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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카카오 주총장 한켠에선…‘리더십·검찰낙하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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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4-03-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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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업체인 KT와 카카오의 주주총회가 28일 열렸다. 두 회사 주총에 올라온 의안들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두 회사 주총이 겹친 이날 공교롭게도 이들 노동조합은 경영진의 리더십 부재와 낙하산 인사 등을 비판하며 주총장을 지켰다.
KT는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의안 3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통신 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AICT 기업으로 전환해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전날 KT 새노조는 직원 383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김 대표 취임 후 8개월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24.3%에 그쳤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찰 및 정치권 출신 경영진과 관련해서는 응답 직원의 79.9%가 ‘KT 경쟁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이용복 법무실장·추의정 감사실장·김후곤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 등 검찰 출신 4명,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윤석열 정부 초대 홍보수석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정치권 인사 2명이 임명됐다.
이날 주총장에서 새노조는 검찰·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배경과 방지 대책을 질의했다. 김 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으로 KT를 만들기 위해 전문성이 탁월한 분을 골라서 모셔 왔다고 답했다.
KT는 이전 정부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반복되어 왔다. 질의를 한 김미영 새노조 위원장은 언론에서도 보도된 사안인데 몰랐다는 식으로 회피해 생각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 직원들은 내부 소통 관련 질문에 긍정적 평가가 10.7%였고, 잘하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없음’이 45.4%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같은날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를 정식 선임했다. 이날 카카오는 이사진을 대폭 개편하고, AI 통합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언론인·법조인 출신을 이사회로 올려 위기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AI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주총장 밖에서 ‘카카오 경영쇄신과 신뢰회복을 위한’ 피케팅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 키워드는 ‘임원’이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부터 경영 쇄신 작업을 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인사논란이 계속되면서 쇄신 의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되고 있다. 인맥 기반의 회전문 인사를 의미하는 ‘핵관(핵심관계) 리더십’과 임원의 도덕적 이탈 등 여러 난맥상은 특정하기 어려운 임원의 부적절한 의사결정이 중첩되어 발생한 위기라는 것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말그대로 내부에서 누가 임원인지 모른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서 지회장은 초기에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조직이 커진 현재는 모호한 임원의 범위, 무한한 권한, 그에 비해 견제나 책임이 전혀 없는 불투명한 구조가 문제가 되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다는 것이다. 크루유니언은 진정한 경영 쇄신을 위해선 임원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비공개로 운영 중인 임원 관련 처우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카오 주총은 제주에서 열리는데 온라인 중계도 없어 주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크루유니언은 답답한 주주총회를 축제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갔으면 한다며 성명을 맺었다.
페루 수사당국이 명품 시계 스캔들과 관련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61·사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루 수사당국은 지난 29일 밤 대통령 자택과 대통령궁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불법 자산증식과 공직자 재산 미신고 등 의혹에 대한 예비 조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앞서 3월 중순 현지 인터넷 매체 라엔세로나가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명품 시계들을 다수 착용했다고 보도하면서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이 불거졌다. 라엔세로나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부통령 취임(2021년 7월28일) 이후 정부에서 공식 촬영해 대중에 배포하거나, 아카이브에 보관 처리한 사진 1만여장을 분석한 결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최소 14개의 다른 시계를 착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계들 중에는 소비자가격이 1만4000달러(약 1875만원)에 달하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시계 취득 경위를 둘러싼 불법성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30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른 새벽에 취해진 조치는 자의적이고 불균형적이고 모욕적이라고 말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변호인 마테오 카스타네다는 현지 RPP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압수수색에 동원된 병력이 과도했다며 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제가 가진 것들은 18세 때부터 일한 노력의 결과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4·10 총선을 열흘 앞둔 31일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이 민주당의 최대 악재로 떠올랐다. 당 지도부는 후보가 대응할 문제라며 무대응 방침을 밝혔으나, 당내에선 부동산 문제로 민심의 역린을 건드릴 수 있다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양 후보를 사기대출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후보와 관련해서 왜 당에서 입장을 내지 않냐’는 질문에 입장을 안 내는 것이 아니라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는 개별 후보가 대응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도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공천 과정에서 양 후보의 재산 신고 일부가 빠졌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에 제출한 자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자료가 다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구 유세에서 물론 문제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침소봉대해서 전혀 다른 잣대로 일방적으로 몰매를 때리고 권력을 행사해서 억압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똑같은 조건, 수준으로 봤을 때 훨씬 더 심한 저쪽 후보들은 언급도 하지 않는다며 결과는 우리 국민의 엄정한 심판일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무대응 전략을 택한 것은 당 차원에서 공식 대응에 나선다면 파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에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파장을 고민하는 것이다. 정리한다고 국민의힘이 가만히 있겠나. 오히려 더 공세를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양 후보의 사례가 허위 재산 신고로 세종갑 공천이 취소된 이영선 변호사 건과는 차이가 있다는 판단 기류도 읽힌다. 당 관계자는 이 후보는 명백한 부동산 투기 고의성이 보였지만, 양 후보는 집이 여러 채도 아니지 않냐며 아쉬운 점은 있지만 당이 나서서 정리할 만큼인가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대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 스스로가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논란을 매듭짓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137㎡(약 41평)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매수금 31억2000만원 중 11억원을 대학생인 딸 명의의 대출로 충당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양 후보는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면서도 불법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던 딸 명의로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것에 대해선 새마을금고 측의 제안이었으며 업계의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금융당국이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한 직접 조사를 예고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1일 양 후보 의혹과 관련해 현장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요청이 있을 시 추후 검사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약한 고리로 떠오른 양 후보 편법 대축을 연일 공격하며 ‘야당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광주 태재고개 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양문석씨를 ‘사기대출’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지금 당장 양문석 등 후보의 공직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수도권 지역구에 출마한 한 의원은 부동산 문제는 민주당의 역린이라며 ‘양문석 때문에 수도권 10석 날아간다’는 말까지 나온다. 공천 때부터 막말로 시끄러웠지 않나. 당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의원은 저런 사람과 어떻게 의정활동을 같이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양 후보 의혹이 중도 표심을 움직일 정도인가 하면 현재까지는 그렇지 않다면서도 다만 보수가 결집할 명분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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