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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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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4-03-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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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복수에만 초점 바이든, 최악 대통령…벌써 비방전
미국 대선 경선의 분수령인 5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 사진)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이 나란히 압승했다. 양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오는 11월 미 대선은 4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된다.
두 후보는 이날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실시된 당내 경선을 휩쓸었다. 미 동부시간 오후 11시30분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등 14개주에서 모두 이겼다. 우편 투표로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텍사스 등 12개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중도 하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공화당 헤일리 후보 사퇴11월 대선까지 판세 안갯속
월스트리트저널과 CNN 등 미 언론들은 6일 헤일리 후보가 곧 경선 중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 후보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쯤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연설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헤일리 후보는 사퇴 발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표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일리 후보는 버몬트주에서 50.0%의 득표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7%)을 제치며 워싱턴DC에 이어 2승을 기록했지만 대선 레이스가 사실상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되면서 적잖은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슈퍼화요일 승리’로 대의원 893명을 확보해 전체 공화당 대의원 2429명의 과반인 1215명에 근접해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전체 민주당 대의원 3934명 중 이날 배분된 1420명 대부분을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대선에서 다시 맞붙을 것이 확실시되는 두 후보는 이날 서로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으며 날 선 경쟁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결심했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며 함께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우리는 우리 나라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지만, 대선까지 8개월이나 남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대선의 주요 쟁점은 경제, 국경 통제, 임신중지권, 대외정책 등이지만 유권자 비호감도가 높은 두 사람의 개인적 자질 문제도 판세를 좌우할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조한 국정 인스타 팔로워 지지도, 지지층 이반 조짐까지 겹친 상황이다. 미국령 사모아를 제외하고 15개주에서 모두 이겼지만, 이스라엘 정책 등에 반발하는 ‘항의 투표’ 유권자들의 목소리도 분명히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사법 리스크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당 안팎에 퍼져 있는 ‘반트럼프’ 정서는 본선 승부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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