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PC용 고성능 SSD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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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4-03-22 01:13본문
PCB01은 기기 자체적으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PC에 탑재되는 PCle 5세대 SSD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주요 고객사로부터 제품 성능과 안정성 검증을 마쳤다.
이 제품은 연속 읽기 속도가 초당 14기가바이트(GB), 연속 쓰기 속도는 초당 12GB로 업계 최고 속도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이전 세대 대비 2배 향상된 속도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1초 이내에 로딩하는 수준이다.
PC 제조사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해 PC 내부 스토리지(저장공간)에 LLM을 저장하고, AI 작업이 시작되면 단시간 내 D램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로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PC 내부에 탑재된 PCB01은 LLM 로딩을 신속하게 지원하면서 온디바이스 AI의 속도와 품질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PCB01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력 효율도 30% 개선돼 대규모 AI 연산작업 효율성도 높인다. 낸드의 저장 영역인 셀 일부를 처리 속도가 빠른 SLC(Single Level Cell, 1비트)로 동작하게 해 필요한 데이터만 신속하게 읽고 쓸 수 있게 하는 SLC 캐싱 기술도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중 PCB01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대형 고객사 대상 제품과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윤재연 SK하이닉스 부사장은 PCB01은 업계 최고 성능의 제품으로, AI PC뿐 아니라 게이밍, 하이엔드 PC 등 최고 사양 PC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물론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도 ‘글로벌 최고 AI 메모리 기업’ 위상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GTC 2024에서 PCB01 외에도 36GB·12단 HBM3E,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7세대 그래픽 메모리 GDDR7 등 차세대 주력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전날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E 대량 양산에 착수해 이달 말부터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의 HBM3E는 엔비디아에 납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가 경기 북부의 고속철도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KTX를 파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철도기본계획(2026∼2035년)은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42개 노선을 포함하고 있다. 총연장은 645㎞로 40조7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고속철도는 우선 KTX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한다. 그간 경기 북부는 고양 행신역에서만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했으나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한다.
철도 서비스 낙후 지역에는 일반철도를 확충한다. 경기 북부에 4개 노선, 남부에 5개 노선이 계획됐다.
북부에는 지난해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강원 철원까지 확대한다. 남부에는 반도체선을 신설해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지원한다.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또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했다.
서울·인천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도 추진한다.또 3호선 경기 남부 연장, 서부선 경기 남부 연장 등 6개 노선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했다.
신천신림선은 2022년 시흥시, 광명시, 금천구, 관악구 등 4개 지자체와 경기도가 협약해 검토한 노선으로 서부권 주민의 서울 접근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3호선 경기 남부 연장은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화성시와 검토 중인 노선으로 수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화성까지 연장하게 된다.
서부선 경기 남부 연장은 서울시 도시철도계획인 서부선 서울대정문역 연장사업을 경기 남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사업이다.
도시철도는 주민 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12개 노선을 선정했다.
동백신봉선은 ‘도민청원 3호’로 접수돼 추진 중이며 판교오포선은 광주에서 성남으로 연결하는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노선이다.
덕정옥정선은 현재 설계 중인 옥정포천선과 연계한 노선으로 포천에서 GTX-C 노선 덕정역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김 지사는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적인 차원을 넘어서 일상을 변화시키고 삶의 터전과 환경을 개선시키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서 더 많은 기회를 우리 경기도민이 갖도록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의 대외정책 결정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남부 국경 강화 방안을 묶은 안보 패키지 예산안 처리가 가로막힌 것이 단적인 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립주의’ 외교노선이 공화당 내에 급속히 파고들면서 미국의 국제적 역할을 중시하는 로널드 레이건식 사고·접근의 명맥이 끊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매슈 크로니그 조지타운대 교수 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스코우크로프트 전략안보센터장은 이에 대해 실제로 레이건과 트럼프의 외교정책 사이에는 공통점이 더 많다고 반박했다. 과거 공화당 대선 캠프 외교자문을 지낸 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경향신문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예외적인 것으로 국방·경제정책, 중국, 이란, 이민 문제, 기후변화 등에서 공화당은 단합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현지에서 19일 출간되는 공저 (우리가 승리하고 그들이 패한다)에서 미·중 경쟁을 신냉전으로 규정하고 공화당이 중국이 지고 미국과 동맹국이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 레이건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융합’한 외교정책을 펼칠 것을 주장했다.
그는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하는 공화당 정책집단 인사들의 인식을 분명히 드러냈다.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기겠다고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극단적이지만 동맹이 더 많이 분담해야 한다는 건 옳은 말이라며 미국 혼자서 러시아·중국·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없고 한국 등이 제 몫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선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제재 강화를 통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미 의회의 초당적인 전략태세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10월 최종보고서의 제언대로 인도·태평양 역내 미국의 전구 핵 역량(theater nuclear capabilities) 강화를 위해 전술핵 배치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한국도 대상지로 거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중 관계를 신냉전 초기 단계로 규정했다.
