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구매 17㎝ 벗어났는데 “스트라이크”? 심판을 심판해야…MLB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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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5-06 23:32본문
MLB 최악의 심판으로 이름 높은 앙헬 에르난데스(사진)는 명불허전이었다. 지난달 13일 휴스턴과 텍사스 경기에 주심으로 나선 에르난데스는 형편없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양 팀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MLB 심판들의 볼·스트라이크 판정 정확성과 일관성 자료를 수치화해 제공하는 ‘엄파이어 오디터’는 6.78인치(약 17㎝)나 벗어난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고 에르난데스를 꼬집었다.
ESPN은 스포츠통계 전문매체 트루미디어 자료를 인용해 올 시즌 현재까지 MLB 주심들의 볼·스트라이크 판정 정확도는 92.4%라고 전했다. 공 100개 중 8개는 오심이라는 이야기다. 그나마 개선된 수치다. 2008시즌 정확도는 84.4%였다. 최근 4년간 정확도는 92% 수준에 머물고 있다.
ESPN은 올해 4월까지 5000건 이상 볼·스트라이크 오심이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는 벌써 인스타 팔로워 구매 4차례 오심으로 삼진을 당했다. ESPN은 이런 문제는 결국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인스타 팔로워 구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SPN은 스포츠업계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궁극적으로는 메이저리그도 ABS를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KBO처럼 전적으로 ABS에 판정을 맡기는 대신 선수들에게 판정 번복을 요구할 수 있는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MLB는 이미 ABS를 도입해 운용 중인 KBO 인스타 팔로워 구매 사례 또한 주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ABS 찬성파’로 꼽히는 염경엽 LG 감독도 5일 비로 취소된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반기 끝나고 감독자 회의로 상의를 해야 하겠지만 하이 볼은 조금 낮춰야 할 것 같다며 칠 수 있는 볼이 스트라이크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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