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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층이 케이크처럼 무너졌다”…지진 강타한 대만, 여진 2~3일간 계속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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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4-04-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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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대만 화롄에서는 4일 오전까지 300회 이상의 여진이 이어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당국은 복구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대만언론 자유시보에 따르면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화롄현 베이빈 거리에서는 전날 오전 7시40분쯤 발생한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의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 약 30년 전 지어진 5층 건물은 1층이 무너져 4층이 된 채 앞으로 쏟아질 듯한 모습이었다.
이 건물에서 브런치 식당을 운영하는 우즈원은 지진이 발생하자 기름이 든 냄비가 쏟아지면서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식당에는 손님 20명가량이 있었다. 지진이야 조금 흔들리다 멈추는 것 아니야?라고 소곤거리던 손님들은 몇 초가 지나도 흔들림이 멈추지 않자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건물을 빠져나갔다.
우씨는 불 먼저 끄고 마지막으로 탈출했다. 그는 건물을 빠져나가자마자 1층 전체가 케이크처럼 뭉개졌고, 탈출 후에도 가스가 계속 새어 나왔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건물 다른 층에 있던 아이들 셋은 형부가 껴안고 2층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 탈출할 수 있었다.
2세 아이는 여진이 발생할 때마다 엄마 안아줘라며 보챘다. 휴대전화, 지갑, 분유, 아이 기저귀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아무것도 챙겨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우씨는 이웃들 도움으로 몸이 불편한 부모님도 무사히 탈출해 감사하다며 가게 건물과 옆 건물에 사는 일가족 10명이 무사하다는 데 안도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후 4시25분 기준 대만 전역에서 사망자 10명, 부상자 1067명이 발생한 것으로 인스타 팔로우 구매 집계했다. 대만 당국은 당초 화롄현에서 실종자로 분류됐던 65세 남성이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실종자는 38명이다.
사망자는 지진의 직접 피해 지역인 화롄현에서 나왔다.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국가공원에서 4명, 쑤화고속도로 주차장에서 1명, 다칭수이터널 휴게구역에서 2명, 광산 지역에서 1명, 화롄현 시내 건물에서 1명 등이다.
타이루거국가공원 측은 최소 1000명 이상이 산속에 고립됐다는 1차 추산을 내놨다. 허런·허핑 등 화롄현 인근 광산 지역에는 모두 87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출근길에 통근버스를 타고 있던 화롄현 한 호텔의 직원 50명 가운데 47명도 고립됐다고 대만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대만 지진 당국은 이날 오전 8시까지 크고 작은 여진이 300여 회 발생했으며 앞으로 2~3일가량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대만 매체들은 이번 지진이 원자폭탄 32개 혹은 46개와 맞먹는 위력이라고 추정했다. 우젠푸 대만 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진앙이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얕은 층이어서 대만 전 지역에서 지진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5.5㎞ 깊이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최소 9차례 발생했다.
대만 반도체업체 TSMC는 생산시설 복구에 나섰다. TSMC는 성명에서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고가 장비는 망가지지 않았다. 이미 공장 복구율이 70~80%에 달한다며 지진 대응 및 재해 예방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안전 훈련을 실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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