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물’ 파헤치나…뿔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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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4-04-05 14:09본문
1일 대전시와 대전·충남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시는 2027년까지 중구 보문산 일대에 150m 높이의 고층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워터파크,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보물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망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에 1500억원,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건설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1500억원 등 모두 3000억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보문산은 대전 원도심에 자리 잡은 해발 457.6m 높이의 산이다. 과거 보물이 묻혀 있다는 소문 때문에 ‘보물산’으로 불리다 지금의 보문산이 됐다는 설이 전해진다.
도심 속에서 시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온 보문산에는 과거에도 놀이시설과 케이블카가 있었지만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서 2000년대 초반에 문을 닫았다. 2005년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 지 거의 20년 만에 다시 개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는 침체한 원도심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보문산 개발의 명분으로 내세운다. 테마파크인 오월드와 뿌리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메카를 만들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문산 관광 개발이 장기간 답보 상태를 보여왔다며 보문산 일대에 체류형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만큼 임기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난개발에 따른 환경 훼손을 이유로 보문산 개발에 반대한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중단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임도훈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는 과거 대전시의 자연환경조사 때 발견되지 않았던 노란목도리담비와 하늘다람쥐, 삵 등 멸종위기종이 최근 보문산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거 이용자가 줄어 케이블카 운영이 중단된 마당에 또다시 환경을 훼손하면서 보문산 일대를 개발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전시 구상대로 보문산 개발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사업성 부족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7월 보문산에 전망타워와 케이블카를 조성할 민자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시는 결국 지난해 12월 의무 사항이던 전망타워 건립을 자율제안 사항으로 변경해 재공모에 나섰고, 지역 건설업체 한 곳이 케이블카 조성사업만을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전망타워 건립은 시가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대규모 사업비가 필요한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을 책임질 민간사업자를 찾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문성호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전시는 보문산 개발 관련 민관공동위원회가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개발사업 성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환경을 훼손하고 공중에 빈 케이블카만 오갈 가능성이 있는 등 ‘보물산 프로젝트’가 ‘고물산 프로젝트’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손해중 대전시 관광개발팀장은 전망타워는 시에서 재정을 투입해 지을 계획이라며 워터파크와 숙박시설 조성도 현재 대전관광공사에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하남시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외국어 회화반인 ‘랭귀지365클래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랭귀지365클래스는 공직자들이 사내에서 원어민과 직접 영어 또는 일본어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수별 40명씩 올해 연말까지 3기에 걸쳐 시행한다.
하남시는 장기국외훈련 및 해외파견 업무 수행을 위해 글로벌 공직자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화 또는 온·오프라인 외국어 교육을 수강하는 직원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글로벌 공직자 양성 프로젝트가 직원 개인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하남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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