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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판세 분석 ④충청·강원] 전문가들도 갈리는 ‘중원’…민주당 “충청서 20석” 국민의힘 “강원서 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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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4-04-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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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선거구(254석)의 10% 남짓(28석)을 차지하는 충청은 매 총선에서 의석 수 이상의 의미를 가져왔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충청은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에 20석을 안기면서 민주당 역대급 180석 승리의 기반이 됐다. 2년 뒤 20대 대선에선 세종을 제외하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기면서 대통령에 당선됐고, 같은 해 8회 지방선거 땐 국민의힘이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모두 차지하면서 전체 선거에서도 압승했다. 중원인 충청이 전국 단위 선거의 판세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셈이다.
민주당은 충청 지역 유권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커 정권심판 여론이 높다고 주장한다. 충남·충북의 경우 농축산업 종사 인구가 많아 고물가·경기 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정부에 대한 불만이 크다고 지적한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아버지 고향인 충청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만큼 지역 민심이 이에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22대 총선에서도 충청은 가장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대전(7석)·세종(2석)을 모두 차지했고, 충남(11석)과 충북(8석)에선 각각 절반을 넘는 6석·5석을 얻었다. 반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충남 5곳, 충북 3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3일 양당 자체 판세 분석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현재 대전 6곳, 충남 6곳, 충북 2곳, 세종 1곳 등 우세 15곳, 경합 10곳, 열세 2곳으로 본다. 지난 총선 때의 20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당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숨겼다는 이유로 이영선 세종갑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이 지역에선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14 대 14 수준의 팽팽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는 지역은 대전 최소 1곳, 충남 6~8곳, 충북 4~6곳 등이다. 선거 막판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던지면서 세종도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유일한 격전지로 꼽는 중구도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이 대전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강력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완패는 피할 것으로 본다. 최근 중구 여론조사에선 박용갑 민주당 후보 48%,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 39%로 나왔다(코리아리서치-대전MBC, 3.30~4.1,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민주당은 충남에서 천안 갑·을·병, 아산 갑·을, 당진을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하고, 나머지 5곳도 초박빙이라고 본다. 국민의힘은 서산·태안, 홍성·예산,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논산·계룡·금산, 당진은 앞서가고 있고, 천안갑 등도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박수현 민주당 후보와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가 세번째 맞붙은 공주·부여·청양, 문진석 민주당 후보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재대결하는 천안갑, 나소열 민주당 후보와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가 재작년 보궐선거 이후 다시 경쟁하는 보령·서천 등은 여론조사 상 접전지역이다.
민주당은 충북에서 지난 총선 때 승리한 청주 4곳과 증평·진천·음성을 사수하고, 그 외 보수세가 강한 3곳에서 의석을 추가 확보하는 게 목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출마한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충주 일부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데 기대를 건다. 국민의힘은 청주 외 4곳을 차지하고, 청주에서도 청주서원, 청주청원 등은 당선이 가능하다고 본다. 청주서원은 이광희 민주당 후보와 김진모 국민의힘 후보가, 청주청원은 송재봉 민주당 후보와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 양상이다.
전문가들의 충청 총선 결과 예측은 엇갈렸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세종갑)를 포함해 야당이 지난 총선 결과에 가깝게 17~20석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다. 유 대표는 국회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야권이 16~19석을 얻을 것으로 봤다. 충남, 충북, 세종은 지난 총선과 비슷한 결과가 나오고 대전만 국민의힘이 1~2석을 추가로 얻게 될 거란 예상이다. 반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국민의힘이 충남(8곳)과 충북(5곳)에서 승리하면서 총 1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엄 소장은 충북에서 민주당이 청주서원을 제외한 청주 3곳을 차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총 8석이 걸린 강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3석, 미래통합당 4석, 무소속 1석(강릉 권성동)이었다. 민주당은 4년 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원주갑, 원주을 등 수도권과 가까운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현재도 이 3곳에서 우세하다고 본다. 강릉 등에서 추가 의석을 확보해 4석을 얻는 게 목표다. 국민의힘은 접전인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원주을을 제외한 6곳은 이미 승기를 확보했다고 보고, 최대 전 지역 석권을 노린다.
양당 전망이 엇갈리는 원주갑은 2022년 6월 이광재 당시 민주당 의원의 강원도지사 출마에 따른 보궐선거에 이어 원창묵 민주당 후보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재대결한다. 당시 보선에선 박 후보가 승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원 후보 43.6%, 박 후보 40.9%로 나타났다(케이스탯리서치-KBS춘천·MBC강원 등, 3.30~4.1,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유승찬 대표와 최병천 소장은 민주당이 지난 총선서 이긴 3곳 중 2~3곳에서 승리하고, 국민의힘이 5~6곳에서 이길 것으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봤다. 반면 엄경영 소장은 국민의힘이 강원 전체를 다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보수세가 강한 강원에서 막판 보수 결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법원으로부터 탄소배출을 대폭 줄이라는 명령을 받은 다국적 석유기업 로열더치셸의 항소심 재판이 2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스 에버츠 셸 대표이사는 이날 변호인과 함께 재판에 출석해 법원의 명령에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온실가스 감축 명령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에버츠 대표이사는 판결이 확정된다면 네덜란드의 고용과 투자, 에너지 환경 등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셸 측은 우리도 기후변화에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소송은 그 방법이 될 수 없다. 기후변화 대처에 효과가 없고 비생산적이라고 주장했다.
