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의 문장]“나는 동물을 정말 좋아했는데 시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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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4-04-02 22:24본문
학년이 끝날 무렵 담임 선생님은 반 학생들에게 각자의 개성을 반영한 상을 주었다. 그는 ‘동물사랑상’을 받고 싶었지만, 선생님은 그에게 ‘윤동주상’을 주었다. 어른이 되어 시인이 된 그는 나는 동물을 정말 좋아했는데 시인이 됐다고 말한다.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이 그를 시인이 되게 한 걸까. 아니면 시인의 마음이 있었기에 동물을 좋아했던 걸까. 무엇이 먼저인지 알 수 없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무작정 따라가보는 것. 그 길 끝에서 원한 적 없는 선물을 받는 일은 계산 복잡한 어른들은 누릴 수 없는 어린이들만의 특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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