근하는 송민경씨(25)는 출근하는 데 2시간20분이 걸렸다고 했다. 평소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버스를 못 탄 인파가 몰리며 지하철 출근마저 늦어졌다. 그는 줄이 길어 지하철 6~7대 정도 지나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운행을 멈춘 버스 대신 지하철로 인파가 몰리면서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도 출근 인파로 붐볐다. 정류장 안내판은 마을버스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시내버스가 ‘출발대기’ 상태로 찍혀있었다. 직장인 신모씨(33)는 (파업 소식을 듣고) 각오는 했지만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지하철로) 몰려 당황스럽다며 날씨가 흐리고 비도 내려 출근길이 더 복잡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역 입구에서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끝에는 20m 가까이 줄이 늘어섰다.
급히 택시에 올라탄 이들도 이동 시간이 길어졌다. 대구행 KTX를 타러온 박성훈씨(39)는 서울역에 도착한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역사를 향해 뛰었다. 지갑을 구겨넣은 가방의 지퍼도 못 잠근 채였다. 박씨는 택시 호출앱은 아예 잡히지도 않았다며 운 좋게 빈 차를 탔는데 도로에도 차가 많아 아슬아슬하게 열차를 탈 것 같다고 했다.
파업 소식을 미리 접하지 못한 시민들은 버스 운행 중단 예고가 충분치 않았다며 당혹감을 표시했다. 합정역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강유경씨(56)는 파업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머리가 하얘져서 어떻게 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주연씨는 버스정류장 안내문을 보고서야 파업을 알게 됐다고 했다.
노조 파업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대웅씨(23)는 물가가 오른 만큼 임금도 같이 올라야하는데, 월급 사정은 비슷하지 않을까라며 (버스 기사는) 공공의 일을 하는 만큼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송씨는 사측이나 서울시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괜찮지만 중재자 역할을 더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이 8시간 만에 거의 잡혔다.
인천시 소방본부는 1일 오후 3시 57분쯤 인천 서구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시작된 화재가 8시간 39분만인 2일 오전 0시 36분쯤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불로 공장 관계자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가 더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한 공장 8개 동 11개 업체가 피해를 보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29분만인 오후 4시 26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34명과 장비 68대를 투입했다. 또한 인천과 산림청, 서울, 경기의 소방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3시간 11분만인 오후 7시 8분쯤 큰 불길이 잡혀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에는 41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시커먼 연기가 인천뿐만 아니라 인근 부천 하늘까지 덮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화재는 가방 보관 창고에서 처음 발화돼 인근 공장으로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장애인검도회

Copyright ⓒ gadkumdo.or.kr All rights reserved.

ADDRESS

경기도 양주시 고읍남로 5-10 5층 tel. 031-846-0988 fax. 031-624-6954 e-mail. kendomi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