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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돌아온 간송미술관···‘고접’의 나비그림, ‘포스트 김홍도·신윤복’ 풍속화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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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4-05-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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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국내 ‘1호 사립미술관’ 간송미술관이 1년7개월 간의 복원·보수공사를 마치고 새로이 문을 열었다.
1세대 건축가 박길룡(1898~1943)이 설계한 보화각(간송미술관 옛 이름)의 도면과 청사진, 간송 전형필(1906~1962)이 미술품 구매내역 등을 기록한 ‘일기대장’ 등 1938년 설립한 보화각 설립 과정에 대한 자료, 그가 보화각 설립 이전에 수집한 서화 유물이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전시 제목은 ‘보화각 1938’으로, 보화각이 문을 열기까지의 준비 과정과 공사 전 비좁은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었던 간송의 초기 컬렉션을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그동안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고진승의 섬세한 나비그림 실물을 처음으로 볼 수 있으며, 1930년 조선미술전람회 입선 당선작인 노수현의 ‘추협고촌’의 우수어리고 쓸쓸한 산촌 풍경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29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린 재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80년이 넘는 역사적 건물의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했다. 국가등록문화재인 건물의 외관은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내부는 현대적 설비로 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복원·보수 공사를 통해 현대적 항온·항습 시설, 조명 등을 갖추면서 일반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기간도 3배 이상 늘어났다. 매년 봄·가을 2주씩 공개하던 전시 시간을 봄·가을 한달 반씩으로 늘려 1년에 90일 정도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총 47건 102점 가운데 다수가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기존 간송미술관의 비좁은 수장고를 10배 이상 규모로 증축하는 과정에서 재발견된 자료들이다. 서화 36점이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1층엔 한국 1세대 건축가 박길룡이 설계한 보화각 도면과 청사진, 간송이 직접 스케치한 진열장 도면 등이 전시됐다. 간송은 수집한 서화·골동 유물을 진열할 진열장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교토 후이지유린칸, 오사카미술관 등을 방문하고 진열장 스케치를 남겼다. 도자 진열장과 작은 진열장은 오사카에서, 큰 서화 진열장은 미쓰코시 경성지점 가구장식부에 제작을 의뢰했다. 단단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자단목으로 만들어진 고급 화류장의 총 구입액은 9600원으로, 당시 기와집 한 채가 1000원 정도였으니, 기와집 열채 값에 맞먹는다. 이 진열장들은 지금도 전시장에서 쓰이고 있다.
2층엔 간송이 1936~38년까지 서화·골동 구입 내역을 직접 기록한 <일기대장>과 미공개 서화를 볼 수 있다. <일기대장>에 간송은 건축·설계비, 인건비, 자재비, 정원사 인력과 임금까지 꼼꼼하게 기록했다. 일기대장에 이번 전시에 선보인 김영의 ‘부춘산매화서옥도’를 30원, ‘서화협회기념첩’을 50원에 구입한 내역도 적혀있다.
미공개 서화 가운데 고진승의 나비 그림 2폭이 눈길을 끈다. 고진승(1822~?)은 ‘고접’이라고 불릴 정도로 나비를 잘 그렸다고 전해지지만 남겨진 작품이 없었다. 수장고 증축 과정에서 고진승의 ‘금전화접(금잔화와 나비)’과 ‘심방화접(꽃향기 찾는 나비)’ 두 점이 발견됐다. 전시에선 조선 후기 나비 그림으로 유명해 ‘남나비’로 불렸던 남계우의 섬세하고 빼어난 나비 그림 2폭과 나란히 전시돼 조선시대 ‘나비 대가’ 두 명의 그림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노수현(1899~1978)의 ‘추협고촌’ 또한 볼만하다. 늦가을 산촌의 황량하면서도 적막한 정취를 쓸쓸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했다. 1930년 제9회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으로 알려졌지만 실물로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철종과 고종어진을 그린 화원화가 백은배(1820~1901)의 <백임당풍속화첩>의 총 9장면 중 4장면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달밤 아래 길을 나서는 여인을 그린 ‘월화밀행’, 돈 많은 양반이 자신의 서재로 어린 기녀를 부른 ‘초기서재’, 긴 담뱃대를 머금은 두 정인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그린 ‘정인함죽’, 어린 기생의 초야권을 산 젊은 총각의 모습을 그린 ‘양회초야’ 등이다. 전 관장은 김홍도와 신윤복을 반씩 섞은 듯한 화풍을 보여주며, 19세기 생활상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한제국 주미 공사관원 강진희와 청국 공사관원 팽광예의 작품 8점이 실린 <미사묵연 화초청운잡화합벽첩>의 전면도 처음 공개된다. 강진희의 ‘화차분별도’는 미국의 풍경을 그린 최초의 산수화로 알려졌다.
