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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도·문방도, 조선 후기 사람들의 취향·꿈을 담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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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4회 작성일 24-03-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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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등장한 독특한 양식과 내용의 그림이 있다. 바로 ‘책가도’(冊架圖)다, 반듯한 책장에 많은 책을 쌓고, 문방구와 각종 진귀한 골동품 등을 함께 배치한 그림이다.
학문과 책을 중요시한 당시 문인들의 가치관, 또 취향이 적극 반영된 유물이다. 조선의 문예부흥을 이끈 임금 정조(재위 1776~1800년)는 어좌 뒤에 책가도 병풍을 놓아 학문 숭상을 강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책가도의 하나라 할 수있는 ‘문방도’(文房圖)도 있다. 책가도가 책을 올려 둔 책장이 있다면 ‘문방도’(文房圖)는 책가도와 같은 소재들이 그려졌지만 책장이 없다. 특히 선비들의 필수품이던 ‘문방사우’(종이·붓·먹·벼루) 등이 배치된다.
18세기 궁중과 사대부 관료문인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책가도·문방도는 19세기에 이르러 민간으로 확산된다.
기존 소재에 부귀와 장수, 출세, 다산 등의 상징이 담긴 각종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동식물·사물들을 화면에 함께 그린 것이다. 당대 사람들의 바램과 꿈을 담은 민화의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사랑방의 장식품으로는 물론 잔치같은 각종 행사에 활용되기도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품 자료집인 <책가도·문방도>를 펴냈다. 민속박물관의 책가도·문방도 소장품들 가운데 민속생활 연구에 좋은 자료인 책가도 4점, 문방도 23점 등 모두 27점의 화풍·재료 등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17점은 안료 분석자료도 실었다.
<책가도·문방도>는 책장이 그려진 것만을 ‘책가도’로, 그 외의 것은 ‘문방도’로 분류하고 한국 회화사의 흐름 속에서 민속박물관 소장품이 갖는 특징들을 살폈다. 이어 책가도의 기원과 형식·용도 등을 정리했다. 특히 19세기 작품인 ‘책가도 8폭 병풍’은 비슷한 형식·내용의 작품들과 비교분석을 통해 투시법이 적용된 사례로 주목했으며, 책가도에 자주 등장하는 서랍·문갑의 표현 등도 자세하게 살폈다.
문방도에서는 궁중 화원인 이형록(1808~1883년)의 작품 ‘문방도 6폭 병풍’을 통해 궁중 화원이 그린 문방도의 특징을 살폈다. 또 문방도에 담긴 안경·편지봉투 등 각종 소재들에 관한 시대 정보도 찾아냈다. 부록에는 문방도에 그려진 주요 문양 등을 정리하고, 17점의 작품은 ‘에너지 분산형 X선 형광분석법(EDXRF)’을 통해 안료 분석자료를 수록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그림이나 글씨는 전통사회의 돌잔치, 혼례, 상장례와 같이 인생의 중요한 의례 공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며 책가도와 문방도는 책과 학문을 숭상하는 조선 사람들의 가치관, 당대 취향 등을 담고 있어 우리 민속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고 밝혔다. 실제 민속박물관 상설전시실에는 문방도 병풍을 두른 돌상에서 돌잡이를 하는 모습이 전시되고 있기도 하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여부에 대해 본인이 이의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를 받은 것과 공적 업무 수행을 감안해) 이의 신청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에게 어제 뉴스를 보니 (이 전 장관이 공수처) 조사도 간단히 받았다고 하고, 개인적인 용무나 도주가 아니라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가 아직 해제된 상태는 아니냐’는 질문에 출입국과 관련한 부분의 결론이나 내용은 공포하지 않는 거로 알고 있다며 업무는 우리 기준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장관의 이의신청으로 출국금지 심의위원회가 개최됐느냐’는 질문에는 말씀 안 드린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수사 대상자가 출국하는 게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자 출국금지 여부는 수사기관이 일단 판단하는 것이라며 당사자의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어떤 처분을 할지는 업무를 담당하는 출입국관리본부에서 검토하고 절차 기준에 따라 처리한다고 했다. 현행 출국금지 업무 규칙상 당사자가 이의신청하면 출국금지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해제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됐지만 6일 공수처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공수처는 전날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주호주대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출국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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