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등 돌린 2030세대, 이들의 표심이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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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4-04-14 13:29본문
민주당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정권심판론에 힘입어 최종 투표율이 70%에 육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최종 투표율이)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67~70%는 나오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부산·울산·경남 같은 경우는 ‘샤이민주’도 많이 존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노인층의 높은 투표 의향에 기대를 걸면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셔야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역대 총선 최고 기록인 31.28%였다. 4년 전 21대 총선 때(26.69%)보다 4.59%포인트 올랐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대선 사전투표율은 2017년 26.06%에서 2022년 36.93%로 10.87%포인트 올랐지만, 최종 투표율은 각각 77.2%, 77.1%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4년 전 총선의 66.2%를 넘을 수 있을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김상일 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투표 참여 의향이 70%를 넘는 만큼 최종 투표율은 68~70% 정도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2030세대의 투표율 저하로 60%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3월31일~4월1일 전국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8.9%로 4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20대 유권자의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4년 전보다 10.1%포인트, 30대는 6.8%포인트 줄어들어 각각 50.3%, 68.8%를 기록했다.
중도층·무당층 비중이 많은 2030세대의 표심과 투표율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층과 2030세대에서 정권심판론 경향은 확인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한 달간 유권자 40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조사를 보면 20대의 27%는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49%는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다수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30대에서는 ‘여당 다수 당선’이 30%, ‘야당 다수 당선’이 55%였다. 중도층에서는 30%가 ‘여당 다수 당선’, 56%가 ‘야당 다수 당선’을 기대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을 물어보면 성·연령별로 답변이 달라졌다. 20대 여성 유권자의 비례 투표 의향은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 45%, 국민의미래 11%, 조국혁신당 2%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20대 남성 유권자는 국민의미래 25%, 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3% 순으로 답했다. 30대 여성에서는 민주연합 36%, 국민의미래 22%, 조국혁신당 9%였다. 30대 남성은 국민의미래 27%, 민주연합 21%, 조국혁신당 16%로 집계됐다.
최 소장은 최종 투표율이 60%대 초반을 기록하더라도 2030 남성 투표율이 2030 여성보다 더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결과가 민주당에 아주 불리하진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도보수 성향인 2030 남성 투표율이 떨어지더라도 중도진보 성향인 2030 여성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 후보의 막말 리스크로 2030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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