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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예산 확 자르더니…총선 임박하자 “내년 역대 최고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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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4-04-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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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3일 밝혔다. 올해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내년에는 역대 최고로 증액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야당은 이럴 것이면 왜 뭉텅이 삭감을 했느냐고 비판했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며 정부 R&D 지원 방식의 개혁을 완수해 나가면서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일각에서 말하는 ‘복원’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우리나라 R&D가 기존에 달리던 트랙이 아닌 새로운 고속 선로로 바꿔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삭감한 R&D 분야를 그대로 되살리는 게 아니라 지원방식 ‘개혁’을 통해 확대된 예산을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이 밝힌 내년도 R&D 투자 방향은 크게 네 줄기다. R&D 예비타당성조사 개선 등을 통한 적시 지원, 평가자 마일리지 제도 도입 등 제도 정비와 정보공개 강화, 부처·연구기관 벽 허물기, ‘퍼스트 무버’ 체계로의 전환 등이다.
R&D 예산은 지난해 6월 말 윤 대통령이 나눠먹기식·갈라먹기식 R&D는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뒤 대대적 삭감이 진행됐다.
이후 정부는 2024년 R&D 예산을 전년보다 5조2000억원(16.6%) 삭감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33년 만에 R&D 예산이 삭감되며 과학기술계의 반발이 확산했다. 국회는 정부안에서 6000억원 증액한 예산을 지난해 12월 통과시켰다.
윤 대통령은 논란 확산 뒤 ‘재임 중 R&D 예산을 많이 늘릴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며 수습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R&D 예산 삭감은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은 R&D다운 R&D로 거듭나는 것이 정부 R&D 예산 증액을 위한 전제였다면서 그 과정에 연구 현장에서 여러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계신 연구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연희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예산 증액을 발표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R&D 현장을 멈춰 세워놓고 다시 복구하겠다니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비판했다.
<무간도>(2002)는 홍콩 누아르의 부활을 알리는 작품이었다. 새파란 홍콩의 하늘을 배경으로 폭력 조직 스파이가 된 경찰 진영인(량차오웨이)이 경찰로 위장한 조직원 유건명(류더화)에게 총을 겨누는 옥상 신은 홍콩 영화의 영광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아있다.
<골드핑거>는 이 영광의 순간을 재현한다. 홍콩 영화의 얼굴 량차오웨이(양조위), 류더화(유덕화)가 <무간도> 제작진과 20년 만에 뭉쳐 화제를 모아온 이 영화가 오는 10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1970년대 초, 동남아에서 건축사로 일하던 청이옌(량차오웨이)은 ‘기회의 땅’ 홍콩에 밀입국한다. 닭장 같은 방에 살며 일을 구하던 청이옌은 우연히 만난 쩡 사장(런다화)의 작은 사기에 동원된다. 처음으로 큰 돈을 손에 쥔 그는 새로운 삶의 방식에 눈을 뜬다.
영화는 가난한 건축사였던 청이옌(량차오웨이)이 갖가지 술수로 부를 일구며 홍콩 경제를 좌우하는 큰손이 되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과정을 따라간다. 제목처럼 ‘황금 손가락’을 가진 청이옌은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 순식간에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한다. 더 많은 돈을 위해서라면 주가 조작도, 로비를 통한 불법 대출도 서슴지 않는다. 홍콩이 세계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는 1970~1980년대 흐름에 청이옌은 발빠르게 올라탄다. 주식은 돈처럼 쓸 수 있어.
그런 그의 무한 확장을 누군가 예리하게 지켜본다. 홍콩 반부패조사국(ICAC) 수사관 류치위안(류더화)다. 그는 부패로 얼룩진 청이옌의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골드핑거>는 거대한 야망을 위해 폭주하는 청이옌과 그를 잡아넣으려는 류치위안의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20년 가까운 세월을 그린다. <무간도>에서의 선악 구도는 정반대로 뒤집힌다. 두 사람이 비상한 술수로 공수를 주고 받는 과정은 긴장을 유발한다. 홍콩 외곽 개발, 정부의 경제 정책 변화 등 실제 홍콩의 역사적 사건과 물려 전개되는 이야기 역시 흥미롭다. 1983년 대형 금융 스캔들에 휘말린 홍콩 기업 캐리언 그룹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가 청이옌의 타락을 그리는 방식과 에너지는 월가 금융인의 부패를 차가운 시선으로 풀어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스트>를 떠올리게 한다. 스코세이지 감독의 갱스터 영화 <디파티드>(2006)가 <무간도>의 리메이크임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지점이다.
제작진은 1980년대 홍콩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작비는 홍콩 달러 3억5000만달러(약 594억원)로 역대 홍콩 영화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골드핑거>를 홍콩 누아르 또는 홍콩 영화의 부활의 신호탄으로 삼기엔 모자람이 없지 않다. 영화는 다소 정신없는 편집이나 과장된 음악과 슬로우모션의 사용 등 연출 면에서 단점을 노출한다. 중심이 되는 두 인물의 균형도 자주 무너져 이야기가 우왕좌왕한다는 인상을 준다.
많은 약점을 노출한 영화는 그러나 두 주연 배우의 연기 만으로 모든 단점을 상쇄하는 힘을 보여준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두 배우는 여전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극장에 갈 이유가 충분하다.
<무간도> 시리즈의 각본을 쓴 장문강이 연출을 맡았다. 런다화(임달화) 등 국내 관객에게 반가운 얼굴이 여럿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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