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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카카오 주총장 한켠에선…‘리더십·검찰낙하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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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4-03-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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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업체인 KT와 카카오의 주주총회가 28일 열렸다. 두 회사 주총에 올라온 의안들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두 회사 주총이 겹친 이날 공교롭게도 이들 노동조합은 경영진의 리더십 부재와 낙하산 인사 등을 비판하며 주총장을 지켰다.
KT는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의안 3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통신 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AICT 기업으로 전환해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전날 KT 새노조는 직원 383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김 대표 취임 후 8개월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24.3%에 그쳤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및 정치권 출신 경영진과 관련해서는 응답 직원의 79.9%가 ‘KT 경쟁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이용복 법무실장·추의정 감사실장·김후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 등 검찰 출신 4명,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윤석열 정부 초대 홍보수석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정치권 인사 2명이 임명됐다.
이날 주총장에서 새노조는 검찰·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배경과 방지 대책을 질의했다. 김 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으로 KT를 만들기 위해 전문성이 탁월한 분을 골라서 모셔 왔다고 답했다.
KT는 이전 정부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반복되어 왔다. 질의를 한 김미영 새노조 위원장은 언론에서도 보도된 사안인데 몰랐다는 식으로 회피해 생각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 직원들은 내부 소통 관련 질문에 긍정적 평가가 10.7%였고, 잘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없음’이 45.4%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같은날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를 정식 선임했다. 이날 카카오는 이사진을 대폭 개편하고, AI 통합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언론인·법조인 출신을 이사회로 올려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위기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AI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주총장 밖에서 ‘카카오 경영쇄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피케팅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 키워드는 ‘임원’이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부터 경영 쇄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인사논란이 계속되면서 쇄신 의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인맥 기반의 회전문 인사를 의미하는 ‘핵관(핵심관계) 리더십’과 임원의 도덕적 이탈 등 여러 난맥상은 특정하기 어려운 임원의 부적절한 의사결정이 중첩되어 발생한 위기라는 것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말그대로 내부에서 누가 임원인지 모른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서 지회장은 초기에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조직이 커진 현재는 모호한 임원의 범위, 무한한 권한, 그에 비해 견제나 책임이 전혀 없는 불투명한 구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크루유니언은 진정한 경영 쇄신을 위해선 임원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비공개로 운영 중인 임원 관련 처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카오 주총은 제주에서 열리는데 온라인 중계도 없어 주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크루유니언은 답답한 주주총회를 축제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갔으면 한다며 성명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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