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진상규명 여정 ‘사진으로 한눈에’ > 자유게시판

제주4·3사건 진상규명의 여정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5월5일까지 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제주4·3 사진작가 초대전-4·3을 담다’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4·3진상규명의 여정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강정효, 김기삼, 박정근, 양동규 등 4명의 사진 20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다. 첫 공개 추모제였던 1989년 41주기 추모제부터 최근의 추념식과 각종 행사, 그 속에 담긴 유족들의 모습, 제주 섬에 남아있는 학살의 풍경, 희생자를 위령하기 위한 고 정공철 심방의 생전 모습 등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4·3의 역사를 다양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강정효 작가는 199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4·3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 속 변모하는 유족의 표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박정근 작가는 2018년 4·3 70주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옛날사진관’ 프로젝트를 통해 찍었던 유족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김기삼 작가는 1989년 41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2012년 강정마을 4·3해원상생굿까지 4·3의 원혼들을 달래는 자리에 항상 함께했던 고 정공철 심방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양동규 작가는 제주의 풍경 속에 남은 4·3의 흔적을 추적해왔다. 제주 섬 곳곳에서 남아있는 아픔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4·3의 역사를 다양한 시선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면서 특히 제주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앞섰던 많은 이들의 노력을 기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