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모든’으로 막 올린 전주영화제···미야케 쇼 “전주는 영화 향한 사랑·존중 느끼는 곳”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Kumdo Association for the Disabled

‘새벽의 모든’으로 막 올린 전주영화제···미야케 쇼 “전주는 영화 향한 사랑·존중 느끼는 곳”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4-05-04 03:02

본문

전주는 영화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것을 늘 느낍니다. 영화제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공기를 못 느끼는 곳도 있거든요. 이번 전주에서도 ‘자극적인 공기’를 많이 느꼈으면 합니다.
일본의 주목받는 젊은 감독이자 일본 뉴제너레이션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미야케 쇼(40)가 1일 전북 전주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전주영화제의 매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신작 <새벽의 모든>은 이날 국내 최초로 베일을 벗었다.
미야케 감독이 영화제를 찾은 것은 2019년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이후 두 번째다. 미야케 감독은 신작을 만들 때마다 전주에 또 와서 선보이고 싶었다며 심지어 개막작으로 초청돼 정말 놀랍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벽의 모든>은 월경전증후군(PMS)을 앓고 있는 후지사와(카미시라이시 모네)와 공황장애를 가진 야마조에(마츠무라 호쿠토)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그린다.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기) 등을 만드는 작은 회사를 배경으로, 인간의 아픔에 관한 작은 이야기에서 넓은 우주로 시선을 확장해나가는 작품이다. 세오 마이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6㎜ 필름을 통해 도쿄의 어둠과 빛 등 아름다운 순간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미야케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따스한 연출이 돋보인다. 미야케 감독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PMS나 공황장애를 갖고 있다 해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큰 테마로 다루고 싶었고 이 영화가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청각장애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전작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에서처럼 서서히 사라져가는 소박한 공간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전작이 문을 닫는 복싱장이라면 이번 영화에서는 천체투영기를 만드는 작은 회사다. 미야케 감독은 대학시절 5년간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현재는 사라진 시부야의 영화관 이야기를 꺼냈다.
소멸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영화관입니다. 일본 내 영화관 숫자는 절반으로 줄어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영화관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고 또 지키려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저의 생각이 영화에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날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 것>으로 25번째 막을 올리는 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열흘 간의 축제를 벌인다. 43개국 232편의 영화가 전주 시내 곳곳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 첫 행사인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 사회로 진행된다. 배우 유지태, 류현경, 진구, 김환희, 이유미, 변우석, 이홍내 등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낼 예정이다. 김한민, 정지영, 허진호, 홍지영 등 영화감독들도 참석해 영화 팬들을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국내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주로 상영한다.
강릉에 가면 꼭 들르는 커피가게가 있다. 지금이야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는 커피브랜드지만,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강릉 한구석인 연곡에 가야 맛볼 수 있었다. 커피 장인이 직접 내려주는 커피맛을 접한 후부터 커피가 내 삶에 들어왔고, 이제 카페인 수혈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처음 접했던 커피 원두는 ‘파나마 게이샤’. 설탕과 프림이 커피와 범벅이 된 믹스 커피와 다른 향과 산미가 가득했다. 너무 독특한 맛에 반해, 당시 바리스타 장인에게 물었다. 일본에 있다 오셔서 ‘게이샤’라는 명칭을 붙이신 건가요? 답변은 뜻밖이었다. ‘게이샤’는 커피의 고향인 에티오피아 게이샤라는 마을에서 1930년대 발견된 야생종이고, 이 게이샤가 파나마로 넘어와 재배됐고, 그 원두가 ‘파나마 게이샤’다.
에티오피아 작은 마을에서 출발한 게이샤가 파나마에서 완성되었듯이, 커피 재배지는 에티오피아에서 나와 아라비아로, 파나마와 브라질로, 그리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퍼져 나갔다. 그중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에 육박하는 커피가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아라비카다. 브라질은 아라비카 커피의 주된 생산국으로, 2024년 들어 브라질 가뭄이 심각해지자 아라비카 커피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가뭄으로 브라질의 커피콩 가격이 급등하자, 스타벅스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커피콩 가격이 오른 만큼 스타벅스의 이윤 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피터 나바로의 베스트셀러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와 반대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커피만이 아니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선물가격은 1년 만에 3배로 급등했다. 엘니뇨 현상으로 글로벌 카카오 공급이 급감한 결과다. 국내산 사과값도 금값이다. 사과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말대로, 금리로 잡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기후 변화가 가져온 농산물 가격 급등, 바로 기후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이며 구조적이다.
유가도 불안한다. 달러가 강하면 유가는 약하다. 달러로 원유를 결제하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에서 달러와 유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달러 강세와 유가 강세가 동시에 오면 중동지역의 전쟁불안이 커지거나 글로벌 경제 어느 한구석에 문제가 드러날 때이다. 달러가 강해지며 원화 약세의 부작용이 온전히 드러나는 시기다. 원화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은 내수 경기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내수 경기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낮추면 원화가 더 약해지니, 기준금리를 낮추지도 못한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과 자영업 붕괴를 고려하면, 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한국은행이 행동에 나서기 힘들다. 한국은행은 정부에는 독립적일 수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결정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위협이 재소환되면서 미국 연준의 연내 3~5차례 금리 인하 전망은 급격히 힘을 잃고 있다.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거란 기대가 흔들리고 있다. 오히려 과거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급하게 내렸던 역사적 경험을 떠올리는 이가 늘고 있다. 결국 경기가 흔들리면 금리가 내려오는 시나리오다.
