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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공연장 비상구 잠겨 있었다”…러 ‘총격테러’ 생존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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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25회 작성일 24-03-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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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총격·방화 테러 벌어졌을 당시 건물 비상구가 잠겨 있어 인명피해가 커졌다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로 숨진 137명 중 총격보다 연기 흡입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비상구가 잠겨 있어 제때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이 화재 연기를 흡입하면서 사망자가 크게 불어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용의자들은 공연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인화 물질을 뿌려 건물에 불을 지른 뒤 도주했다.
텔레그래프는 실제로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비상구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러시아 보안당국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바자’도 이날 시신 여러 구가 비상구 앞에 쌓여 있었다면서 당시 비상구가 잠겨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테러 생존자들도 당시 비상구가 잠겨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 생존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에는 사람들이 비상구 손잡이를 반복적으로 잡아당기며 탈출하려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비상구 앞에 모인 이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중 한 명이 다른 생존자들에게 여기는 잠긴 문이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생존자들은 건물을 가득 채운 연기로 탈출에 어려움을 겪자 당국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생존자는 비상구가 열리지 않아 정문을 통해 빠져나가야 했다고 러시아 매체에 증언했다. 그는 비상구 사다리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닫혀 있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에서 막히거나 잠긴 비상구 문제는 민감한 문제라면서 2018년 시베리아의 한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경보기가 꺼져 있고 비상구까지 잠겨 있었던 탓에 60명이 넘게 사망한 사건을 언급했다.
다만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소유주는 테러 당시 비상구가 잠겨 있지 않았으며, 일부 생존자들이 비상구를 통해 탈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언 매캐리 미 국무부 대테러국 특사가 지난 21일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에서 ‘이슬람국가(IS) 궤멸’ 5주년 기념 연설을 했다. 그는 2019년 3월23일 연합군은 IS의 마지막 영토를 해방했으며, 이는 IS가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IS 내 가장 큰 분파인 호라산(IS-K)의 소행으로 알려진 끔찍한 테러가 일어나 130여명의 목숨이 희생된 건 바로 그 다음날이었다.
한때 시리아의 3분의 1, 이라크의 40%를 통제하며 위세가 대단했던 IS가 패퇴한 건 미국 주도 연합군과 이란·러시아가 ‘IS 격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각자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IS의 부활은 각자 이익을 위해 두 개의 전쟁을 치르느라 여념이 없는 지금의 갈라진 세계 지형과 무관치 않다.
미국이 중국 견제에 총력을 기울이려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성급히 발을 빼지 않았더라면, IS-K가 아프간을 발판 삼아 다시 날개 다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이렇게 혼미하지 않았더라면, 존재감 과시에 목마른 IS-K가 감히 지난 1월 이란 한복판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르진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이리 쉽게 모스크바 심장부가 뚫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러시아 정보기관의 관심은 온통 새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관리에 쏠려 있었다. 모스크바를 겨냥한 테러 계획이 임박했다는 미국의 경고까지 우리를 겁주려는 적들의 교란작전으로 일축해버렸다. 러시아 경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자와 반전 운동가를 색출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너무 바빴다.
두 개의 전쟁으로 세계가 양분된 지금이 IS 위협에 가장 취약한 순간이다. 대테러 활동은 뒷전으로 밀리고, 오히려 테러는 전쟁을 부채질할 기회로 이용된다. 러시아는 IS-K 소행 가능성이 높은데도, 별다른 근거 없이 우크라이나가 저지른 일이라고 전쟁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삼으려 한다. 전쟁의 비극이 계속되는 세상에서 이제 민간인들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를 테러 공포까지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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