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충남 농산물 30분이면 집앞에 배달”…충남도·우아한형제들 상생 협약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Kumdo Association for the Disabled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충남 농산물 30분이면 집앞에 배달”…충남도·우아한형제들 상생 협약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4-04-05 11:18

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충남도가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지역 농산물 판로와 소비층 확대에 나선다.
충남도는 2일 도청에서 우아한형제들과 ‘충남 농산물 유통 활성화 및 판매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충남산 농산물의 온라인커머스 입점과 판촉을 확대한다. 즉시 배달 장보기 서비스인 ‘배민B마트’와 식자재 플랫폼 ‘배민상회’, 대량 구매 전문 서비스인 ‘대용량 특가’ 등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충남 농산물 품목을 늘리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배민B마트 앱으로 충남 농산물을 주문하면, 라이더가 지역 주요 거점 물류센터를 통해 30분에서 1시간 내 배달을 마치게 된다.
충남도와 우아한형제들은 정기 판촉 행사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배달의민족 앱을 활용해 충남의 고품질 농산물도 알리기로 했다. 농산물 판매를 희망하는 판매자의 원활한 생산·공급 체계 구축과 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이들은 충남산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도 공동 개발하고, 협약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상설협의체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2022년 배민B마트에 입점한 충남 농산물은 지난해 30억원 상당이 판매됐다. 판매 품목은 수박과 배, 상추류, 토마토, 쪽파 등이다.
김태흠 지사는 농산물을 30분 내 배달하는 배민B마트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아한형제들의 농산물 유통 시스템과 충남의 우수한 농산물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44일 만에, 윤 대통령이 대화를 제안한 지 이틀 만에 성사된 만남이다. 그러나 첫 대화는 평행선을 달리다 진척 없이 끝났다.
박 위원장 홀로 참석한 이날 대화는 사진·영상 촬영도 없이 2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설명했다고 한다. 사전에 예고했듯이 ‘2000명 증원안’ 백지화와 일방적인 의대 증원·배정 철회도 요구했음직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면담 후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원칙적 예우에 그쳤고, 박 위원장은 비관적 전망을 표출한 것이다. 쟁점인 증원 문제에서 접점과 성과가 없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혹시나’ 하고 이 면담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켜본 국민들은 우려와 낙담을 금치 못한다. 장기화된 의료공백은 한계 상황에 처했다. 상반기 인턴 등록 예정자의 96%가 임용을 포기해 의사 수급·증원 로드맵도 상당 시간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국민들도 이젠 의·정 논의에서 뒷전으로 밀린 지역·필수·공공 의료 강화가 의료개혁의 본질이자 궁극적 목표임을 깨달았다. 그런데도 ‘2000명 빗장’의 불씨를 지핀 윤 대통령과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이 대화의 물꼬만 열고, 의·정 협의체 구성·참여나 의료현장 복귀 소식 없이 첫 대화가 끝나버린 것이다. 알맹이 없는 면담에 전공의들 반응도 싸늘하다.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 전날 충분한 절충 준비 없이 ‘총선용 그림 만들기’에 집착했다는 비판대에 설 수밖에 없게 됐다.
의료개혁은 정부와 의사들의 두 바퀴로 굴러가야 한다. 정부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의사들을 설득해야 한다. 현장을 떠난 의료진을 돌아오게 하는 것도 정부 책임이자 대통령의 리더십이다. 우선 전공의 처우 개선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 첫걸음을 떼기 바란다. 전공의들도 전향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진전된 노력을 보여주길 당부한다. 다시 먹구름이 끼었지만, 어렵사리 마련된 대화의 장에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기약 없는 의·정 대치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
<520번의 금요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간의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책을 펼치고 몇쪽 읽지 않았는데도 수문이 열리듯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나 몰래 내 안에서 10년의 세월을 울고 있던 사람이라도 있는 건가. 가만히 앉아서 문장을 눈으로 더듬어갈 뿐인데도 험한 고개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넘는 듯 몇번이나 쉬어가야 했다.
