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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극우 정당 인사의 ‘한국판 스킨헤드’ 혐오, 철저히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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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4-03-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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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의 박진재 후보가 이주 노동자들을 사적으로 강제 체포 중인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경향신문 보도를 보면 경북 경주경찰서와 대구 북부경찰서 등은 박 후보가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불법체포하고 있다’는 고발을 다수 접수했다. 박 후보는 ‘자국민보호연대’ 회원들과 체포 과정을 찍어 유튜브와 틱톡에도 올렸다고 한다. 이들의 행보는 상식을 가진 시민이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반사회적이라는 점에서 결코 용납되어선 안 된다.
박 후보는 회원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이주노동자들의 거주지·사업장을 찾아가 미등록 노동자들을 경찰에 넘기고 있다. 체포 과정에서 인권침해도 심각하다. 박 후보가 올린 영상을 보면 밑도 끝도 없이 이주노동자들의 신분증을 요구하면서 뒷목이나 어깨를 누르는가 하면, 이주노동자를 바닥에 눕혀 솔직하게 얘기하면 봐줄게라고 압박한다. 오히려 박 후보는 (경찰은) 우리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직접 드러낸 사적 체포 장면들은 일일이 옮길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외국인 혐오 표출이 너무 노골적이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민간인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불법 체포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국내에서도 불쑥불쑥 움트는 외국인 혐오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이들에 대한 차별·반감은 정부의 반인권적인 정책에 무럭무럭 자랐을 터이다. 미등록 외국인 엄정대응 방침에 따라 토끼몰이식 현장 단속이 벌어졌고, 곳곳에서 국제 문제가 될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했다. 이들에 대한 혐오·차별적 시선은 다시 차별적인 정책으로 악순환되고 있다.
극우 정당 인사의 미등록 노동자 사적 체포는 저소득 국가 이주민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인종차별에 가깝다. 간토대지진 때 일본에서 자경단 중심으로 자행된 조선인 학살의 폭력 구조와 흡사해서 섬찟하기까지 하다. 이 역시 우리가 그간 저지른 차별·착취에 대한 공포의 반영이 아닐지, 우리 내부의 편견을 돌아봐야 한다. 이주민 관련 법규·제도를 개선하는 데 미흡한 정부 책임도 크다. 유엔의 지속적인 ‘사회권 확장’ 권고에도 한국 사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는 제자리걸음이다. 하루빨리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누구라도 인권 침해와 차별은 없고, 혐오 세력이 폭주할 수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6일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 (LG전자와) 인접한 산업군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요한 M&A가 있는지 묻는 온라인 주주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조인트벤처(JV)나 M&A에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빠르게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근 지분투자 정도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주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M&A 분야에 대해 우리가 신성장 동력으로 가진 플랫폼, B2B(기업간거래)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 조 사장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을 내건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영역으로는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메타버스 영역에서 2년간 이어온 메타와의 협력을 소개하며 저희 제품의 기술력과 콘텐츠 영역, 메타의 플랫폼이 합쳐지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달 한국을 찾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확장현실(XR) 기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최근 LG전자를 포함한 LG그룹 수장들이 독일에서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 벤츠와 전장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벤츠 입장에선 LG전자의 통신·디스플레이·카메라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어떤 구체적인 고객 경험을 차량 내에서 줄지에 대해서는 후속으로 (협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사 삼성전자와의 자존심 싸움도 이어졌다. 조 사장은 인공지능(AI) 가전의 시초는 우리가 만들어낸 ‘업(UP) 가전’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강화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TV 등을 출시하며 ‘AI 가전=삼성’이라고 홍보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돌아온 답이었다. LG전자는 2022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는 ‘업 가전’ 개념을 처음 제시하고 제품에 적용해왔다.
양사는 LG전자가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도 맞붙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10년 만에 재진출하면서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경쟁사가 10년 동안 저희 OLED에 대해 많은 비방을 하고 안 하겠다고 그러다가 결국 들어왔는데, 저희는 이를 (시장 확대 등)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 우위를 가져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적 행보는 한국과 미국이 사뭇 다르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은 선거전 한복판에 뛰어들어 자당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당부한다. 바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지미 카터·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가 떠오른다. 의원내각제인 일본도 그러하다. 한국의 전직 대통령은 퇴임 후 현실 정치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특히 선거운동 기간에는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하고 대중들의 시선도 멀리한다.
현재 생존한 전직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등 3명이다. 세 전직 대통령이 모두 22대 총선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천안함 피격 14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퇴임 후 매년 가겠다고 약속한 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자택으로 찾아온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총선 위기감이 커진 한 위원장이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가 읽힌다. 박 전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찾아온 손님과 여권에는 덕담하고, 오랜만에 존재감도 느꼈을 듯싶다.
문 전 대통령 행보는 보다 적극적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재영 경남 양산갑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양산갑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돼달라고 했다. 양산갑은 문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곳이다. 역대 총선에서 전직 대통령이 특정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엔 고향인 거제를 찾아 변광용 민주당 후보와 함께 등산했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외투를 입었다. 29일에는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배재정 후보를 만나 낙동강변을 걸으며 시민들을 만날 거란 얘기가 들린다. 사상은 문 전 대통령이 19대 총선 때 당선된 곳이다. ‘낙동강벨트’ 선거 지원전에 뛰어드는 건 집·책방의 방문객맞이나 양산 나들이와는 또 다른 얘기다.
전직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과 달리 ‘정치적 중립’ 의무는 없다. 하지만 진영 간 격렬한 전장인 선거판에 전직 대통령이 소환되면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갈리지만, 국가 예산으로 예우하는 것은 국가원로로서 국민 통합과 화합에 역할을 해주길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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