원고인 환경단체 ‘지구의벗’은 셸그룹이 2021년 판결 이후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구의벗 측은 재판을 기점으로 셸은 사업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판 전 성명을 통해 셸이 앞으로 수십년간 석유 및 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수십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2021년 셸이 2030년 말까지 순탄소배출량을 2019년 대비 45% 줄여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재판은 지구의벗 네덜란드지부 등 7개 환경단체가 시민 1만7000여명을 대표해 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법원은 셸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이라’는 환경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는 정부가 아닌 기업을 상대로 온실가스 감축 책임을 직접 물은 최초의 사례다. 특히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특정 기업에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구체적으로 요구한 선례를 남기면서 ‘역사적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셸은 해당 판결로 사업이 축소되면 연료를 제공받지 못한 소비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판결은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어떤 판결이 나와도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강 벨트에 속하는 서울 마포갑은 4월 총선에서 대표적인 ‘스윙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선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포갑 7개 동에서 전부 이겼지만, 2022년 대선에서는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꺾었다.
민주당은 ‘미니스커트 여경’으로 유명세를 탄 이지은 전 총경을 내세웠다. 이 지역에서 4선을 지낸 노 의원은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국민의힘은 시대전환 출신인 조정훈 의원(비례)을 공천했다. 이 후보나 조 후보 모두 지역 주민들에겐 낯선 얼굴이다. 녹색정의당 김혜미 후보, 개혁신당의 김기정 후보도 출마했다. 민심은 출렁이는데, 변수는 많다.
마포갑 지역 현안은 재개발이다. 2003년 아현뉴타운 지정 이후 곳곳에 대단지 신축 아파트가 들어섰다. 사업 추진을 기다리는 곳도 여전히 많다. 영화 <기생충> 슈퍼 촬영지로 유명한 아현동 699번지 일대, 아현1구역이 대표적이다.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등 곳곳에 솟은 고층 아파트들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탓에 이곳 노후 빌라촌 주민들의 박탈감은 더 크다. 동네 주민 김모씨(60·여)는 재개발 이야기가 나온 지 20년은 된 거 같은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면서 애 아빠하고도 이미 이야기를 다 했다. 이번엔 무조건 재개발 힘쓰는 후보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개발은 역시 여당 후보가 더 잘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된 곳들 역시 여권에 우호적인 목소리가 다소나마 더 많이 들렸다. 중산층 인구가 새로 많이 유입되면서 과거보다 보수화됐다는 설명이다. 아현동 아파트 주민 A씨(52·여)는 다른 건 모르겠고, 정권 바뀌면서 종부세 부담이 많이 줄었다. 나는 여당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적이라는 이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50대 남성 오모씨는 세금 좀 줄긴 했지만, 먹고 사는 건 여전히 팍팍하다며 경제는 여전히 개선이 안되고, 정치는 오히려 과거로 회귀한 거 같다. 정권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라는 최모씨(52·여)는 여당 쪽이긴 한데 의사들하고 싸우는 거 보면 대통령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마포갑에서 아현·도화동이 보수 강세 지역이라면, 염리·대흥동은 민주당의 표밭이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염리동에서 18%포인트, 대흥동에서 15%포인트 이상으로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을 이겼다. 신혼부부 등 젊은 층 인구가 특히 많은 지역이다. 염리동 한 놀이터에서 딸의 그네를 밀어주던 김시훈씨(38·남)는 무조건 민주당이다. 고민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공화국’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말했다. 대흥동 주민 현모씨(64·여)는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거론하며 기가 막힌다고 웃었다. 그는 물가 때문에 난린데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어이가 없더라고 했다.
이 지역 또다른 주요 이슈는 교육이다. 젊은 층이 늘면서 그만큼 자녀 교육 수요가 커졌다. 공덕역에서 대흥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을 따라 강남 대형 학원들의 분점들이 즐비하다. 조 후보도, 이 후보도 ‘교육특구’ 공약을 내걸었다. 조 후보는 마포를 교육 특구로 지정하고 교육 수준을 끌어올려 학부모들이 학군 유학을 고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강대·연세대 등 인근 대학과 지역 고교 연계를 통해 진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 공약에 대한 반응은 다소 미지근했다. 큰아이가 이제 일곱 살이라는 주부 유모씨는 무슨 강남 명문 고등학교를 통째로 옮겨올 수도 없는 거고, 교육 관심 많은 부모는 결국 목동이나 대치동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출마가 좌절된 ‘노웅래 변수’가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노 의원이 마포갑에서 4선을 했고, 그 아버지인 노승환 전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5선, 구청장으로 재선을 했다. 노 의원 부자의 영향력이 그만큼 강하다. 그러나 노 의원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가 됐고, 공천 배제 처분을 받았다. 노 의원은 단식 농성까지 벌이며 반발했지만 결국 당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지금은 이 후보 측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그를 돕고 있다.
노 의원에 대한 민심은 엇갈렸다. 공덕동에서 20년째 정육점을 하는 김기웅씨(66·남)는 노 의원이 워낙에 인기가 많았는데, 그 수사 받는다는 뉴스 때문에 많이들 실망했다. 그래서 돌아선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염리동 30대 중반 야채상 B씨(남)는 실망한 분들도 있겠지만, 안타깝다는 이야기도 많이들 하신다고 했다.
접전 지역으로 분류 되는 만큼 이 후보와 조 후보 양쪽 모두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정권 무능과 관련해서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들이 강하신 것 같다면서 여기에 통학로 안전 같은 지역 맞춤형 공약이라든가 현장 민심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 측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박빙 판세라면서도 노웅래 의원에 대한 반감이 작지 않고, 재개발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지역 민심을 열심히 파고 들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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