첫 냉전과의 차이점은 미·중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높다는 점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글로벌 질서를 놓고 미국과 자유진영의 동맹국과 독재국가 간 대결이다. 열전(hot war)은 안 된다는 점에서도 냉전으로 남아야 한다. 한반도와 대만은 최대 화약고이다. 중국과 대만 간 갈등이 일어나면 한반도 분쟁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중국과의 군사 분쟁 억제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틱톡 금지법이 하원을 통과했다. 대중 경제 관계설정은.
냉전 때 소련이 미국 NBC방송과 같은 주요 미디어 플랫폼을 소유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었을까. 소셜미디어 앱은 오늘날 주요 매체이므로 적대 세력이 이를 통제하게끔 두는 것은 정신 나간 일이 될 것이다.
민감한 국가안보 사안에서는 확고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필요하다. 영화 산업 등 안보 이슈는 아니지만 중국이 반칙하는 부문에선 대응조치가 필요하다. 야구모자, 콩 등 안전한 경제적 교류는 지속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과도한 대중 무역 의존은 한국처럼 경제적 강압으로 돌아올 수 있다. 대중 관계가 악화해도 경제가 타격을 입지 않도록 각국이 공급망, 경제 파트너를 다변화해야 한다.
-공화당은 점차 고립주의로 기우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에서 레이건의 국제주의는 소멸했고 고립주의·보호주의를 앞세운 트럼피즘이 지배한다는 게 통념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 레이건과 트럼프의 외교정책 간 공통점이 더 많다는 게 나와 공저자(댄 네그레아)의 주장이다. 국방정책은 ‘힘을 통한 평화’, 경제정책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추구하는 점이 같다. 이슈별로도 중국, 이란, 이민 문제, 기후변화 등에서 동의한다.
-상·하원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놓고 대립했는데.
우크라이나 정책을 놓고 당내에서 가장 큰 이견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는 예외이지 룰이 아니다. 레이건 진영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제공하자는 것이고, 트럼프 캠프는 신속한 휴전을 통해 종전 협상을 하자고 한다. 우크라이나가 언제까지고 싸울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와 달리 전쟁을 빨리 끝내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군사적으로 할지 아니면 외교적으로 할지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트럼프의 나토 관련 발언 등이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의 우려를 자아낸다.
트럼프가 종종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까닭은 협상에서 지렛대를 높이기 위해서다. 내용을 보면 동맹들이 충분히 부담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은 맞는 말이다. 나토 동맹국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2% 지출에 동의했지만 현재는 11개국, 올해 말까지 18개국이 목표를 충족하게 된다. 3분의 1은 여전히 정당한 몫을 내지 않는 것이다.
미국 혼자서 러시아·중국·북한 위협에 대처할 수 없다. 한국, 일본, 호주, 나토 등이 제 몫을 해서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 미국은 현재 국방비 지출(GDP 대비 3.5%)을 냉전 때처럼 두 배 정도 늘리고, 핵 억제력에 더 투자해야 한다. 미국 핵무기 확충과 함께 한국을 포함해 인도·태평양에 전구(전술) 핵무기 배치도 고려할 수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은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보나.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가 목표여야 한다. 군축 협상을 검토하자는 주장은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나쁜 아이디어다. 비핵화와 함께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이 최선의 길이다. 대북 제재 및 중국·러시아 국경무역에 대한 2차 제재 강화, 미사일 방어 강화 등도 포함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문제를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 뒤로 제쳐두고 관심을 기울이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않았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북한에 대해 더 많은 압박과 관여를 보게 될 것이다. 다만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외교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에 실망했기 때문에 협상 의지가 있더라도 지난번보다는 회의적일 것이다.
-트럼프 재집권 시 미국의 세계 전략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책 제목이기도 한, 레이건이 소련과의 냉전에 대해 한 말처럼 ‘미국과 동맹국이 이기고 중국이 지는 것’이 미국의 목표여야 한다. 중국 공산당이 미국이나 동맹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능력을 갖지 못하게 해야 한다. 바이든 정부는 대중 관계를 협력·경쟁·대결의 조합으로 접근하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누가 글로벌 질서의 조건을 정할 것인가의 대결이 핵심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아시아 동맹들과의 관계는 굳건할 것으로 낙관한다. 트럼프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가까웠고, 문재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북한과 협상했다. 트럼프 주변 인사들도 아시아와의 강력한 동맹 유지가 중국 위협 대응에 중요하다는 점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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