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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까지 전국에 비나 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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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4-03-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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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26일은 오전까지 전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며 강원 영서와 충북, 경상권,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낮까지, 강원 영동은 늦은 오후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전라권이 5∼10㎜다. 강원 영동과 부산, 울산, 경남이 5∼30㎜로 예보됐다. 충청권과 울릉도, 독도 제주도에도 5㎜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구와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5∼20㎜다.
경기 북동부에서는 1㎝ 내외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강원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5∼15㎝, 강원 내륙과 강원 북부 동해안은 1∼3㎝로 예보됐다. 경북 북동 산지에도 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3.5도, 수원 3.6도, 춘천 3.1도, 강릉 5.2도, 청주 5.1도, 대전 5.5도, 전주 7.1도, 광주 7.6도, 제주 13.3도, 대구 7.1도, 부산 8.8도, 울산 8.2도, 창원 8.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7∼1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 0.5∼4.0m, 남해 1.5∼5.0m로 예측된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교량이 선박과 충돌해 붕괴되는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붕괴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박이 교각에 충돌했을 때 충격이 상당히 컸던 점, 다리에 완충 장치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수십년 전 건설된 낡은 교량 인프라에 비해 선박의 크기는 거대해지는 해운업계의 구조적 문제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건축 공학 전문가들은 교량 전체를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하는 ‘교각’에 선박이 충돌한 점이 붕괴를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이날 볼티모어의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는 길이가 약 2.6㎞에 이르는 대형 교량인데도 컨테이너선 ‘달리’와 충돌한 이후 약 20초 만에 완전히 무너져 강물에 잠겼다.
국제 교량안전협회장인 댄 프랭고폴 리하이대학 교수는 구조물은 기본적으로 기둥이 없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다리의 하중을 재분배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고 WP에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고 당시 선박은 8노트(약 시속 15㎞)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버지니아 공대의 로버토 리언 교수는 선박의 중량과 속도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큰 힘으로 교각을 강타했을 것이라면서 교각이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충돌할 때의 힘을 흡수하면서 구부러지는 것뿐이라며 하지만 그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다리가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교각에 완충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의 위성 사진과 사고 영상을 분석한 결과 ‘펜더(방현재)’라고 불리는 완충장치가 부실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펜더는 교각 주위에 암석을 쌓거나 목재 판을 두르는 등 여러 형태가 있으며, 교각에서 일정 수준 이상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떨어진 곳에 충분한 크기로 만들어진다. 선박 등이 교각이나 교량과 직접 부딪히지 않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국의 교량 설계자인 이안 퍼스는 선박 충돌 지점이 교각 주위의 보호 장치를 조금 빗겨간 것 같다면서 3-4개의 보호 장치가 추가로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뉴욕의 베라자노 내로스 다리 등 다른 대형 교량은 위성 사진으로 봤을 때도 암석과 콘크리트 등을 활용한 ‘보호벽’이 설치돼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미국 국립공학연구원의 나이르 박사는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의 취약한 구조가 굉장히 충격적이라면서 이 정도 규모와 중요성을 지닌 다리는 어떤 선박에 잘못 부딪혀도 붕괴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당국은 교각 설계나 펜더 설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제니퍼 호멘디 미 국가교통안전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량의 설계와 관련한 의문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다리의 구조와 건설 과정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거대해지는 선박에 비해 교량은 지나치게 낡은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가 건설되던 1977년에는 비교적 선박의 크기가 작고 교통량도 적었기 때문에 달리호와 같은 대형 컨테이너선과 충돌할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코넬대학교의 인프라 정책 전문가인 릭 게데스 박사는 이번 재난은 미국의 주요 인프라가 갑작스러운 사고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면서 노후화된 인프라를 재건축할 때는 회복탄력성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에서도 대형 컨테이너선이 교량과 충돌해 5명이 사망한 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점점 더 거대해지는 세계의 선박들을 전 세계의 교량이 감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NYT는 분석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벤저민 셰퍼 교수는 (다리를 지나는) 선박들은 너무나도 거대하다. 어떤 다리도 달리처럼 큰 선박의 충돌을 견디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 선박에 전력이 끊겼을 때도 궤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달리호는 교량과 충돌 전 동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퇴했다.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 이 대사 사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험악해진 총선 민심에 더는 버티기 힘들어 여권이 이 대사를 사퇴시킨 걸로 보는 시각이 많다. 만시지탄이다.
이 대사는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의 당사자이자 ‘윤 대통령 격노·외압’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런 사람을 해외공관장에 임명하면 수사 방해·해외 도피 논란이 일 것은 불보듯 뻔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이 그를 특명전권대사에 임명하면서 이 사태가 시작됐다. 그후 법무부가 서둘러 이 대사 출국금지를 해제하고 이 대사가 야반도주하듯 호주로 떠나면서 국민적 의혹과 공분이 커진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앞질러갔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공수처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고 압박했다는 시비를 자초했다. 그러더니 여론이 험악해지자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를 급조해 이 대사를 불러들였고, 빗발치는 여론과 맞서며 버티다 결국 손을 든 셈이다.
국격은 추락했다. 호주 공영언론 ABC방송이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에도 호주 입국’ 기사를 보도했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은 한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떳떳한 관리보다는 도망자처럼 보였다고 혹평했다. 호주 상원의원은 이 대사 파견은 호주뿐 아니라 호주 한인들에게도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후 이 대사 귀국 알리바이용으로 급조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는 한국의 외교·국정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부적격자 대사가 25일 만에 물러나면서 커다란 외교 결례와 국제적 망신을 샀다.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윤 대통령에게 있다. 혹여 이 대사 사퇴로 문제가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윤 대통령은 피의자 대사를 왜 임명했고 왜 해임이 아닌 사퇴를 시켰는지 경위를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차제에 불통식 국정운영도 뜯어고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 대사는 이날 사의를 밝히면서 공수처에 조속한 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피의자 조사는 수사기관이 준비가 되었을 때 하는 것이다. 공수처는 아직 압수물 분석도 끝내지 못했고, 이 대사가 지난 7일 4시간 약식조사 때 제출한 휴대전화는 수사 외압 의혹이 발생한 뒤 사용한 것이다. 중요 사건 피의자로서 겸허하고 성실히 수사에 응하는 게 이 대사가 할 일이다. 공수처는 공수처대로 인력을 보강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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