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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혼인 건수 1% 늘었지만…코로나로 연기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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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03-21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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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인 건수가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혼인 건수가 반등한 것은 12년 만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결혼이 진행된 영향이 커 혼인 건수가 하락해오던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통계청의 2023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657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19만1690건보다 1967건(1.0%) 늘어난 것으로, 혼인 건수 증가는 2011년(0.9%) 이후 12년 만이다.
혼인 건수는 2010년 5.3%, 2011년 0.9% 증가를 끝으로 2022년까지 내리 하락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0.7%나 감소했고, 2021년에는 9.8%가 줄며 연간 혼인 건수 20만건도 붕괴됐다. 이후 2022년 감소폭이 0.4%로 작아지며 회복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해 반등이 혼인 건수 하락의 기조적인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미뤘던 혼인이 몰리며 일시적 반등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3년 상반기까지는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감소했다며 코로나로 미뤘던 혼인을 2022년 하반기, 2023년 상반기에 많이 하면서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혼인 건수 증가 영향으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은 3.8명으로 2022년(3.7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연령별 혼인 건수는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었다. 남자의 경우 2.7%, 인스타 팔로워 여자는 5.8% 늘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만혼 현상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4세로 1년 전보다 0.3세 높아졌다. 여성은 31.5세로 0.2세 늘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남성은 1.8세, 여성은 1.9세 각각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 대비 3000건(18.3%) 증가한 2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혼인 건수가 2000건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내국인 간 혼인 건수는 1000건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지속 기간은 16.8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감소했지만, 10년 전보다는 2.7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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