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조심스레 낙관하는 민주당···막판까지 막말 등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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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4-02 11:45본문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투표 의지가 굉장히 높다. 실제로 어느 때보다도 투표율이 높을 것 같다며 그만큼 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과 이달 초까지만 인스타 좋아요 구매 해도 ‘비이재명(비명)계 학살’ 공천 논란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분위기가 회복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해찬 위원장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일주일 좀 지나야 전체적인 걸 알 수 있는데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전날 YTN 라디오에서 저쪽은 꺾이고 우리는 올라가는 추세가 지금 당분간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정권심판론 응답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0%)는 응답보다 9%포인트 높았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높은 정권심판론은 정부·여당의 실책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민주당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테러’ 위협 발언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주 대사’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호재로 여기고 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데 대한 국민 피로감도 커졌다고 판단한다.
조국혁신당이 정권심판론을 살린 측면도 있다. 조국혁신당의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로 유권자의 시선이 ‘민주당 공천 파동’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려지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조국혁신당이 중도층을 투표장으로 오게 만들어서 민주당 지역구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있다’고 묻자 맞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정말 이러다 망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다. 2월달에라고 회고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윤-비명(반윤석열·비이재명) 유권자들은 2월에 있었던 ‘비명횡사 공천갈등’을 보면서 투표장에 갈 유인이 떨어졌지만, 비례대표에서 찍을 정당이 생기면서 투표장에 갈 유인이 생겼다며 ‘비조’하려다 ‘지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여론조사상으로도 높은 정권심판론이 민주당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떨어지고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올랐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과도한 낙관론에 경계령을 내렸다. 이 대표는 전날 JTBC 인터뷰에서 야권 170석 이상 얘기는 음모라고 생각한다며 여권에서 야권의 방심을 유도하고 여권의 결집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읍소 작전을 하면서 야권 170석 얘기를 일부러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지율은 순식간에 변하기도 하고 우리 국민이 교만한 정치 세력을 잘 인정을 안 한다며 그 문제에 우리가 결코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야당을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하자 당 후보들에게 ‘과잉 대응 자제령’도 내렸다. 이해찬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지만, 중앙 캠프와 후보 모두 이런 흠잡기·막말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 있는 선거운동을 통해 국민의 드높은 심판 의지를 받아오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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