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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현손녀 고려인 최 빅토리아씨 첫 투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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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4-04-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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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고 설렙니다.
연해주에서 항일 무장 투쟁을 한 독립운동가 박노순 선생(1896∼1971)의 현손녀(손자의 손녀)인 최 빅토리아씨(24)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 일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일 가족들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투표를 할 예정이다. 투표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준비물인 주민등록증도 잘 챙겨뒀다고 한다.
2020년 카자흐스탄을 떠나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그는 2022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해 8월11일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열린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선조인 박노순 선생의 공적이 높게 평가되고 그 계보가 인정돼 외할머니 박림마씨(65), 어머니 우가이 타티아나씨(43), 동생 우가이 안젤리카씨(19)와 우가이 예고르군(9) 등 가족들과 함께 한국 국적을 얻었다.
한국 국적은 고려인 동포 친구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모두 한국 국적 취득을 희망하지만 시험 등 난도가 높아 합격자는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7000여명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는 그의 가족을 포함해 10여명에 불과하다.
그는 주권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투표를 위해 한 달 전부터 TV 방송과 인터넷 검색을 하며 다양한 국회의원 후보들을 살펴봤다.
그는 한국어가 서툰 까닭에 번역기를 돌리며 후보들이 발언과 공약 등을 자세히 살펴봤지만 정책 경쟁보다는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과 막말들이 난무해 인상이 찌푸려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투표만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한 표에 수많은 고려인 동포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국민과 함께 고려인 동포를 따뜻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훌륭한 국회의원이 탄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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