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사리 채취 중 실종사고…들판에 나간 80대 여성 연락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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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04-14 15:25본문
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가 8일 오전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6시43분쯤 접수됐다.
헬기와 경찰과 소방, 행정시, 군 인력 140여명이 투입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에서 고사리가 많이 돋아나는 봄(고사리철)을 맞아 길잃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고사리를 인스타 팔로워 구매 채취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60대 남성 B씨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실종 4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에도 60대 고사리 채취객이 구좌읍 행원리 일대에서 길을 잃었다가 소방의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3월31일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서 고사리를 꺾던 6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가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제주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 채취 중 길을 잃는 사고는 190건에 달한다. 제주지역 전체 길잃음 사고의 41.4%에 달하는 수치다.
고사리를 꺾다가 자주 길을 잃는 것은 고사리가 주로 방향을 잃기 쉬운 오름과 곶자왈, 들판 등 중산간 지역(해발 200~600m)에 분포하기 때문이다. 고사리를 찾기 위해 바닥만 보면서 들판과 숲을 누비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길을 잃는 것이다. 들판·숲이다보니 특정 건물과 같은 기준점이나 이정표도 없어 걸어온 길을 찾는게 쉽지 않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객이 늘어나고 실종 신고도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길 잃음 안전사고주의보를 발령했다. 도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를 꺾으러 나갈 때에는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 호각, 여벌옷, 물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에 카카오맵을 설치해 동행자 간 위치를 공유해 확인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
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길을 잃었을 때에는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 후 이동하지 말고 구조가 될 때까지 기다려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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