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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한 시기, 다시 살 용기”…노숙인을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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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5-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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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업실패 후 생활뿐 아니라 정신도 무너진 50대 한모씨는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켰다. 고립된 채 8년의 시간을 보낸 그는 지난해 다시 가족을 만나고 친구들과 여행도 다녀왔다. 변화는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다시 다닌 학교에서 시작됐다.
아침 등굣길 교정을 걷고 학식을 먹으며 한씨는 나도 행복한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철학·역사 수업에서 자신을 돌아봤고, 동기 30명과 합창을 준비하며 무대에서 노래하는 인생의 첫 경험을 했다. 그는 오랜만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주변을 살필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에서 한씨는 이같은 자신의 경험을 신입생들에게 전했다.
이는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해 자립할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마련한 교육이다. 새로운 관계를 맺어 사회로 나올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씨는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보지 못한 채 신세 한탄만 했던 내가 주변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인생을 비관하고 나 자신을 가장 미워하던 시기에 나에게 다시 살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08년 첫 수업을 했던 ‘희망의 인문학’은 2012년까지 노숙인 등 4000여명이 수료했으나 이후 중단됐다. 2022년 10년 만에 수업이 재개돼 첫해 303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69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 1000명의 노숙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노숙인·자활 관련 시설에서 진행되는 ‘희망과정’과 수강생들이 서울시립대·숭실대 캠퍼스로 등교해 수업을 듣는 ‘행복과정’ 모두 핵심은 인문학이다.
희망과정은 역사에 기록된 위기 극복의 지혜를 배우며 ‘마음의 근육’을 강화하고(비전트레이닝센터), 영화 속 삶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통해 인생의 의미(도봉지역자활센터)를 찾는다. 지역 주민과 오케스트라(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를 만들어 음악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대학에서 듣는 행복과정은 역사·문학·철학 등 심화 인문학 강좌다. 대학 방학인 7~9월 정규과정을 마치면 9월에 졸업여행도 간다. 취업과 건강 등 이유로 정규과정 참여가 어려우면 6·9월 특강을 들을 수도 있다. 교내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해 사진·영화·미술 심리치료 활동도 준비된다.
특히 시립대에서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합창단(2기)도 모집할 예정이다. 숭실대에서는 심리적 치유를 위한 자전적 글쓰기와 참여형 음악치료 특강, 서울 역사문화 탐방이 마련된다.
이날 입학한 올해 참여자들은 새로운 시작, 새로운 각오로 포기하지 말자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얻고 싶다는 다짐을 써냈다. 실직 후 노숙인 시설에서 생활 중인 A씨는 인문학 수업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꿈과 목표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과정 종료 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수강생들의 자립을 위해 자격증 취득과 취업·창업 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며 지난해 참여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소규모 활동인 자조 모임 운영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청소 등 민간 일자리와 장애인 생산품 판매 시설(행복플러스가게) 재고·배송관리 등 취업 연계하거나 문화관광해설사와 바리스타 양성(자격)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사회복지기금 자활 계정을 활용해 창업을 위한 전세점포 임대자금 융자지원도 최장 6년까지, 연 1%로 받을 수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입학식에서 올해 더 많은 참여자가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희망의 인문학 과정 이후 취업 연계 등 후속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랩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인 ‘HLB3-002(하이디퓨즈)’의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휴온스랩은 국내·외 복수의 비임상시험관리기준 수탁시험기관을 통해 수행한 비임상 독성시험 결과 전 항목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천연형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인 이 약제는 오리지널 의약품인 할로자임사의 히알루로니다제와 서열이 동일하다. 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연구소장은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생산도 마쳤다며 오리지널 제품인 미국 할로자임사의 하일레넥스 특허는 한국과 유럽에서 지난 3월 만료됐고, 미국에선 2027년 9월 만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온스랩은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할 때 약물 확산을 위한 첨가제로 사용중인 하일레넥스의 독자형 제품으로 하이디퓨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해 9월 항체의약품인 맙테라 정맥주사제에 하이디퓨즈를 첨가해 동물의 피하에 투여한 비교 시험에선 할로자임사 히알루로니다제를 첨가한 주사제와 동일한 약물 동태 및 동등한 확산 효력을 확인한 바 있다고 휴온스랩은 밝혔다.
임 소장은 하이디퓨즈는 성형, 피부, 통증 및 부종 치료 영역에서 단독 제품으로 활용할 것이며, 약물확산제로 활용 범위를 넓혀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 약물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가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5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그 중심에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합의된 민생법안만 처리하자며 본회의 개최를 막고 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수사 외압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는 총선 민심의 명령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다툴 일도, 더 이상 미뤄서도 안 되는 사안이다.
민주당은 5월에 2일과 23일 또는 28일 두 차례 본회의를 열자고 한다. 2일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을 통과시키려는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재표결을 염두에 둔 일정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국정기조 전환 의지를 보이지 않자, 예고대로 입법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제기하는 쟁점 법안들의 답변을 피하거나 거부해 공을 국회로 넘겼다.
국민의힘의 본회의 불응 논리는 유감스럽다. 정쟁 유발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여당이 반대한다고 모두 정쟁 법안은 아니다. 채 상병 특검법은 대다수 국민이 찬성한다. 총선 참패 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으면 거부해선 안 된다. 대통령실이 채 상병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줄 잇는데도 한사코 거부하는 건 진실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비칠 수밖에 없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마찬가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최 여부를 여야 합의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결단해야 한다. 취임 2년 만에 야당과 처음 소통한 윤 대통령은 국회를 존중해 거부권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
국회엔 민생 입법 과제도 수북이 쌓여 있다. 5월 국회 후 21대 국회가 끝나면 묻히고 다시 시작해야 할 법안들이다. 여야는 필요하고 시급한데 자동 폐기되는 민생 법안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여야는 이번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5월29일까지 국민들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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