우리가 어떻게 세월호를 모를 수 있겠는가.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서히 가라앉던 세월호를 말이다. 또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분향소 정면을 가득 채운 앳된 얼굴들, 담요를 뒤집어쓰고 영정을 껴안은 채 청와대를 향해 걷던 유족들의 모습, 진도 팽목항에서 나부끼던 노란 천들, 사람들의 옷과 가방에 달려 있던 노란 리본들. 그뿐이 아니다.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드냐며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던 대통령, 비쩍 말라가던 유족들을 조롱하며 배달음식을 시켜먹던 사람들, 환청처럼 들렸던 ‘가만히 있으라’는 말까지. 우리가 어떻게 세월호를 잊겠는가.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내가 아는 것은 그저 몇개의 파편에 지나지 않았음을. 나는 유족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지 못했다.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유가족 대책위’, ‘피해자 가족협의회’ 같은 이름뿐이었다. 참사 직후 ‘유가족 대책위’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이름이 어떻게 해서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 생존자 가족, 더 나아가 생존 화물기사까지 아우르는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되었는지, 그 지난한 과정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나는 몰랐다. 죽은 아이의 엄마 곁에 생존 아이의 엄마가 죄지은 사람처럼 쭈뼛쭈뼛 앉는 마음에 대해서, 그리고 유족들이 동네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날 선 감정을 누그러뜨리며 말하는 법을 연습하고, 웃는 법을 새로 익혔던 시간에 대해서, 죽은 아이들을 품은 채로 명절에 떡이랑 음식을 돌리며 웃어야 했던 유족들의 그 기막힌 날들에 대해서 몰랐다.
나는 몰랐다. 부모들이 행여 ‘떠난 아이’의 모습을 떠올릴까 뒤로 숨고, 주변의 수군대는 소리를 들으며 얼굴을 가린 채 걸어야 했던 형제자매들에 대해서. 나는 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우리는 이제 숨죽이지 않을 것이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사람들 앞에 섰는지 몰랐다. 나는 생존 학생들에 대해서도 몰랐다. 의료진의 만류에 따라 친구들의 장례식에도 갈 수 없었던 학생들이 어떻게 지내야 했는지 몰랐다. 학교에서 무슨 죄라도 지은 양 밥도 먹지 못하고, 쉬는 시간, 떠난 친구의 자리에 가서 편지를 쓰고 오거나 울고 오는 이들에 대해서, 또 떠난 친구의 학생증을 목에 걸고 행진에 나섰던 학생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나는 몰랐다. 유족들의 초대를 받아 강연했던 날, 내가 받은 팔찌와 배지, 무엇보다 예쁘게 꽃을 수놓고 이름까지 넣어준 손수건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엄마들이 자신의 조각난 마음을 이어 붙이던 퀼트 공방에 대해서도 몰랐고, 관객석에 마음속 아이를 앉혀놓고 소리를 지르고 몸을 흔들고 랩을 구사했던 ‘가족극단’에 대해서도 몰랐다. ‘죽은 나무’를 붙들고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골몰했던 목공조합에 대해서도, 겨울에 연탄을 나누고 모자를 떠서 할머니들과 나누던 유족들의 봉사단에 대해서도 몰랐다.
서울시청의 궤변론자
노래를 만드는 공장
어떤 동행
나는 몰랐다. ‘416합창단’의 노래를 몇차례나 들었으면서도, 노래하는 유족들 곁에서 매 순간 부들부들 떨면서도 살며시 손잡아주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몰랐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팽목항의 컨테이너 성당에 기도하러 오는 부부에 대해서도, 이들이 말해준 상장례사람들, 그러니까 수습된 시신을 아기 다루듯 하며 머리를 감기고 얼굴을 닦아준 사람들에 대해서도 몰랐다. 유족들에게 청심환과 소화제를 내어주던 약사들, 기도를 올리던 성직자들, 실종자를 찾기 위해 매일 차디찬 바다에 뛰어들던 잠수사들, 안산과 진도를 오가며 유족을 실어 나르던 택시기사들, 실종자 가족을 챙기며 현장을 통제하다 슬픔에 겨워 진도대교에서 투신했던 경찰에 대해서도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리고 이제야 알게 되었다. 세월호가 거대한 고통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해변의 차돌처럼 아름답고 단단한 기쁨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내 안의 사람은 지난 10년 ‘가만히 있으라’는 말에 굴하지 않고 떨쳐 일어났던 유족들과 그들의 손을 잡아주던 시민들이 가꾸어온 시간들에 대한 고마움에 겨워 울기도 했다는 것을. 당신께 이 책을 진심으로 권한다. 우리는 세월호를 모른다. 우리 정신의 바다에서 세월호는 아직도 인양되지 않았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깊은 바다 아래 모로 누워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기도장애인검도회

Copyright ⓒ gadkumdo.or.kr All rights reserved.

ADDRESS

경기도 양주시 고읍남로 5-10 5층 tel. 031-846-0988 fax. 031-624-6954 e-mail. kendomi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