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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우리 바다 30년 지킨 3000t급 함정 에콰도르에 무상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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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04-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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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3000t급 퇴역 대형 경비함을 에콰도르에 무상 기부했다
해양경찰청은 25일 히안카를로 로프레도(Giancarlo Loffredo) 에콰도르 국방부 장관과 해경 3001경비함 양도를 위한 약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해경이 에콰도르에 양도하는 3001함은 해경 역사 최초의 3000t급 경비함이다. 길이 105m, 폭 15m, 높이 38m에 달하는 이 경비함정은 1994년 부산해양경찰서에 처음 배치돼 30년만인 지난 3월 퇴역했다.
에콰도르는 45억원을 들여 목포 조선소에서 6개월간 정비한다. 해경은 에콰도르 운용 요원들에게 함정 운용술 등 인수 교육을 해 줄 예정이다. 정비가 끝나면 에콰도르까지 자력 항해로 이동한다. 3001함은 에콰도르 해군의 지휘관이 사용하는 기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에콰도르에 양도되는 3001함은 해경 최초의 3000t급 함정으로 상징성이 있는 함정이라며 3001함은 세계자연유산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주변 해역에 배치돼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0년 해경은 에콰도르에 300t급 함정 2척을 양도한 바 있다.
국립 중앙박물관에 가지 않고도 역사 교과서 속 국보와 보물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충북 증평에서 열린다.
충북 증평민속체험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국립청주박물관과 협업전 ‘국보 순회전:모두의 곁으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9~12월 증평읍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시대를 담다, 농경문청동기’를 농경 관련 국보급 문화유산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는 농경문 청동기(農耕文 靑銅器)와 방패형동기, 청동팔주령 등 교과서에서 보던 중요한 문화유산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농경문 청동기는 밭을 가는 모습이 새겨져 있는 청동기 시대 유물로, 농경과 관련된 제사를 지낼 때 사용되었던 의식용(儀式用) 도구로 추정된다. 2014년 5월 보물로 지정됐다.
방패형 동기는 양쪽으로 길게 뻗친 가지 끝에 둥근 방울이 달린 방패 모양의 청동기다. 청동팔주령은 여덟 개로 뻗은 가지 끝에 방울이 달린 청동기 유물이다.
이 유물들은 모두 충청지역에서 출토된 농경분야 문화유산이라고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설명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은 전시회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도 선보일 계획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예부터 ‘장뜰’이라고도 불리며, 넓은 뜰과 비옥한 농경지를 자랑하는 증평에서 펼쳐지는 전시회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협업전이 열리는 전국 12개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코 이케무라(73)는 일본 미에현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작은 시골마을에서 그릴 수 있는 미래는 넓지 않았다. 반골 기질이 있던 어린 여자아이에게, 시골마을 여성에게 주어진 자리는 작은 다다미방과 같이 좁게만 느껴졌다. 바다를 바라보며 이케무라는 넓은 세계와 미래를 꿈꿨다. 오사카의 외국어대학교에 진학해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스페인어의 음률이 마음에 들었고 그 언어로 쓰인 문학도 좋았다. 대학을 다니다 스페인으로 훌쩍 떠났고, 그 뒤로 돌아오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스위스, 독일로 기반을 옮기며 1979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29개국에서 500회 이상 전시를 연 성공적인 현대미술가가 됐다. 45년은 현대미술가로 성공적 커리어를 쌓아온 시간이기도 하지만, 유럽에 이주한 아시아 여성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이기도 했다.
동양인 여성으로서, 외국인으로서 어려움을 겪었죠. 하지만 동시에 아시아인으로서, 여성으로서 나의 근원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것이 나의 유산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 등 이질적 요소들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하는 이케무라의 작품세계는 이런 배경 속에 탄생했다. 토끼귀를 한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듯 두 손을 모은 모습의 대형 조각상 ‘우사기 카논’(사진)이 이를 잘 보여준다. 토끼와 인간, 관음상과 성모마리아상이 섞인 듯한 ‘우사키 카논’은 인간과 동물, 불교와 기독교의 세계가 융합된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준다. ‘우사기 카논’은 스페인 발렌시아, 스위스 바젤시립미술관 등 세계 곳곳의 공공기관과 장소에 설치됐으며, 독일 뒤셀도르프에 설치한 작품은 4m가 넘는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방사능 유출로 선천적 결함을 갖고 태어난 토끼를 보고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어요. ‘우사기 카논’은 평화의 매개체이자 메신저, 보호와 용서, 자비와 같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조각상인 동시에 건축물이기도 하죠. 조각상의 치마 안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시각으로 외부를 바라볼 수 있어요. 동시에 피난처와 같은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 3일 대전 헤레디움에서 이케무라를 만났다. 헤레디움에서는 이케무라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인 ‘수평선 위의 빛(Lights on the Horizon)’이 열리고 있다. 대표작 ‘우사기 카논’부터 땅과 하늘이 만나 경계를 허무는 수평선을 그린 회화, 인간과 동물이 융합된 모습의 유리조각상 등 이케무라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31점의 회화와 조각 등을 볼 수 있다.
1층 전시공간에는 3m가 넘는 ‘우사기 카논’을 중심으로 자연의 풍경이 인간과 동물로 표현된 산수화 등이 전시됐다. ‘봄의 신호(Sinus Spring)’ 연작은 산과 땅, 강의 윤곽이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과 우연적이고 은근하게 뒤섞인 풍경을 그려냈다. 2층 공간은 어둠 속에 희붐하게 빛을 발하는 ‘수평선’ 그림들, 인간과 고양이 등 동물이 뒤섞인 모습의 색색깔 유리조각들이 신비로우면서도 명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시장 전체에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경계가 흐려지고 관람객은 만물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느낌에 녹아들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된다.
나의 종교는 애니미즘이에요. 서양에선 유일신 개념이 강하지만 동양에선 나무와 바람, 돌 등 모든 것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애니미즘 사상이 있죠. 종교라고 표현은 했지만 제게는 애니미즘이 환상적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우사기 카논’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만들어졌지만, 자연의 문제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기후위기를 직면한 현재에도 간절히 와닿는다.
세계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낄 수 없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고, 전쟁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죠. 나와 다른 존재와 싸우는 게 아니라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사기 카논’이 흘리는 눈물은 깊은 사랑에서 나오는 울림이라고 생각해요. 눈물의 가치를 통해 우리가 위로받고 회복하고 하나 되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전시에선 이케무라가 1990년대부터 그려온 ‘소녀’ 그림도 볼 수 있다. 온순하고 무력하면서도 성적인 대상으로 묘사해온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고 소녀의 다양한 모습을 그림 속에 담아 왔다. 예술의 역사는 남성들에 의해 만들어졌죠. 저는 새로운 의문점과 시야를 던져주고 싶었어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여성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소녀라면 여려야 해, 여성이라면 관능적이어야 해, 이런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싶었죠.
헤레디움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지난해 개관하며 첫 전시로 독일의 거장 안젤름 키퍼의 작품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전시로 이케무라를 선택했다. 식민지 수탈의 상징적인 장소가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일본 출신 작가가 전시를 연다는 것은 역사와 예술 등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케무라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근대 유산을 문화적 풍성함을 나누는 공간으로 만든 헤레디움의 비전에 감명을 받았다. 전시를 열며 일본인인 저에 대한 큰 환대와 포용을 느껴 감사했다. 헤레디움의 비전과 같이 전시 주제를 ‘수평선’으로 잡았다. 수평선은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선이며, 수평선의 빛은 희망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4일까지.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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