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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근혜 정권도 힘 모아 내쫓지 않았나…최대 151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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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4-03-2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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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머슴·종을 이제는 해고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생을 파탄 내고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는 나라를 만들었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어야 되겠느냐며 일을 시켰는데 엉터리로 하면 혼내야 한다고도 했다.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민주당 자체로 최대 151석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중앙시장과 번화가인 명동거리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생선회칼로 언론인을, 국민을 위협하는 나라가 정상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춘천과 원주를 방문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과 을 지역에 각각 출마한 허영 후보와 전성 후보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이다. 왕을 모시고 있는 신하나 백성이 아니다. 당당한 주인이고, 시퍼렇게 눈뜨고 살아 있는 주권자 아니냐며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어야 한다. 이번 4·10은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지적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지지자로부터 사과와 한라봉 한 알씩을 선물받은 뒤 지역을 방문한 야당 대표에게 사과와 귤 한 개를 선물해야 할 만큼 팍팍하다며 국민을 이렇게 못살게 경제를 ‘폭망’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또 경제면 경제, 민생이면 민생, 안보면 안보, 국제관계와 외교까지, 이렇게 후퇴·퇴행을 할 수가 있나라며 국민 주인을 주인으로 여긴다면 이렇게 무관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지금 170석을 언급하는데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수진 변호사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후보 확정이재명, 이례적 득표율 공개가·감산 없이도 압도적 격차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
대표적인 비이재명(비명)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4·10 총선 당내 공천의 벽을 끝끝내 넘지 못했다. ‘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엔 정치 신인인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조수진 변호사(노무현재단 이사)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9일 강북을 선거구의 투표율은 53.18%, 전국 권리당원 투표율은 26.31%로 나타났다며 1등 후보자는 조수진 후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의 재도전은 ‘페널티 55%’ 벽 앞에서 무너졌다. 의정 평가 하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10%에 포함된 박 의원은 30% 감산을 적용받은 반면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 가점 25%를 받았다. 박 의원이 최소 65%를 득표해야 최종 후보로 낙점되는 만큼 재경선 후보 발표가 있던 지난 17일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비판이 제기됐다.
강북을 경선은 민주당 공천 파동의 마지막 뇌관으로 불렸다. 당 내부 문제에도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던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과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박 의원의 공천 도전 길에는 넘기 어려운 허들이 잇따라 설치됐다. 정 전 의원과의 1차 경선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결선투표가 도입됐다. 이 때문에 3자 대결에서 1등을 하고도 결선투표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막말’ 논란이 커지면서 정 전 의원의 공천은 지난 14일 취소됐지만 당 지도부는 차점자인 박 의원에게 공천을 승계하지 않았다.
지난 18~19일 치러진 재경선에는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라는 전에 없던 방식이 도입됐다. 앞선 경선은 지역 권리당원 50%,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됐다. 지역구 후보를 해당 지역과 무관한 전국 권리당원이 뽑도록 한 것이라 이 대표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반감을 산 박 의원에게 불리한 구도로 짜인 것이다. 결국 박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번 총선 민주당의 공천 기조는 ‘비명횡사’임이 또 한번 확인됐다.
박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은 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승리를 향한 에너지를 한데 모으자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했다. 그는 참배 직후 취재진과 만나 강북을 경선 투표 결과를 1990년 노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반대했던 당시에 빗대며 바보의 길, 바보 정치인의 길 저도 뒤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오거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워낙 관심도 크고 해서 말씀드리면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는 조수진 후보가 53.75%, 박용진 후보가 46.25%, 전국 권리당원은 박용진 23.15%, 조수진 76.85%였다고 한다며 가·감산과 상관없이 압도적인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 얘긴 여기서 끝내자고 했다. 이 대표의 투표 결과 공개는 1차 경선 이후 당 지도부가 박 의원의 결과 공개 요구를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외면했을 때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참여연대 회원들이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하기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3.21. 정지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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