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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에 든든한 한 끼 ‘착한 식당’ 비결은…“나눔과 공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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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4-03-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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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 대인시장 내 ‘해뜨는 식당’ 입구 간판에는 ‘단돈 1000원으로 행복을 누리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곳 식당은 간판 내용처럼 15년째 소외 계층을 위해 1000원에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130여명, 무료 급식소가 쉬는 토요일에는 200여명 가까이 이곳을 찾는다.
지난 15일 식당 문이 열리자마자 4개 테이블 16개 좌석이 순식간에 손님들로 가득 찼다. 이날 제공된 음식은 쌀밥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시래기 된장국, 어묵볶음, 무채 무침, 간장 깻잎 등이었지만 누구 하나 음식을 남기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손님 박창국씨(75)는 남는 거 하나도 없을 텐데 매일 뜨끈한 밥과 국을 싼 값에 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고 김선자씨가 201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곳이다. 일찍이 남편을 잃은 김씨는 평소 ‘내가 먹는 밥에 숟가락 몇 개를 더 얹는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개업했다고 한다. 식사비를 받지 않은 것도 고민했지만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식사를 하라’는 배려 차원에서 가격을 1000원으로 정했다고 한다.
2015년 3월 김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자녀인 김윤경씨(52)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가게를 계속 이어가 달라는 모친의 뜻을 받들기 위해 중국에서 다니던 무역 회사를 그만두고 귀국했다.
김씨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식자재 가격까지 상승되면서 문을 닫을 뻔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며 식당 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주변 상인들이다. 인근 홍어가게 사장은 매일 오전 9시쯤 이 식당으로 출근해 식자재를 다듬는 등 일손을 돕고 있으며, 참기름과 쌀가게 등 일부 상인들은 식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운영비에 보태 달라며 돈을 더 내어 주고 가는 손님과 기업 등의 후원도 꾸준하다. 최근에는 동구 공무원 507명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가게 한쪽 벽에는 ‘도움을 주신 분들’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다.
김씨는 혼자라면 절대 못 했을 일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따뜻함을 받들어 더 알찬 식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 송정1동 ‘가순이네’ 식당도 돌봄 이웃을 대상으로 1000원 백반을 제공하고 있다. 가순이네 사장 박가순씨(55)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기적인 식사자리를 만들어 보자’라는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의 제안에 지난 1월 26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000원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대상은 송정1동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등 돌봄 이웃 30명이다. 1000원에 밥과 국, 밑반찬, 생선·육류로 만든 요리 등을 제공한다. 채소를 비롯해 수산물, 육류 등 식재료는 모두 주변 상인들의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1000원 식사로 모인 금액 전액은 연말 돌봄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박씨는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만큼 베푸는 것 뿐이라며 조만간 규모를 더 확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천원국시’ 가게 4곳도 시민들의 관심과 나눔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식당은 65세 이상 노인과 40세 이상 1인 가구에는 국수 한 그릇당 1000원, 일반인에게는 3000원에 판매한다.
서구는 지난해 3월 지역에서 직접 심어 수확한 우리밀 소비를 촉진하고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취지로 양동시장에 1호을 열었다. 주변의 관심과 후원으로 1년 만에 현재 4호점을 개점한 상태다.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4700만원에 달한다. 각 가게에 방문한 취약계층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설치해 준 ‘나눔 냉장고’에도 후원 음식들로 가득 차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나눔과 행복은 더 할 수록 커진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공격해 하마스 무장대원 2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정밀 작전’을 통해 병원에 있는 의료진과 환자를 최대한 보호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장에 있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며 이스라엘군이 무리한 공격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 대원 색출 작전을 12시간 이상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 20명을 사살하고, 조력자 80여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내에서 총기와 수류탄 등 다수의 무기와 무장대원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이는 돈다발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 테러범들이 안전한 은신처라고 생각했던 장소가 이번 급습으로 죽음의 덫이 됐다며 하마스 조직을 제거할 때까지 이런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엔 하마스 작전 책임자인 파이크 마부 등 고위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이 환자와 의료진 등 민간인 다수가 병원을 빠져나가지 못한 가운데 공격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BBC는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가디언은 이스라엘군은 병원을 장악한 후에야 민간인들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며 병원 근처에 사는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도 남쪽으로 가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작전 개시 이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단을 통해 알시파 병원에서 약 30㎞ 떨어진 알마와시에 ‘안전지대’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가디언은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거의 없고, 어린이와 노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허약해진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의 지시를 따를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시작할 당시 약 3만명의 의료진과 환자, 난민이 병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내부와 주변에 뒤엉켜있었다고 주장했다. 알시파 병원 내부에 갇혔던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아비규환이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버지 간호를 위해 병원에 머물렀던 알라 아부 알카이스는 뉴욕타임스(NYT)에 이스라엘 탱크와 불도저가 병원 터에 들어왔다며 공포가 우리를 집어삼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인들이 확성기로 병원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창문을 닫으라’고 명령했고 동시에 총소리가 들렸다며 군인들이 여러 사람을 붙잡고 손을 묶고 옷을 벗기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SNS를 통해 알시파 병원 상황이 매우 걱정스럽다며 병원은 결코 전쟁터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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