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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슬로건’서 선거전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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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4-03-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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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 의지 밝히며민생 프레임 만들기 의도
민주당, 자유당 시절 구호로고물가 등 정부 실정 드러내
녹색정의당 ‘기후위기’ 방점조국혁신당 ‘정권 종식’ 뚜렷
4·10 총선을 16일 앞둔 25일 현재 주요 정당들은 유권자에게 호소할 주 구호(메인 슬로건)를 확정했다. 슬로건에는 각 당의 선거 전략이 담겨 있다. 여당은 실행력을 강조한 반면 야당들은 선명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메인 슬로건으로 정했다. 각 지역에선 이를 활용해 ‘원희룡은 진짜 합니다’와 같은 구호를 내걸었다. 집권여당으로서 빠르고 책임감 있게 정책을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민생을 중심으로 프레임을 짜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국민의힘은 ‘일하고 싶습니다’란 구호도 강조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우리는 정말 일하고 싶다. 바로 여러분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한 더불어민주당으로 인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으니 의회권력을 교체해달라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호소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1956년 제3대 대선에서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맞선 민주당의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활용한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구호로 내걸었다. 높은 정권심판 여론을 제1야당으로 집결시켜 다수당을 차지하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묶은 ‘이채양명주’를 윤석열 정부 5대 실정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고물가, 저성장 등 경제 문제 또한 윤석열 정부 실정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은) 심판의 날이자,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기후를 살립니다. 진보를 지킵니다. 정권심판 정의롭게’가 주 구호다. 기후위기 대응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또한 노동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 소수자와 연대하며 진보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민주당과 구별되는 독립적 진보정당의 길을 가겠다며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만, 꼼수와 반칙으로 얼룩진 위성정당은 정권심판의 정당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그래도 민주주의, 그리고 공정한 나라’를 발표했다. 오영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인지 직관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민주당 모두 내부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사라졌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혁신당은 이날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당당하게 맞서겠습니다’를 주 구호로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에 맞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이 두려움과 불안함만 느끼게 하는 삼류 조폭 수준의 국정운영을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다며 상식의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개혁정당은 개혁신당뿐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가장 선명한 구호를 내세웠다. 윤석열 정부에 불만이 크지만 이재명 민주당에 답답함을 느끼는 유권자 심리를 관통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당선권인 비례대표 10번 내에 조국 대표,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4명을 윤석열 검찰과 대립했던 인사로 채웠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가 다시 악화됐다.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물가로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줄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99.7)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3월 지수는 가까스로 100을 넘은 수준이다. 경기를 낙관하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경기판단(68)은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으며, 현재생활형편(89)과 생활형편전망(93), 가계수입전망(99)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80)과 소비지출전망(111)은 전달과 같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앞으로 6개월 후 경기 전망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95)은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하고, 물가수준전망(146)은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반면, 임금수준전망(116)은 전월과 같았다. 임금 상승을 기대하는 이들은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물가와 집값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금리수준전망(98)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앞으로 1년간 소비자들이 내다보는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보다 0.2%포인트 오른 3.2%를 기록, 5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그간 하락 추세로 올 1월(2.2%) 2%대로 내려왔으나 다시 3%대로 진입한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임금 협상, 가격 설정, 투자 결정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 인플레이션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 농축수산물(6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설 명절을 지나면서 가격이 급등한 ‘금사과’ ‘금배’ 여파로 풀이된다. 이어 공공요금(54.2%), 석유류 제품(27.0%)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 꼽혔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체감물가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요인이라며 공공요금이 상반기에는 동결 기조이지만 하반기에는 인상될 것으로 보는 측면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33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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