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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포토뉴스] 전쟁 속 폐허 위의 라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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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4-03-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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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라마단(금식성월) 휴전이 무산된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사는 한 가족이 라마단 첫날인 11일(현지시간) 폐허가 된 집 앞에서 하루 금식을 마치고 저녁식사(이프타르)를 하고 있다.
벤저민 브리튼의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이 국내 초연된다.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국립오페라단은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서 출연자와 제작진이 모이는 <한여름 밤의 꿈> 프로덕션 미팅을 열었다.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원작 희곡을 바탕으로 브리튼이 1960년 초연했다. 요정의 왕 오베론과 그의 아내 티타니아가 중심이다. 엇갈린 사랑과 연인의 마음을 돌리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소동이 담겼다.
원작 희곡은 여러 장르로 변주돼왔다. 브리튼은 오베론과 티타니아 부부를 원작처럼 신적인 존재로 그리기보다는 현실적인 노부부로 묘사했다. 이들은 부엌이나 침대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는 등 일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브리튼은 배역마다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준비했다. 연인들에게는 로맨틱한 음악을, 마을 사람들에게는 민요풍 음악을 부여했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독일 출신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는 브리튼 음악은 어렵지만 사이사이 빛나는 것이 있다며 브리튼은 동시대 현대음악 작곡가보다 이 작품에서 훨씬 전통적인 작법을 사용했기에 접근하는 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룹 신화 출신 김동완이 요정 퍽(Puck)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사랑꽃 심부름을 하는 퍽은 실수로 엉뚱한 이들을 사랑에 빠지게 한다. 노래는 하지 않고 연기만 한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제작 초기부터 퍽은 오페라 무대 바깥에서도 알려진 셀러브리티로 하려고 했다며 처음에는 (방탄소년단의) RM도 생각했는데 군대 간다 하더라(웃음).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서 내부의 강력한 추천으로 김동완씨를 택했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세계적인 성악가, 제작진과 함께, 세계적으로 될 뻔한 그룹의 일원이었던 사람으로 참여해 감개무량하다. 퍽은 엉망진창, 혼돈, 모자람 자체다. 적절한 캐스팅이다라고 농담한 뒤 클래식은 잠이 잘 오도록 듣기도 하는 서정적인 음악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연습해보니 음악이 변칙적이고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높은 음역의 카운터테너가 주인공(오베론)으로 등장하는 드문 작품이다. 제임스 랭과 장정권이 오베론 역을 맡았다. 소프라노 이혜정, 이혜지가 티타니아 역을 연기한다. 독일 출신 볼프강 네겔레가 연출한다. 이탈리아 오페라에 익숙한 한국 관객에게는 낯선 현대 영어 작품이기도 하다.
최상호 단장은 브리튼의 작품은 쉽게 손에 닿거나, 공연하기 어렵다며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제일 젊은 가수들을 주역으로 삼아 환상적인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은 4월11~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7일 오후 전남 순천교도소 대기실에 들어선 광주 서정교회 장헌권 목사(67)는 긴장한 표정이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79)를 만나러 온 터였다. 이씨는 2015년 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6년 만의 면회, 이씨가 응할지도 확실치 않았다. 장 목사는 대기실 의자에 앉지 못했다. 엄지손톱만 한 조약돌에 노란 리본을 달아 만든 목걸이를 연신 매만지며 서성였다. 10년 전 팽목항에서 한 생존 학생의 아버지가 만들어 준 목걸이였다.
장 목사는 2014년 6월부터 광주지법에서 열린 이씨의 재판을 보러 법원을 찾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연을 쌓아왔다. 유가족들과 함께 재판을 지켜본 그는 양심선언을 듣고 싶어서 이씨 등 선원 15명에게 편지를 썼다. 2018년 1월 이씨를 처음으로 면회한 후 옥중편지를 주고 받았다.
이씨는 그해 11월 장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지금도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짓고 항상 죄책감 속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하루도 지난날을 잊어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서신이 끊겼다. 장 목사는 이날 면회를 앞두고 이씨로부터 ‘가족들과 국민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면서 이씨가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얼마나 할까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마침내 이씨와의 면회가 성사됐다. 약 30분 뒤 교도소 정문 밖으로 나온 장 목사는 15분간 면회하면서 적어온 메모를 들여다보며 만남 내용을 전했다. 장 목사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됐으니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씨가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다. 가슴 아프게 한 분들을 있게 해서 나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씨는 입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며 자다가도 일어나서 눈물이 나온다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이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면회를 온다면 응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내가 그분들 얼굴을 어떻게 볼 수 있겠느냐. 얼굴을 본다고 할지라도 차마 할 말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못 할 일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고, 상처를 많이 주게 됐다. 그 상처를 위해 목사가 기도해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여든을 앞둔 이씨는 시력이 떨어지고 글을 쓰기 어려워 장 목사의 편지에 회신하지 못했다고 한다. 복역을 마친 세월호 선원 중 이씨를 찾아온 이는 없었다고 했다. 이씨는 장 목사에게 목사가 보내준 책을 읽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인터뷰집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말하는 것 같았다고 장 목사는 전했다.
6년 전 면회 때와 달라진 모습도 있었다. 장 목사는 첫 면회 때는 이씨가 왜 퇴선 명령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얼버무렸는데 오늘은 질문에 (잘못했다고) 안정적으로 답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씨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구체적으론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했던 양심고백에는 미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2015년 이씨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구조조치·구조의무 위반이 문제가 된 사안에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라며 선장 등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하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흘렀지만 장 목사는 변한 것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고통의 세월을 보냈지만 그들이 원하는 만큼의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꼬리 자르기식으로 끝났다라면서 10주기를 맞아 국정원·기무사령부가 그간 기록한 것을 숨김없이 공개하도록 하고, 국가가 생명안전을 책임지도록 생명안전기본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 목사가 이씨를 찾아간 이유 역시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이 선장을 사회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선장과 선원들이 심정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진실이 있다면, 언젠가 밝혀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이씨를 계속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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