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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증원’ 못박은 윤 대통령···한동훈은 “의제 제한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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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4-03-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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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못 박았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원점에서 의료계와 증원 규모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특히 수도권 총선 출마자들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20일 (늘어난 2000명에 대한)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 배분이 완료됐다면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라며 증원된 인력이 배출되려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나머지 의료개혁 과제들 역시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2000명 증원은 완결된 사안으로 바라보면서 다른 의료개혁 과제에도 속도전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원 규모에 대한 국민의힘 분위기는 윤 대통령과는 다르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의사 출신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은 이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 및 대표단, 전공의와 비공개 면담한 뒤 성남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의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안에 대한 재검토를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안 의원은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검증해 필요한 의대 정원 확충 수를 산출해야 한다며 증원 적용은 과학적인 추계(3~6개월 소요 예상)와 이에 대한 합의 이후, 추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00명이라는 숫자에 얽매여 대화의 끈을 놓치지 않도록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며 민심이 당심보다, 윤심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의원(서울 종로)은 YTN 라디오에서 정부도 문제의 핵심인 의대 정원에 대해서 좀 더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라고 했고, 조정훈 서울 마포갑 후보(비례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정부와 의료계) 양측 모두 한 발씩 물러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당이 의대 정원 증원 문제 중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당 지도부도 증원 규모에 대한 유연한 협상 태도를 강조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울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를 하는 데 있어서 의제를 제한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의제 제한 없이 건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최모씨(54)는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보다 일찍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나섰지만, 개점 전부터 매장 앞에 길게 줄지어 선 사람들에게 치여 초특가 과일을 구하기는커녕 다른 식재료도 너무 비싸 장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사과는 못 먹은 지 오래됐고, 초특가 수입 과일은 이미 동이 나 있었다면서 1990원짜리 대파도, 1개 3000원이나 되는 호박도, 1봉지에 5000원이나 하는 청양고추도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
밥상물가 고공행진에 대형마트마다 초특가 한정 판매 농산물을 찾는 ‘오픈런’(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주말 ‘착한 가격 사과’를 서울시내 14개 점포에서 판매한 결과 개점 10분 만에 다 팔렸다. 롯데마트는 3000박스(7.5t)를 준비해 매장별로 100∼400박스씩 선보였다. 초특가 사과는 박스(2.5㎏)당 9990원으로 평균 소매가격보다 60% 이상 저렴했다. 이 사과를 사려고 개장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줄을 서는 고객까지 나타났을 정도였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 모든 점포에서 신안 대파를 한 단에 1990원씩, 하루 7000단을 내놓았지만 이틀 연속 30분 만에 동이 났다. 또 지난 7∼10일에는 제주 양배추를 1통에 990원씩 하루 4만통을 내놓았으나 이 역시 모두 조기 판매됐다.
이마트 산본점은 지난 16∼17일 태국산 망고를 4개 1만원에 하루 1200개씩 한정 수량으로 내놓자 영업 시작 전부터 고객들이 줄 섰다. 당시 망고 행사 상품은 1시간30분 만에 완판됐다.
이마트 용산점 등에서는 지난 15∼21일 일주일간 국내산 손질 민물장어(600g)를 점포별로 하루 100박스씩 ‘반값’에 선보였지만 이 역시 오전 시간대에 모두 소진됐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반값 킹크랩’을 사려는 고객들로 오픈런 현상이 빚어진 적이 있었다면서 최근 사과와 대파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초저가 한정 판매 소식에 고객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가 초저가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물가안정 지원 정책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1∼2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도매법인들과 협업해 사과를 초저가에 내놨고 이마트는 수입 과일 할당관세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대량 매입, 자체 할인을 추가해 정상가 대비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망고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의 장어 행사 상품은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수산물 할인에 이마트 사전 기획과 자체 마진 축소를 보태 정상가의 절반 가격에 팔았다. 홈플러스의 신안 대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원가 지원을 받았다.
정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발언에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농축산물 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과일 직수입·축산물 할인 등에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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