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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다는 이 말, 왜 못 듣게 된 건지…이날이 잊히지 않도록 투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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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4-03-2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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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예비 초등교사에전세사기 피해자 이철빈씨까지대자보 릴레이 첫 주자 유정씨추모의 벽 앞, 간절한 동참 호소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유연주씨의 언니 유정씨(27)는 21일 동생을 잃은 이태원 골목길 초입에 펜을 들고 섰다. 4남매 중 둘째. 독립심도 의협심도 강해 늘 든든하던 동생 연주씨에게 첫째인 유씨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다녀왔습니다 여섯 글자다.
그 말을 왜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는지 이유를 밝혀달라고 1년 넘게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외쳐 온 그는 이날 홀로 이태원 참사 추모의 벽 앞에서 대자보를 써내려갔다. 2030 청년세대에게 함께 행동하고, 내일을 위해 투표해달라고 촉구하기 위해서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멀리서 바라보고 선거날 투표하는 게 다였다는 유씨는 참사로 동생을 잃은 뒤 정치가 삶과 동떨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정책의 부재로 상처를 입거나 죽은 청년들을 국가가 외면하는 일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22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이태원 참사, 전세사기,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 순직 등 청년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에 목소리를 내보자는 이철빈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의 제안에 유씨가 응한 이유다.
‘2030 유권자 네트워크’(가칭)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은 자신이 겪은 일을 알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릴레이 대자보를 쓰기로 했다.
첫 번째로 나선 유씨는 대자보에 유가족과 시민들이 간절하게 바라왔던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은 대통령이 특별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함으로써 가장 잔인하고 모욕적인 방법으로 외면당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우리 사회를 더 짙은 어둠 속으로, 더 고립된 개인주의로 몰아넣었다고 썼다.
유씨는 사회적 참사와 부실한 국가정책의 피해자인 우리 청년들은 새벽을 기다리며 서로 손잡았다면서 비록 나의 행동은 작은 날갯짓에 불과할지 모르나 우리의 날갯짓은 큰 나비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오후 2시 시작해 30여분간 전지 크기의 하얀색 종이에 글을 써내려간 그는 지겨운 절망을 넘어 내일을 위해 투표하자라면서 끝을 맺었다. 유씨는 대자보를 쓰려고 동생을 잃은 골목 입구에 홀로 찾아온 데 대해 사실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사고 현장인 골목을 등지고 대자보를 작성한 그는 뒤편 어디에서 연주가 발견됐고 구급조치를 받았는지 알기 때문에 등쪽으로 신경이 쓰였다면서 최대한 글씨를 쓰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 골목길을 찾아온 건 기억에서 참사가 잊힐까 두렵고,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라고 했다.
유씨가 대자보를 쓰던 시각 앞을 지나던 용산구 주민 김지은씨(38)는 유가족 분들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크게 목소리 내지 못해도 함께 아파하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픈 사람들이 많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유씨를 시작으로 22일엔 경북대에서 해병대 예비역 대학생 신승환씨와 서초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익명의 예비 초등교사가, 23일엔 화곡역 인근에서 전세사기 피해자 이철빈씨가 대자보를 쓸 계획이다. 유씨는 대자보를 모아 여러 대학에 붙일 생각이라며 청년인 학생들에게 저희의 대자보가 가닿아 함께 행동하겠다는 분들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했다.
신형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GPU 탑재 ‘블랙웰’ 공개기존 시스템보다 30배 고성능비용·에너지 소모는 훨씬 적어
로봇 ‘오렌지’ ‘그레이’ 내놓고훈련 플랫폼 프로젝트도 선봬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강자 엔비디아가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AI 반도체를 선보이며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치열해지는 AI 반도체 시장 경쟁에 따라 AI 진화 속도도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를 열고 새 플랫폼 ‘블랙웰’에 탑재되는 AI용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 B100·B200을 공개했다. 블랙웰은 2년 전 발표한 ‘호퍼’ 아키텍처(설계 방식)의 후속 기술이다. 생성형 AI의 학습과 추론에 필수적인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은 이 새로운 산업 혁명을 구동하는 엔진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산업에서 AI의 가능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웰 GPU는 208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칩이라고 황 CEO는 강조했다. 호퍼 GPU(800억개)의 2.5배 수준이다. 전류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연산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소모가 줄어든다. 기술적 한계로 2개의 GPU를 연결해 하나의 칩처럼 작동하게 했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블랙웰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칩 하나당 가격은 5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슈퍼칩’ 36개를 쌓아 대규모 연산에 최적화한 시스템(GB200 NVL72)을 기업들에 판매할 계획이다. 슈퍼칩은 블랙웰 GPU 2개와 자체 중앙처리장치(CPU) 1개를 결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과정에서 호퍼 기반 H100 대비 최대 30배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고,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최대 25분의 1로 줄여준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최대 10조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로 확장되는 AI 모델에 대한 훈련과 실시간 추론을 지원한다.
황 CEO는 매개변수 1조8000억개의 GPT 모델을 훈련하는 데 전작 호퍼의 경우 90일간 8000개의 GPU와 15㎿의 전력이 필요한 반면, 블랙웰은 같은 기간 GPU 2000개와 전력 4㎿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블랙웰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통해 AMD, 인텔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GTC에는 1만6000명이 모여 AI 반도체를 둘러싼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직접 훈련시킨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를 선보이고 로봇 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그루트(GR00T)’를 공개하기도 했다. AI 반도체 개발사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셈이다.
귀갓길에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부실 수사를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작가 김진주씨(필명)는 21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방영된 영상을 통해 저는 범죄 피해자로서 국가 배상을 (청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부실 수사, 기습공탁, 어이없는 양형기준, 소외된 피해자의 권리 등 저뿐만 아니라 많은 피해자가 사법체계의 가해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는 피해 회복에도 벅차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만, 저는 기적적으로 회복했기에 그 몫을 하려고 한다며 이 국가 배상이 범죄 피해자 권리 강화에 큰 메시지를 던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살인미수 사건’ 피해자다. 가해자 이모씨는 2022년 5월 귀가하던 김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처음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김씨가 입었던 바지에서 이씨의 DNA가 검출되는 등 추가 증거가 드러나 검찰은 항소심에서 그의 혐의를 ‘강간 등 살인미수’로 변경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이 모든 과정에서 소외당했다. 수사 과정에선 가해자가 범행을 인정했는지, 성폭력 의심 정황이 있었는지 등의 정보를 전혀 공유받지 못했다. 그는 법정에 가 직접 방청을 하고 나서야 증거를 보고 성폭력 의심 정황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피해자 보호 제도도 이용할 수 없어 피고인석에 앉은 가해자와 눈이 마주쳐 위협감을 느껴야 했다. 법원이 ‘피해자는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공판기록 열람을 거절해 민사소송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신상정보가 가해자에게 노출돼 보복의 두려움에 떨었다.
김씨를 대리하는 민변 여성인권위원회는 이번 소송으로 부실 수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대리인단 단장인 오지원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수사 초기 성폭력 단서들이 많았지만 경찰에선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피해자에게도 수사의 밀행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증거 확보를 포기했다고 했다.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참여권이 제한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오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범죄피해자보호법이 있지만 법조인들이 제대로 배우지 않아 현실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자체도 피해자들의 경험과 관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규정이 안 된 권리도 많다며 권리 강화를 위한 각종 제도개선 활동을 이어나가려 한다고 했다.
민변 여성위원장인 오현희 변호사는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선 피해자도 신청을 하면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재판에 당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국제적 추세를 보면 피해자가 방청석에 앉아 자신의 사건을 구경하듯 보는 우리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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