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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병대 수사단에 채 상병 사건 ‘신속 이첩’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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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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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병대 채모 상병이 집중호우로 실종된 시민을 수색하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경찰이 해병대 수사단에 ‘신속한 이첩’을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대한 충분한 수사 의지가 있었다는 뜻이다. 그랬던 경찰이 사건을 이첩받은 당일 국방부 검찰단(군 검찰)이 자세한 설명 없이 수사자료를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순순히 내준 경위에 의문이 집중된다.
2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해병대 수사단 관계자들은 지난해 8월 군 검찰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 사건 조사에서 경북경찰청 측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을 신속하게 이첩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과정을 상세히 진술했다.
채 상병 사건에 투입됐던 해병대 A수사관은 해병대 수사단 1광역수사대에서는 잠정적으로 8월2일 이첩하는 것으로 경북청 측과 협의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다음날인가 (경북청에서) 전화가 와서 ‘다음 주 초반에는 사건을 넘겨주면 좋겠다. 사건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체되면 경북청에서 (수사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으로 전화가 왔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7월 5주차 후반에는 관련 기록을 인계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다가 한 번 연기돼 8월2일 오전 10시30분쯤에 인계하는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사건을 신속히 이첩하라고 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A수사관은 추측하자면 이 사건은 언론에서 주목을 하고 있었던 터라 경찰도 ‘넘길 사건이면 빨리 달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당시 확인도 안됐는데 뭘 착수하려고 하는지 개인적으로 의아하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최모 1광역수사대장도 군 검찰 조사에서 7월20일 (채 상병 시신) 검시 때까지만 해도 (경북청 측은) 오히려 사건이 너무 빨리 넘어오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7월24일 통화시에는 신속하게 이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다음주 중 인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경북청 측은) 이번 주까지 받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저는 절충안으로 최대한 다음 주 초반까지는 인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 설명 일정 때문에 8월2일 이첩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했다. 경북청 측이 해병대 수사단에 사건 이첩 시기를 여러차례 확인하며 신속한 이첩을 요청했고, 실제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결과 자료를 넘긴 8월2일이라는 날짜도 경북청 측과 논의한 결과라는 것이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경향신문에 안전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 사건으로,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 경찰이 수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증거도 없어지지 않으려면 (경찰이) 사건을 신속하게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7월 31일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본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결과 자료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 전 장관의 지시 이후 군 검찰은 박 대령 항명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경북청으로부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수사자료를 회수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수사자료를 받아 재검토한 끝에 3주 가량이 지난 지난해 8월24일에야 경찰에 사건을 다시 이첩했다. 조사본부는 사단장 등을 뺀 2명만 혐의자로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사건 이첩 시기도, 내용도 이 전 장관 지시로 인해 바뀐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같은 이첩 보류·수사자료 회수 과정에 대통령실 등이 부당한 개입을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전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하면서 이들이 직권을 남용해 군 검찰 수사관과 경북청 경찰 수사관들에게 수사자료 회수라는 의무 아닌 일을 시키고, 수사에 관한 권리 행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이 주식 종목명을 아프리카TV에서 ‘SOOP’으로 변경 상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종목 코드는 067160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주식회사 숲(SOOP Co., Ltd.)’으로 변경했다. 숲은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당시 정찬용 숲 대표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플랫폼 서비스가 TV라는 인식 속에 갇혀 있지 않고, 더욱 펼쳐 나가기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더 많은 유저와 스트리머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숲은 올해 2분기 내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베타 버전을 론칭할 예정이다. 오는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SOOP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플랫폼과 구분되는 새로운 브랜드 로고(BI)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을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2013년 통합 브랜드 구축을 진행한 이후 연평균 2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6억원과 903억원으로 2013년 대비 각각 7배, 21배 증가했다.
바다의 꽃비스케노 아즈사 지음·유하나 옮김곰세마리 | 32쪽 | 1만4500원
바닷가의 작은 마을, 아담한 집들 사이에 파란색 문을 단 이발소가 있다. 이발소를 운영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녀이자 그림책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화자인 ‘나’는 여름방학마다 이곳을 찾는다. 할아버지의 작은 이발소에서 나는 심심할 틈이 없다. 소란스러운 이발소는 신기하고 재미난 일 투성이다. 손님이 가고 나면 할아버지는 나의 머리카락도 싹둑싹둑 잘라준다. 짧게 자른 머리카락은 ‘남자 아이’ 같지만, 나는 할아버지의 커다란 손과 귀끝을 스치는 가위소리가 좋기만 하다.
거실에서 간식을 나눠먹다 창밖으로 펼쳐진 맑은 하늘을 보면서 할머니가 문득 ‘꽃비’ 이야기를 한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봄과 가을이면, 동네 사람들이 꽃비 구경을 가자고 했어. 바다로 저무는 노을을 보고 있으면 반짝반짝 알알이 퍼지는 노을빛이 꽃비 같았거든. 할머니는 꽃비는 소중한 사람이 꽃이 되어 만나러 오는 거라고 말해준다.
‘꽃비’ 이야기는 복선과 같다. 따스하고 평화로운 시골 이발소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기울어진 바다 그림과 함께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이발소는 문을 닫는다. 어느날 하늘에 가득한 작은 뭉게구름들을 보면서 할머니는 나를 이끌고 꽃비를 보러가자고 말한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등대로 가기 위해 긴 언덕길과 계단을 오른다. 마침내 등대에 올라 해변을 바라보자, 저물던 해가 수면과 만나 반짝반짝 알알이 퍼지는 노을빛이 ‘꽃비’처럼 하늘 가득히 퍼진다. ‘소중한 사람이 꽃이 되어 만나러 온다’는 꽃비는 할머니와 나에게 건네는 할아버지의 안부이자, 소중한 이를 상실한 아픔을 삶 속으로 마침내 받아들이는 순간에 대한 아름다운 은유와 같다.
다시 이발소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성장한 나는 바닷가 이발소의 새로운 이발사가 되고, 할아버지가 이웃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꼬마 손님의 머리를 잘라주며 웃음을 선사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떠났지만 그들이 물려준 유산은 나에게로, 또 다른 이에게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그림체, 맑고 섬세한 수채화가 이야기에 서정성과 따스함을 더한다. 스케노 아즈사는 작은 이발소 바닥의 타일, 할머니집의 유리잔 무늬까지 세심하게 그려넣었다. 일본 오사카 남부 와카야마시의 항구 도시 사이카자키를 배경으로 그린 그림이다. 오사카 지역에서는 지금도 바다에 저무는 노을의 빛이 흩날리는 꽃처럼 보이는 현상인 ‘꽃비(하나후리)’를 바라보는 풍습이 남아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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