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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방호벽과 관광명소는 ‘한끗 차이’…무지개색 입고 ‘인생샷’ 명소된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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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3-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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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제주시 북쪽 해안을 따라 5㎞ 가량 이어진 용담해안도로(용두암~도두봉)의 서쪽 끝 지점 ‘무지개 도로’. 용담 해안도로 중에서도 산책하거나 사진을 찍는 이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최근에는 버스 단위 단체관광객도 찾고 있다. 이른바 ‘인생샷’을 찍기 위한 사진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에도 이곳에서는 여성 관광객들이 두 팔을 들어 올린 채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 먼 바다를 바라보는 뒷모습 등의 다양한 포즈를 연출하며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해안도로에 설치한 추락 방지용 콘크리트 방호벽에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을 칠했을 뿐인데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가 됐다. 덕분에 당초 용담 해안도로의 일부였던 이곳은 ‘무지개 해안도로’라는 새로운 이름도 얻게 됐다.
12일 제주시 도두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무지개 해안도로는 2018년 차량이나 사람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도로에 설치한 방호벽을 무지개색으로 칠해보자는 주민의 의견에서 시작됐다. 기존 방호벽은 노란색 일색으로, 푸른 바다를 사진에 담을라치면 반드시 빼야 하는 장애물이었다.
도두동 주민센터는 그 해 주민참여예산으로 1억5000만원을 투입해 500m 거리의 해안도로에 ‘도두동 명품 해안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방호벽마다 빨주노초파남보를 번갈아 입혔다. 곳곳에 해녀와 낚시하는 주민 등 다양한 조각상도 설치해 볼거리를 더했다.
콘크리트 방호벽은 알록달록 무지개색 옷을 입자 검은 현무암, 짙푸른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무지개 해안도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명소로 입소문이 났고 관광객이 몰렸다. 당초 용담 해안도로 중에서도 서쪽 끝 지점인 도두봉 근처는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한산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관광객이 몰리자 주변에 유명 카페와 식당, 기념품 가게가 줄줄이 들어섰다. 외벽을 무지개색으로 도색하는 가게도 생겼다.
최근에는 바로 옆 오름인 도두봉까지 유명세를 타고 있다. 무지개 도로에서 산책하며 사진 찍고 도두봉을 탐방하는 것이 하나의 관광코스로 자리잡았다. 제주공항과 10~20분 거리에 위치했고, 유명 관광지인 용두암과 용담해안도로, 이호 해변과도 연결돼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접근성 좋고 볼거리 많은 관광지인 셈이다.
특히 제주도 차원이 아닌 주민 의견을 받아 동 단위에서 마을을 활성화시킨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송인주 도두동주민자치위원장은 공항 소음에 하수처리장까지 있는 마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홍보 방안을 찾다가 이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 기대 이상 큰 인기를 끌면서 주민들도 놀랐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도두동 주민센터는 무지개 해안도로 인기가 더욱 높아지면서 오는 4월에는 인근 국유지를 임대한 새 주차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마을주민들은 최근 관광객이 몰리면서 빈번해지고 있는 무단횡단, 방호벽 위에 올라가 뛰는 행위 등은 자제해 줄 것을 방문객에게 당부하고 있다.
도두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대한 걱정이 커 곳곳에 안전사고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주민들과 함께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방문객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위험스러운 행동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외교부 관계자는 13일 이 대사가 12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측 요청으로 아서 스피루 호주 외교통상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며 대사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임장은 재외공관에 파견된 대사가 자국 국가원수로부터 받아 주재국 정부에 제정하는 문서다. 이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장 원본을 받지 않은 채 사본을 갖고 출국했다.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기 전에 외교부에 사본을 제출하면 대사로서 제한적 활동이 가능하다.
호주 측은 이 대사의 외교관 신분증을 미리 발급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대사의 신임장 원본을 조만간 외교행낭(파우치)으로 호주에 보낼 예정이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7월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 외압 의혹이 대통령실과 연관됐는지 여부를 가르는 핵심 피의자다.
장관보다 한참 낮은 차관보급이 가는 호주대사로 지난 4일 임명된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1월부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8일 법무부가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내렸고, 이틀 만인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임명부터 출국까지 모든 절차는 6일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이 대사는 전날 주호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공관장 인사말을 올리고 공식 부임을 알렸다.
이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호 관계 발전의 교두보가 되어 호주 전역 16만 명이 넘는 우리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과 호주를 찾는 우리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영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사 부임을 둘러싸고 교민 사회는 물론 현지 매체도 술렁이고 있어 교두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호주 교민 단체인 ‘시드니촛불행동’은 지난 9일(현지시간) 시드니 애쉬필드 교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이 대사 부임 규탄대회를 열고 반발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12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국내에서 비리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입국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사 부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양국 외교관계에 어려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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