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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5분 발언’에 당황한 용산··“처음부터 반칙” “얼마나 할말 많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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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05-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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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29일 회담에서 이 대표가 15분간 모두 발언을 한 것은 사전 협의를 깬 것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전했다. 민주당은 발언 시간을 제한하자는 합의를 사전에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30일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3차례의 준비회동을 통해 모두발언 순서와 시간에 대한 룰을 정했다. 양측은 취재진이 있는 상태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차례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회담을 전환하기로 했다. 발언 시간은 3~5분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양측 모두 아주 짧게 하기로 정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같은 협의를 깨고 본인이 먼저 A4용지 10장 분량의 원고를 약 15분간 읽어내려갔다. 이 대표는 29일 회담에서 대통령실 풀(Pool) 기자단이 퇴장하려고 하자 퇴장할 건 아니고, 제가 대통령님한테 드릴 말씀을 써가지고 왔다며 제가 대통령님 말씀 먼저 듣고 말씀 드릴까 했는데라고 윤 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준비했던 모두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이 준비한 모두발언 원고를 회담장에 들고가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 참모는 통화에서 대충 이런 톤으로 얘기해야겠다, 마음만 먹고 들어가신 것 같은데 이 대표가 너무 세게 말하니까 (모두발언 없이) 바로 회담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도 모두발언 할 분위기는 아니다 싶어서 안 하신 거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독재화 정치 실종 가족 의혹 정리 등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 대표 입에서 강한 워딩이 쏟아지자 윤 대통령이 발언 없이 경청 모드로 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예의바른 행동은 아니다 처음부터 반칙을 한 것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한 참모는 통화에서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제1야당의 대표와 대통령과 회동을 하는데 대화의 격에 맞지 않았다. 이 대표 스스로 격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그는 원고를 써가지고 와서 읽는 건 대변인들이 하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8번이나 영수회담을 하자고 했는데, 이런 형태로 하자고 했던 것이냐고 꼬집었다.
반면 얼마나 답답했으면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다른 참모는 통화에서 정상적으로 예의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야당 대표인데 그럴 수도 있다며 700일만에 만났으니 얼마나 답답했겠나. 하고 싶은 말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통화에서 야당 대표 입장에서는 카메라 있는 자리에서 말을 하지, 없는 자리에서 쓴소리 해놓고 ‘나 이런 말 했어요’라고 한들 그게 전달이 되겠냐며 이 대표 입장이 일견 이해가 간다고 했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전날 회담에 대해 민주당이 답답하고 아쉬웠다는 등 부정적인 얘기를 토로하고 있지만 이 대표 입장에서는 사법리스크 해소의 물꼬를 텄다는 측면에서 큰 성과가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전날 만남을 계기로 상호 간 신뢰가 쌓이기 시작하면 본인 사법 문제도 윤 대통령에게 얘기할 기회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회담에 배석했던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순서로 모두 발언을 하고 모두 발언은 공개하기로 사전에 합의했으나 발언 시간을 제한한다는 합의는 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영수회담에서 야당 대표의 모두 발언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며 그런데도 모두 발언 시간을 문제삼는 것이 윤 대통령이 ‘잘 듣겠다’고 하는 취지에 맞나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민생 해법과 정국 현안 논의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했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현안 논의를 위해 만난 건 윤 대통령 취임 720일째인 이날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이 대표를 맞으며 선거운동하느라 고생 많으셨을 텐데 다들 건강 회복하셨나고 물었다. 이 대표가 아직 (회복이) 많이 필요하다. 고맙다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하게 자리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선) 후보때 TV토론 때 뵀고 당선 축하 전화를 해주시고 국회에 가서 뵙고, 오늘 이렇게 또 용산에 오셔서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편하게 좀 여러가지 하시고 싶은 말씀 하시고 (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가 오늘 비가 온다고 했던 거 같은데 날씨가 좋은 것 같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다 이 대표님과 만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고대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날씨를 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양측 모두발언에 이어 대통령님께 드릴 말씀을 써왔다며 A4 용지를 꺼내 정국 현안과 관련된 각종 제안들을 꺼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정치가 다시 복원되고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게 되어야지 어떻게 국민들이 정치 걱정하냐’고 말씀하신다며 오늘 이자리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께서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정에 바쁘실텐데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오다보니까 (용산까지) 한 20분정도 걸리는데 실제 여기 오는데 700일이 걸렸다고 했다.
회담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에 더해 양측에서 3명씩 배석하는 차담 형식으로 열렸다.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민주당에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함께 자리했다.
앞서 양측은 3차례의 준비회동을 통해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로 정했다. 시간도 1시간을 기본으로 하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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