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불의정원) 불도 꺼지고, 45년간 가동되던 공장까지 멈췄으니 불안하죠.”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 ‘불의 정원’에서 20일 만난 김성훈씨(68)가 불씨가 꺼져버린 정원 굴착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곳은 2017년 3월 지하수 개발을 위해 지하 200m까지 관정을 파던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가 굴착기의 마찰열에 의해 불이 붙었던 곳이다. 당시 금방 꺼질 것이란 초기 예측과 달리 불씨는 7년 6개월간 타오르다 지난 9월27일 꺼졌다.김씨는 “포항하면 포스코고 철강하면 불인데 둘 다 멈춰 버렸다”며 “불의 도시에 불이 꺼진 것이 포항의 쇠퇴를 의미하는 것만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포스코는 45년 넘게 가동해온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을 지난 19일 전격 폐쇄했다. 지난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 폐쇄에 이어 3개월 만에 주요 철강 생산시설을 또 폐쇄한 것이다. 1선재공장 폐쇄로 포항제철소 선재 생산능력은 기존 284만7000t에서 209만7000t으로, 4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