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안 오고, 긴급 문자만 왔다…지하철은 긴 줄, 버스 파업날 ‘고된 출근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4-03-29 19:59본문
인근 신림동과 미림여고삼거리~관악산 사이 호암로를 따라 늘어선 관악·금천구 대단지 아파트 거주민들이 운행을 멈춘 버스 대신 지하철로 출근하기 위해 몰리면서다. 역 입구에서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끝에는 20m 가까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역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시민은 경전철(신림선) 타러 들어갔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다시 나왔다며 그런데 택시를 잡으려고 해도 애플리케이션에 빈 차가 없다며 지인에게 늦을 것 같다는 통화를 했다.
해당 버스정류장은 신림역까지 바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거나 신림선을 타려고 호암로에서 버스를 타고 온 승객들이 내리는 곳이다. 이날도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미처 알지 못했던 승객 10여명은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 기다렸다.
정류장 안내판은 마을버스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시내버스가 ‘출발대기’ 상태였다.
직장인 신모씨(33)는 시내버스가 파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각오는 했지만 출근길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지하철로) 몰려서 당황스럽다며 날씨가 흐리고 비도 내려 출근길이 더 복잡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임금 협상 결렬로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이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서울시는 오전 6시쯤 시내버스 파업으로 통근, 통학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도시철도, 무료 셔틀버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출근길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25개 자치구에서는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역까지 이동이 연계될 수 있도록 119개 노선에 480대가 투입됐다. 하지만 혼잡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날 서울대벤처타운역 버스 정류장에 관악구에서 운영 중인 셔틀버스가 들어서자 한꺼번에 20명의 승객이 몰려 탑승하기도 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11시간 넘는 릴레이 협상에도 임금 상승률 합의가 불발되면서다. 이에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서울시내 버스(7382대)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
서울시는 노사 양측의 실무자 간 물밑 접촉을 이어가면서 임금 인상안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버스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노사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수요 둔화·미 스타트업 위축 속중국 전기차 굴기 가속 신호탄?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국 샤오미가 첫 전기차를 시장에 내놨다. 애플조차 10년간 공들인 전기차 진출을 포기한 상황에서 샤오미까지 가세한 중국의 세계 전기차 패권 도전이 가속화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샤오미는 자사의 1호 전기차 SU7을 28일 공식 출시하고 중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SU7은 기본 모델과 프로·맥스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최고 사양의 맥스 모델 기준으로 차체 크기는 4997×1963×1455㎜, 휠베이스는 3000㎜인 중대형 세단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2.78초, 최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속도는 시속 265㎞에 이른다.
최대 주행거리는 800㎞로 테슬라 모델S(650㎞)보다 길고, 10분 충전으로 390㎞ 주행이 가능하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샤오미 파일럿’이 탑재됐다. 그럼에도 가격은 기본 모델 21만5900위안(약 4000만원), 프로 24만5900위안(약 4600만원), 맥스 29만9000위안(약 5600만원)으로 책정됐다. 70만~83만위안(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테슬라 모델S의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이다.
전기차는 이미 운영체제(OS)와 디지털 기반 제어장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을 핵심으로 하는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간 빅테크 기업들의 전기차 진출 시도는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가시적 성과를 낸 곳은 중국 화웨이 정도다.
화웨이가 중국 자동차기업 세레스와 공동개발한 아이토는 지난 1~2월 중국에서 BYD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친환경차다.
반면 미국 애플은 10년간 개발하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최근 중단했다. 일본 소니는 혼다와 합작해 내년에 첫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지만 아직 콘셉트카 정도만 공개된 단계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SU7이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치열해지는 중국 내 경쟁에서 전기차에 탑재되는 OS가 소비자들에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최근 정체되며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라 샤오미 전기차의 판매량이 기대를 충족할지는 의문이다. 블룸버그는 첫해 SU7의 판매량을 5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피스커 같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경영난을 겪는 반면, 중국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순수전기차 패권은 결국 중국이 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순수전기차업계는 테슬라와 비야디(BYD)가 양분하고 있는데,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판매량 1위에 올라섰다.
BYD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에 전기 승용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국내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이미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시장에서도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