문제는 비용이다. 커피도 사과도 비싸고, 금리는 더더욱 가계와 기업을 압박한다. 수출이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리고 있지만 내수 부진은 갈수록 나락이다. 대기업들은 비상경영에 나서고 유통업체들의 정리해고 뉴스도 지면을 장식한다. 전 세계 성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 소비 수요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속 여부는 확신하기 힘들다. 약한 고리도 눈에 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의 공실률 증가에서 드러나듯이 상업용 부동산 침체는 이제 구조적이다. 코로나19 이후 바뀐 오피스 근무 환경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해법은 높은 금리가 낮아지거나 금리 이상의 성장이 지속되면 된다. 강한 성장만이 인플레이션 비용 압박을 이겨낼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변화를 이끌 거란 기대가 M7으로 대표되는 미국 성장주 상승으로 연결되어 왔다. 작년 하반기에 확산된 2024년 3~5차례의 금리 인하 기대도 힘을 보탰다. 아쉽게도 AI로 대표되는 신산업이 성장을 이끌 거란 기대는 이미 주가에 상당 폭 반영되어 왔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다면, 성장주들의 높은 밸류는 정당성을 잃게 된다.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주식 투자매력은 크게 감소했다. 달콤한 파티와 숙취는 고통스러운 두통을 낳는다는 월가의 오래된 이야기가 떠오른다. 파티는 끝나가고 있고, 이제 시장은 우리에게 청구서를 내놓고 있는 듯하다. 파티와 숙취에도 우리는 개운한 아침을 기대했지만 두통은 이제 시작이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펴보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산미가 강한 커피 한 잔이 필요하다.
한우와 와규, 요리법 달라도 맛은 좋아…한·일 ‘기업가치 제고’ 차이 나도 비슷
중국 시장과 2차전지의 부진은 굳건한 ‘흐름’…올라타야 실패 없다
난도 높은 한국 증시…조정 때마다 담으며 실적 가시화 기다려라
여야 원로들 대통령 마음대로 하려 하면 안 돼…정치 복원 주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29일 회담은 두 정치 지도자의 협치 의지와 정치력을 시험하는 장이었다. 국정운영 책임자이자 4·10 총선 이후 거센 국정쇄신 요구에 직면한 윤 대통령에게 시험대 의미가 더 컸다.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국정쇄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통합·협치·소통에 기반한 ‘대통령의 정치’가 시작됐다는 신호를 발신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정치권 원로들은 일단 협치 첫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 뜻대로 하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그간의 국정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 다음날인 30일 대통령실과 여야 정치권에선 향후 정국에 대한 기대감보다 파열음이 두드러졌다. 후일을 기약한 것 외에 구체적 현안 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은 공통된 평가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우이독경, 마이웨이 윤 대통령에게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양측이 협치 필요성을 공유하고 만남을 이어간다는 원칙을 확인한 데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5월10일 전후로 기자회견을 열어 소통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 없는 회담이 된 데는 윤 대통령의 변함없는 국정운영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 회담 조율 단계부터 대통령실은 미리 의제를 정하거나 사안별 의견을 공유하지 않는 ‘무제한 즉석 논의’를 주장했다. 야당 입장을 충분히 들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135분 차담으로 단박에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이 대표가 던진 10여개 의제에는 여야가 대립한 문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의미한 의견 접근이 있으려면 윤 대통령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했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유연한 입장을 보인 부분은 두 가지 정도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는 ‘독소조항’을 이유로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의 부정적 입장에서 ‘선별 지원’을 전제로 틈을 열었다. 민주당은 이들 사안을 ‘거부’로 해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여당이 제외된 차담에서 사안별로 구체적 결론을 내는 건 오히려 국회 존중에서 멀어지는 길이라는 입장이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사안이 많은데 그걸 ‘용산’이 풀어라 받아라 하면 국회 패싱, 여당 패싱이 된다면서 대통령이 여당에 ‘오더’를 주는 식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여당 제외 회담’에서 논의 가능한 수준과 사전 의제 조율에 선을 그으면서 미리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여권 의견을 정리하는 작업 등도 본격화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정치 원로들은 일단 2년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비정상적’ 상황이 해소됐다는 데 안도하며 첫발의 의미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변화 필요성을 주문하면서 여야 정치권 모두의 정치복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통화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축복해 주고 싶다면서 이 기회를 놓치면 한쪽이 승리하는 게 아니라 공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야당 탓, 국회 탓, 전 정권 탓으로 2년을 허송세월했는데 국회 협조를 얻고,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려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총선) 승리자로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몰아붙이고 싶을지 모르지만 유혹이고 저주가 될 수 있다며 이제 시작을 했으니 지금부터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힘 출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구체적인 정책 대안까지 하면 국회의원과 장관들은 왜 필요하겠나라면서도 (국정운영 기조는)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총선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에 아쉬움이 있으니 그걸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로인 정대철 헌정회장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다들 노력해서 ‘힘의 논리’를 덜 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대통령이 좀 더 유연성을 갖고 경청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돼야 한다는 바람은 있다면서 향후 정국의 키(Key·열쇠)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장애인검도회

Copyright ⓒ gadkumdo.or.kr All rights reserved.

ADDRESS

경기도 양주시 고읍남로 5-10 5층 tel. 031-846-0988 fax. 031-624-6954 e-mail. kendomi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