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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친구’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언행 신고당해…외교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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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4-03-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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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주중 한국대사(사진)가 대사관 직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외교부가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주중 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외교부는 비위 행위에 대해 공정한 조사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베이징 주중 대한민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주재관 A씨는 이달 초 정 대사에게 폭언을 포함한 비위가 있다며 외교부 본부에 신고했다.
A씨는 업무 시간 정 대사의 방에 불려가 업무와 관련한 질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정 대사에게 인신 모독성 발언을 들었으며 해당 발언을 녹음해 외교부에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A씨는 외교부 소속이 아닌 다른 부처에서 중국에 파견한 주재관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 대사와 관련한 질문에 외교부는 재외공관에서의 비위 등 여러 사안에 대해 항상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만일 관련된 사안이 인지되면 철저히 조사한 후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추후 어떤 절차에 따라 처분이 이뤄지냐는 질문에는 아직 본격적 조사가 착수되지 않았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미리 결과나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 예단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외교부는 감찰담당관실 내에 ‘갑질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상담·신고 접수 시 사실관계를 조사해 필요하면 수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의뢰 등을 하게 돼 있다. 외교부의 갑질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욕설·폭언·폭행과 외모·신체 비하 발언, 불필요한 신체접촉 등 모욕적 언행을 행하는 것을 갑질로 규정한다.
주중 대사관 안팎에선 정 대사가 평소 다른 직원들에게도 폭언을 빈번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동기이자 서울대 동문이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중국 전문가이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재직하다 2022년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정책 자문을 했다. 대선 직후인 2022년 6월 주중 대사에 내정됐다. 윤 대통령과 정 대사는 개인적 인연을 오래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이 있는 영화의 가장 큰 적은 ‘시간’ 아닐까. 원작의 배경이 현대라면 더욱 그렇다. 원작이 지닌 생명력이 시간이 흘러 바래질 때쯤 스크린 위에 옮겨지면 영화는 구문의 반복일 뿐이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댓글부대>는 원작인 장강명의 동명소설과 9년의 시차를 두고 있다. 소설은 혼란한 온라인 세계와 조직적인 여론 조작 세력을 다룬다. 소설의 모티프가 된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은 2012년의 일이다. 자칫 ‘낡은’ 영화가 될 수 있는 이 함정을 <댓글부대>는 유유히 피해간다.
주인공은 신문기자 임상진(손석구)이다. 자신이 쓴 대기업 관련 기사가 오보로 드러나면서 정직 당했다. 온라인에서 ‘기레기’라 손가락질 당하며 폐인처럼 지내던 어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날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온다.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부대, 일명 ‘팀 알렙’의 멤버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 찻탓캇(김동휘)은 말한다. 기자님 기사 오보 아니었어요. 다 저희들이 만든 수법이에요.
영화는 재기를 꿈꾸는 임상진이 팀 알렙이 주도한 여론 조작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팀 알렙의 수법이란 ‘완전한 진실은 아니지만 완전한 거짓도 아닌’ 이야기로 온라인 이용자를 현혹시키는 것이다. 가짜 계정을 만들어 팔로우 수를 늘리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짤’을 돌리다 보면 사람들은 알아서 반응한다. 누군가를 하루아침에 스타로 만들었다 다음날 돌팔매질을 당하게 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완전한 진실은 안전한 거짓도 아닌 것’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팀 알렙의 방식은 영화가 취하는 문법이기도 하다. 임상진이 진실 또는 거짓을 마주하는 순간 관객 역시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댓글부대>는 2020년대 온라인 생태계를 적극 반영해 이야기의 동력으로 삼는다. 영화 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커뮤니티의 생리는 현실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인기 플랫폼이 달라졌지만 큰 틀에서는 같다. 온라인 이용자의 정보 편식과 확증편향은 심해졌고, 이로 인한 커뮤니티의 분열 또한 가속화했다. 이같은 온라인 세계의 속성은 원작과의 시차를 무색하게 하고 영화의 메시지를 동시대적인 것으로 만든다. ‘나빠진 세상’이 영화의 힘인 셈이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로 데뷔한 안국진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22일 만난 안 감독은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져 살았기 때문에 흥미롭다고 생각했고 독특한 방식으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3년 전 연출을 제안받은 그는 원작의 기본 뼈대는 유지하면서도 기자가 중심이 된 ‘기자 영화’로 각색했다. 영화는 임상진이 제보를 받고 취재하는 모습, 데스크 설득에 성공해 신문이 윤전기를 통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성실히 따라간다. 안 감독은 저는 기자가 시스템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기자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질문하는 영화라고 봤다며 각색의 이유를 밝혔다.
임상진 역의 손석구는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가운데 취재를 이어나가는 기자를 연기했다. 손석구는 내가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 차가 움직이는 대로 가고 있는, 능동도 수동도 아닌 아이러니한 인물이라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임상진은 도시에 사는 사람에게는 거울같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다큐 3일> 등 기자의 일상을 그린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 기자 출신인 원작자 장강명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기자 생활에 대해 여쭤보려고 만났는데 미리 공부한 걸 확인받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입을 통해 나오니까 (공부한 것이) 리얼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너무 의미부여하거나 힘을 주면서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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