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BTS 부럽지 않은 ‘칠곡할매래퍼’”…대기업 광고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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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3-18 16:36본문
칠곡군은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팀이 국내 대기업 광고모델로 활동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국내 한 대기업은 할머니들이 랩 하는 모습을 담은 기업 이미지 광고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금융그룹도 올해 상반기 할머니들과 광고 촬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다양한 기업이 할머니들과 접촉 중이라고 칠곡군은 설명했다.
수니와 칠공주는 평균 연령 85세인 8인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할매래퍼그룹으로 칠곡군 지천면 신4리에 사는 할머니들로 구성됐다.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했다.
할머니들은 최근 세계 3대 국제 뉴스 통신사로 꼽히는 로이터(Reuters)와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도 보도됐다. 특히 로이터는 칠곡 할매래퍼에 대해 농촌 생활에 대한 랩을 하고 인구 침체로 위협받는 조용한 시골 지역에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고향과 그 너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도 이달 말쯤 할머니들을 취재할 예정이다.
할머니들의 팬클럽도 창단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매번 ‘칠곡 누님들’이라고 부르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150여명이 팬클럽에 가입했다. 또 ‘티코’ 등을 만든 전 대우국민차 사장 최은순씨를 비롯해 익명을 요구한 편의점 사장까지 전국에서 손편지와 후원금이 칠곡군으로 전달되고 있다.
할머니들은 대구지방보훈청과 함께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일깨우는 콘텐츠 제작도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할머니의 활동을 ‘K-할매 콘텐츠’로 이름을 짓고 전국 회원들에게 랩을 가르치는 교실을 운영하는 등 노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수니와 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85)는 랩을 배우니 여든이 넘은 인생 황혼기에 처음으로 황금기를 맞는 것 같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우리들의 도전이 많은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어르신들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칠곡할매문화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칠곡군을 실버 문화 1번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에는 수니와 칠공주 외에도 세대교체를 통해 77세에서 67세로 평균 연령이 낮아진 ‘보람할매연극단’, 할머니 10명과 할아버지 3명 등 13명이 결성한 88세의 혼성래퍼 그룹 ‘우리는 청춘이다’, 15인조 ‘텃밭 왕언니’ 등의 어르신 래퍼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이 지역 특화작물인 흑미와 애호박, 수박 등을 활용한 지역 대표 요리를 개발했다.
진천군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음식을 개발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진천군이 개발한 지역 대표 요리는 흑미 누룽지 통닭, 애호박 라자냐, 흑미 피낭시에, 수박 라테 등 총 4종이다.
흑미 누룽지 통닭은 진천 특화작물인 흑미를 활용해 만든 닭요리다. 흑미를 우린 물에 닭을 숙성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동시에 닭 특유의 잡내를 잡았다. 또 누룽지 식감과 잘 어울리도록 껍질을 구워 구수한 맛이 난다고 진천군은 설명했다.
흑미 피낭시에는 프랑스의 빵인 ‘피낭시에’를 재해석한 디저트다. 달달한 피낭시에에 표면에 튀긴 흑미를 입혀 바삭한 식감을 더했다. 애호박 라자냐는 애호박을 넣어 만든 면에 애호박 소스로 완성한 음식이다. 수박 셔벗을 수박바 맛을 낸 음료 ‘수박 라테’도 있다.
진천군은 문백면 일원에서 지역 특화작물로 흑미를 친환경 재배하고 있다. 진천지역 358.2㏊에서는 매년 꿀수박이 출하된다. 진천지역 애호박 재배면적은 17.5㏊다.
앞서 진천군은 지난해부터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음식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메뉴개발에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소속 셰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진천군은 이 요리를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음식점을 모집 중이다. 신청업소 중 3개 업소를 선정해 조리 기술 전수 교육, 대표메뉴 브랜드화 전략,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아마비에 걸려 72년간 철로 만들어진 인공 폐에 의지해 살아온 미국 남성이 숨졌다. 향년 78세.
AP통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등 미 언론은 13일(현지시각) ‘아이언 렁 맨’으로 불리던 작가이자 변호사 폴 알렉산더가 지난 11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알렉산더는 3주 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고인은 6살이던 1952년 소아마비에 걸려 목 아래 신체 부위가 모두 마비된 것을 계기로 300kg의 철제 인공 폐 속에서 살아왔다. 철제 폐는 환자의 몸을 감싸는 원통형 구조로, 음압 인공호흡기의 일종이다. 근육 조절 능력을 잃은 환자의 호흡을 돕는다.
고인은 법정에 가거나 대학 수업을 들을 때 등 잠깐의 시간을 제외하고 일생 대부분을 이 기기 안에서 보냈다.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던 탓에 무언가를 먹고 마실 때 가족이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고인은 지난해 3월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철제 폐에 의지해 생존한 환자’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신체적 제약이 심한 상황에서도 알렉산더는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삶을 이어갔다. 1978년 텍사스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1984년 같은 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30여 년간 변호사로 일했다. 플라스틱 막대와 펜을 사용해 키보드를 두드리며 8년간 자서전을 집필한 끝에 2020년 <개를 위한 3분:철제 폐 속의 나의 인생>를 출간했다.
알렉산더는 장애인 인권 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는 식당, 영화관 등 어디에 가든 (장애인은) 나 혼자였다며 ‘내가 (장애인들이 외출하기 위한) 길을 열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2020년 가디언에 말했다.
지난 1월부터는 ‘틱톡커’로 활약했다.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채널 팔로워는 이날 기준 35만5000명이며, 맨 처음 올린 게시물은 약 57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알렉산더는 틱톡 영상에서 철제 폐 속에서 살면서 외로운 감정을 종종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도 성실히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의 마법 같은 사랑 덕분이라고 한다. 그는 2018년 현지 일간 댈러스모닝뉴스에 말했다. 부모님은 ‘넌 무엇이든 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수 있다’고 말했고, 저는 그 말을 굳게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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