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여적]푸틴의 발레리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18회 작성일 24-03-19 21:33본문
그가 연주한 베토벤과 바그너가 나치즘을 초월할 수 있었을까. 그의 행적을 한마디로 단죄하기는 힘들다. 샤르트르, 시몬 드 보부아르도 나치 부역 혐의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했다. 보부아르는 나치에 왜 저항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에 우린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계 측근으로 꼽히는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한국 공연을 두고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푸틴의 발레리나’가 참가하는 공연을 지금 꼭 서울에 올려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반대 여론이 커지자 결국 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자하로바의 ‘모댄스’ 공연이 무산됐다. 지난 15일 기획사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공연 취소를 알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에서도 러시아 출신 예술가에 대한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예술과 정치를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러시아는 공연 취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자하로바가 스타 무용수로 위세를 떨치게 된 이유가 실력만은 아닐 것이다. 푸틴의 선전도구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기 때문 아닐까. 그는 러시아의 크름반도 합병에 찬성했고, 국가문화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면서 ‘예술은 예술일 뿐’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항변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떤 예술이건 대중의 정치적 열망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 예술이 정치적 문제에 힘을 보태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걸작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의 열망을 배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하로바 공연 취소 사태는 ‘예술 작품을 정치적인 문제와 별도로 취급하는 게 가능한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이 총선을 앞두고 적절치 않았다는 의견이 14일 여당 수도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분출했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대전 유성을 후보)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저는 개인적인 입장을 물으시면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고, 당으로서는 그런 것(철회 요청)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며 과오라는 걸 미처 보지 못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후라도 빨리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정략적으로 활용할 것이 뻔한 것을, 더 불 지르게 하는, 불난 곳에 기름 붓는 걸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고 계산적이면 그거 했을 리가 있겠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을 이렇게 큰 정치 행사인 총선을 바로 한 달 앞두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적절치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안철수 의원(경기 분당갑 후보)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대사 임명 철회) 조치도 고려사항 중 하나가 돼야 한다. 여러 검토를 통해 한동훈 위원장이 결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을 후보)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절차에 있어서 아쉽다며 이 사건(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는 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 두 명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갑 후보)은 KBS 라디오에서 꼭 총선 전에 이렇게 출국하는 게 맞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며 이 전 장관이 관여된 것에 대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내용을 더 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강서을 후보)은 BBS 라디오에서 정리를 하고 부임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서울 서대문갑 후보)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저희한테 호재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면서 (이 전 장관이) 조사를 언제든지 와서 받겠다는데, 당에서 다른 입장을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