보화각은 2019년 12월30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며 2022년 9월부터 문을 닫고 복원·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국비 11억5000만원과 사비 11억 5000만원 등 23억원을 들여 1년7개월 동안 복원·보수 과정을 거쳤다.
8월말∼9월초에는 대구 간송미술관이 문을 연다. 개관전에서는 간송미술관의 소장품 중 국보와 보물 등 유명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열리며, 인터파크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으로 1시간 당 100명씩 관람이 가능해 간송미술관 앞에 선 긴 대기줄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첫 회의가 지난달 23~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렸다. 현재 적용되는 11차 SMA 협정 만료까지 20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차기 협상을 개시한 것은 ‘트럼프 리스크’ 대비 차원이 크다. 재임 시절 분담금 5배 증액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철수까지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 바이든 정부와의 협상이 호락호락 넘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건 오산이다. 첫 회의를 앞두고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공정하고 공평한 결과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분담금 인상 요구를 시사한 것이다. 실제로 2021년 11차 SMA에서 한국의 2021년 분담금은 역대 두번째로 높은 13.9% 올랐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매해 국방비 증가율을 연동해 분담금을 인상하기로 하는 악수를 뒀다. 이는 이번 협상에서 한국에 족쇄가 될 수 있다. 11월 미 대선 전에 협상을 매듭짓고 싶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급할 게 없다.
미국이 분담금 증액을 기정사실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합리적 수준의 분담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건 까다로운 과제가 됐다. 결국 한국의 ‘동맹 기여’를 얼마나 잘 강조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상당 비중을 부담하는 것을 입증하는 데서 나아가, 미국산 무기 구매나 대중국 정책 공조, 기업의 대미 투자 등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유·무형 기여를 어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분담금 액수가 많고 적고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더 큰 우려는 주한미군의 지위·성격·역할이 격변에 휩싸일 가능성이다.
바이든 정부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에 따라 전 세계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극대화해 중국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임 트럼프 정부 때부터 이어져온 흐름이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자원을 합쳐서 운용하는 ‘통합억제’ 구축에 주력해왔다(박원곤 2022).
미국, 다양성 포기하진 않았다
북·일, 북·미 그리고 한국
짐 싸는 교민이 늘어가는 이유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나온 주일미군과 자위대 간 상호운용성 강화도 이런 구상의 일환이다. 미 당국자들은 기존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양자동맹 체제(hub and spoke)가 격자형 구조(lattice-like)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트럼프의 핵심 참모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을 대북 방어에서 대중 억제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의회나 싱크탱크 등 워싱턴 조야에서는 대만해협 유사시 주한미군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권에 속하게 되리라는 전망이 상식처럼 통용된다.
한·미관계가 점차 대등해지면서 동맹국으로부터 약속한 방어를 제공받지 못하거나(방기), 원치 않는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연루) ‘공포’는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미·중 긴장이 고조되고 한·미·일 결속이 강화하는 가운데 연루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딜레마는 커지고 있다. 북핵 위협 고도화, 북·러 군사협력 등 한반도 안보 환경은 더욱 불안정해졌고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최소한의 장치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번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는 트럼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숫자 싸움’을 넘어서는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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