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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승리하진 못했지만, 패배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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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7-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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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그룹 소속 아사히글라스구미 자회사 노조원에 ‘문자 해고’1·2심 승소에도 사측 무대응 일관
한국 민주노총 요청…함께 싸워대의는 우리편, 결코 외롭지 않아
부당해고당한 한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고용하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 아사히글라스 본사 앞. 매달 한 차례 일본 활동가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들은 2015년 해고당한 한국 아사히글라스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함께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그룹 소속 화학소재 기업 아사히글라스는 2004년 경북 구미에 AGC화인테크노한국(AFK)을 설립했다. AFK는 사내하청 업체 GTS와 도급 계약을 맺었다. 2015년 GTS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자 한 달 만에 도급 계약을 해지했다. GTS 노동자 178명 전원은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중 22명은 아사히글라스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9년 넘게 투쟁을 하고 있다.
이들의 복직 투쟁은 우리의 ‘철도노조’ 격인 ‘국철지바동력차노동조합(도로지바)’이 이끌고 있다. 노사 협조주의가 만연한 일본 환경에서 타국 노동자와의 연대 투쟁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언젠가부터 아사히글라스 본사는 대응조차 하지 않는다.
세키 미치토시 도로지바 위원장(61), 다나카 야스히로 고문(68), 야마모토 히로유키 국제연대위원회 사무총장(84)을 지난 28일 지바현 지바시 DC회관에서 만났다. 야마모토 사무총장은 한국 민주노총과 2003년부터 국제 연대를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도움 요청이 들어왔을 때 고민 없이 지원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사히글라스 측이 노동자를 해고한 방식, 그 이후 대응도 비열하다며 일본 제국주의적 행태 그 자체로, 노동자 해고 방식이나 대응이 제국주의 시절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나카 고문은 한국 노동자와 손을 잡게 된 이유로 하청 기업 GTS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자마자 해고한 것도 충격이었지만, 문자 한 통으로 해고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놀랐다며 당장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부터 일본 자본은 각 나라 정권에 줄을 대고 혜택을 받아 돈을 벌고, 노조가 생기거나 반발이 일면 폐업하는 식으로 기업을 운영했다며 사람을 싸게 쓸 수 있는 나라를 찾아 옮겨다니는 이른바 ‘표류기업’인데, 일본 자본은 오랜 기간 표류를 하며 이익을 불려왔다고 꼬집었다.
꼬박 9년을 채운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2명의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해고 노동자들은 1·2심 모두 승소했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아사히글라스 본사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싸움을 끝낼 생각은 없다.
야마모토 사무총장은 한국 아사히 비정규직 지회에서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매듭짓고 싶지 않다. 길게 가더라도 제대로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며 우리도 그렇다. 길게 가더라도 제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사회에서 노동운동을 하는 이들은 소수 그룹에 속한다. 끊임없이 투쟁을 하고 있지만 달걀로 바위치기라는 조소 섞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다나카 고문은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싸웠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결과에 대한 분함은 있다며 하지만 대의를 보면 우린 틀리지 않았다. 옳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외로움은 없다고 답했다.
세키 위원장은 인스타 팔로워 구매 긴 싸움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패배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계속 싸우고 있다. 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졌다고 말할 수 없다. 이제는 일본 노동운동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인스타 팔로워 구매 때가 됐다. 우리가 그렇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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