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대란’ 명동, 밀집도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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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 24-03-26 01:37본문
서울시는 명동을 지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을 분석한 결과 오후 4~6시 차고지 출발 기준 운행시간이 정류소 분산 전후 평균 5분씩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초 명동입구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버스 승하차 구역은 인스타 팔로워 줄서기 표지판이 도입되면서 혼란을 빚었다. 이에 서울시는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고 8개 노선의 정류소를 인근에 분산했다. 출퇴근 시간대 안내를 위한 모범운전자도 배치했다.
이후 두 달 만에 명동 경유 광역버스의 운행은 평균 5분씩 빨라졌다. 특히 버스 정체 구간의 초입인 롯데플라자 앞 정류소는 성남 방향 노선이 최대 13분 줄었다.
또 보행로 밀집도도 개선됐다. 퇴근시간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보도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는 노선 분산 전 ㎡당 0.76명에서 0.33명으로 약 56% 줄었다. 정류소 대기 인원도 350명에서 150명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승객 혼동을 없애기 위해 정류소 줄서기 방식에 대한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이달 중 대책을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명동입구 정류소는 이용자의 72%가 지금과 같은 줄서기 표지판 대기를 원한다고 응답해 현행 7개 표지판을 균등 배치할 방침이다. 향후 방향별로 노선을 묶어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반면 보도가 협소한 광교 정류소는 승객 60%가 줄서기 표지판 대신 노면 표시 요구가 많았다. 서울시는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3개 노선(M5107·M5121·8800)에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시내 도로 용량과 통행 차량 수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불편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의 대책 마련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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