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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겨를]4·3 제주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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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04-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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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제주도는 울고 있었다. 제주 4·3 제76주기 전야제가 열리는 제주도엔 낮부터 제법 쌀쌀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외치고 있었다. 그날의 상처와 슬픔을 넘어 ‘제주도는 살아 있다’고 외치고 있었다.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4·3 전야제 <디아스포라, 사삼을 말하다>는 4·3을 대표하는 미적 형식의 가능성을 예감하게 하는 무대였다. 상징이 없는 기억투쟁이란 오래 가지 못한다. <기억·서사>(2000)의 저자 오카 마리가 말할 수 없는 것들은 사건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 것은 그런 의미일 테다.
4·3이라는 ‘사건’의 기억을 타자와 나누어 갖기 위해서는 사건이 먼저 이야기되어야 한다. 제주 4·3은 현기영의 <제주도우다>, 재일조선인 작가 김석범의 <화산도>, 시인 김시종의 시집과 자서전 <조선과 일본에 살다> 등을 통해 문학적으로 재현되었다. 적다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다. 대한민국 단독정부가 수립되기 이전인 1947년에 일어난 4·3은 정상성으로 되돌려야 하는 ‘법-체제’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복잡한 양상을 띤다. 그러므로 제주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는 5·18 광주가 그렇듯이 여전히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한 전야제 <디아스포라, 사삼을 말하다>는 재일 디아스포라의 역사를 품은 기획이었다. 제주 4·3이 어느 정도 진상 규명되는 데에는 김석범의 <까마귀의 죽음>(1957) 이후 지금껏 재일 디아스포라, 즉 김석범과 김시종 같은 재일조선인 작가들의 기억투쟁이 역할을 했다. 김시종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주민예총 김동현 이사장이 대본을 써서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4월>(작곡 정원기, 연출 왕정민)은 4·3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라고 부를 만했다. 극중 삽입된 스무 곡의 곡 중 <탄압이면 항쟁> <너는 시를 쓰고 나는 너를 읽고> 같은 곡들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자 한 고민을 읽을 수 있었다.
뮤지컬 <4월>은 ‘새 나라, 새 땅, 하나의 국가’를 바랐던 제주 사람들의 강렬한 염원이 해방공간에서 좌절되는 과정을 다룬다. 김동현의 말처럼 4·3은 법의 선포와 법의 정립을 둘러싼 대결이었다. 작중 ‘승진’은 4·3 때 일본으로 밀항해 이제 90대가 된 재일조선인 시인이다. 그는 70여년 전 제주에서 헤어진 애인 ‘정순’이 제주4·3평화공원 행불자 묘역에 묻힌 것을 뒤늦게 알고, 묘역을 찾아 깊은 회상에 잠긴다. 그렇듯 <4월>은 갈 수 없어도 가야만 했고, 날 수 없어도 날아야 했던 재일 디아스포라의 비극적 운명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김시종이 시 ‘봄’에서 봄은 장례의 계절입니다라고 쓴 것도 무리는 아니다.
4·3 전야제에서 확인한 것은 디아스포라 아트의 가능성이었다. 곡 완성에 6년이 걸렸다는 재일 뮤지션 박보의 <제주4·3> 공연은 폭발적인 창법으로 해방감을 선사했다. ‘미스터 낙천’이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박보 밴드의 공연은 디아스포라가 더 이상 ‘고향 상실자’가 아님을 역설했다. ‘재일’이라는 중력 안에서도 능동적으로 재일을 살았던 재일 디아스포라 아트가 우리 사회에서 제 기능을 하려면 우리가 소수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해방의 논리와 감정을 한데 끌어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아직 4월이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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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미국 대표 방산 기업들과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 세계 57개국 국방산업 관련 관계자 1만6000명이 참가해 해상 안보 관련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MOU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함정을 설계·건조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을 공급한다.
두 회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도 함께한다.
HD현대중공업은 같은 전시회에서 글로벌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L3해리스)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L3해리스는 현지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페루의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현재까지 해외에서 모두 18척의 함정을 수주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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