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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호출 버튼 근처에 ‘화재 시 사용금지’ 표지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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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03-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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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화재 발생 시 승강기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표지를 전국 승강기 79만대에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안내표지는 승강기에 탑승하기 전 ‘화재 시 사용금지’를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호출 버튼 부근 잘 보이는 곳에 부착된다.
도안은 국제표준으로 등록된 픽토그램을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안내표지는 우선 오는 20일부터 1개월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정기검사를 실시하는 승강기 4만여 대를 대상으로 시범부착된다.
이후 도안·크기·재질의 적정성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승강기유지관리업체 등과 협조를 통해 전국 모든 승강기로 확대 부착할 계획이다.
건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수직 공간인 승강기 통로로 연기나 유독가스가 쉽게 유입되고, 정전 등으로 인해 승강기가 멈추면 이용자들이 안에 갇힐 수도 있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서 당황하면 평소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승강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실제 2022년 10월 대전 아웃렛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3명이 승강기를 타고 대피하려다 참변을 당했고, 앞서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당시에도 승강기로 탈출을 시도하던 6명이 질식해 숨졌다.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3만8000여명이 참가하는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광화문~잠실 마라톤 주요 구간은 당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단계별로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4 서울마라톤’(Seoul Marathon 2024)이 17일 오전 5시30분~오후 1시30분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된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만큼 참가자 안전을 위해 풀코스는 광화문광장, 10㎞ 코스는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출발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또 풀코스는 총 7개, 10㎞ 코스는 3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한다.
안전 인력은 광화문광장에 400여명, 잠실운동장에 800여명, 코스 구간 내에는 2500여명을 투입해 밀집도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코스를 지나는 자치구와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협조해 안전한 대회 운영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경기 당일인 17일 오전 5시30분~9시 출발점인 광화문광장은 교통이 통제된다. 오전 7시40분 출발하는 참가자 동선에 따라 오전 7시50분~8시38분 세종대로 사거리를 시작으로 코스별 순차 통제가 이뤄진다. 교통통제에 대한 내용은 120다산콜센터(120)로 문의하거나 2024 서울마라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육상연맹(WA) 인증(플래티넘 라벨)을 받은 대회라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마라톤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건설노동조합 간부의 ‘분신방조’ 혐의를 각하 처분했다. 각하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거나 법률이 정한 처벌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내리는 결정이다. 경찰은 혐의가 없어 사건을 자체 종결했는데 재차 고발이 들어와 각하 처분했다고 한다. 분신방조 의혹은 진작에 사실무근으로 판명 났다는 얘기다.
한 노동자의 분신과 그 죽음에 대한 방조 의혹 제기는 노조를 적대시하는 윤석열 정부와 거기에 편승한 보수언론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노동절인 지난해 5월1일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지부 3지대장이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건폭몰이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졌다. 당일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있었다. 며칠 뒤 조선일보는 분신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강원지부 부지부장 홍모씨가 분신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술 더 떠 월간조선은 양 지대장의 유서가 대필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홍씨는 몸에 시너를 뿌린 양 지대장을 발견해 분신을 말렸다고 하고, 필적감정 결과 유서는 양 지대장이 쓴 것이었다.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은 ‘보도 폭력’이었다.
건폭몰이를 주도한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조선일보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국회에 나와서는 (홍씨가) 당시 상황이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는데 그 발언 자체도 매우 석연치 않다고 했다. 분신방조 의혹을 확대·증폭시킨 것이다. 건폭몰이의 불쏘시개로 삼으려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한 노동자의 가슴 아픈 죽음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 것은 건설노조가 아니라 원 전 장관 자신이었다. 원 전 장관은 이제라도 양 지대장 유가족과 홍씨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 그것이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다.
건설노조는 지난해 6월 분신방조 의혹을 제기한 기자와 원 전 장관을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춘천지검 강릉지청의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폐쇄회로(CC)TV 화면을 유출한 성명불상자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기사에 사용된 CCTV 사진이 춘천지검 강릉지청의 CCTV 화면과 동일하다는 감정 결과도 있다. 그러나 수사는 9개월째 답보 상태다. 경찰은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허위 조작 영상’ 건은 득달같이 강제수사를 벌였다. 선택적 수사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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